부동산노트(73)

서울시의 핵심 개발지역인 용산 일대의 경우 고속전철 역사가 생기고, 미군부대 이전 등으로 호재 요인이 많은 용산역과 삼각지역 일대는 주상복합 뿐만 아니라 땅값 상승률이 강남 못지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지역별로 부동산값이 국지적·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샐러리맨이 부동산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 되는 자금력으로 인기지역에 집착하기 보다는 해당 지역에서 핵심적으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게 낫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서울지역에서 이 같은 곳이 어디에 있을까? 

마이콜이 추천하는 곳은...9호선 일대
9호선 일대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꽤 괜찮은 곳이라고 여기고 있죠. ^^
9호선은 아시다시피 2007년 말 경에 개통되는 노선입니다.

이 노선을 주목하라는 데는 서울지역 지하철로서는 드물게 여의도와 강남지역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 노선을 따라 각 구별로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죠.

 

예컨대 9호선의 출발지인 강서구 방화동은 마곡지구 개발이 임박했고, 등촌삼거리역과 염창 우체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또 동작구 본동과 흑석동은 흑석 4.5,6구역 재개발 사업이, 동작역을 지난 강남권은 서초 반포 저밀도 사업이 각 지역별 핵심 사업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나 양평역 부근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이뤄졌거나 재개발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죠.

무엇보다 강서구나 동작구 본동, 흑석동은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로 아파트 시세가 서울지역 내에서도 다소 저평가(?) 돼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아파트가 역세권 수혜가 있을까?

당연히 궁금하시겠죠.
역세권 별로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
강서구 지역에선 마포 중. 고교역에 신설역이 생깁니다.

이 주변에 강나루현대, 우성 등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다음역은 강서소방서역으로 대략 가양동 E-마트 주변입니다.
이 지역엔 태영, 삼성 한사랑 1,2차, 그리고 코오롱아파트가 비교적 역세권 새 아파트로 거론됩니다.

강서구내에서 신흥 역세권으로 가장 주목되는 지역이 공항대로 변에 위치한 등촌삼거리와 염창우체국역입니다.
등촌 삼거리엔 예전 동성아파트 재건축한 롯데낙천대 등이 있고, 염창우체국역 주변엔 서울도시가스 부지를 개발한 한화꿈에그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새 아파트여서 강남 못지 않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입주 5년 내로 쓸만한 아파트를 꼽으면 염창 우체국역에선 다소 거리가 있지만 관음삼성, 동아 2,3차 아파트가 주목 대상입니다.

9호선은 목동에서도 정차합니다. 위치는 목원초등학교 부근인데, 이 지역엔 한신청구아파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33평형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1500가구의 대단지입니다. 다만 목동 열 병합 발전소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게 흠입니다.

목동을 벗어난 9호선은 양평동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당산역에서 환승합니다. 양평동에선 한신아파트가 수혜권으로 예상되고 당산역은 옛 강남맨션을 재건축한 삼성래미안, 삼성싸이버, 그리고 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등이 9호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작구로 넘어서면 9호선은 노량진역과 본동역을 거칩니다. 본동역 부근엔 쌍용아파트, 그리고 최근에 입주한 경동윈츠리버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흑석동은 명수대현대 등이 9호선 수혜 아파트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소액투자의 경우 인기지역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물론 제가 언급한 아파트들이 모두 역세권 아파트로 부상하고, 가격이 급등한다고 단정할 순 없죠. 다만 9호선 개통으로 교통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되면 아파트 상승세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안 되는 자금력으로 인기지역에 입성해 보려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비인기지역이라도 그 지역에서 핵심적으로 개발 사업이 이루지고 있는 지역에 투자하거나 집을 장만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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