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뉴타운(NewTown)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민선 4기 경기도는 출범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11월 17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1차 뉴타운사업 대상지구 9개 시 10개 지구(주거지형 8개, 중심지형 2개)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도는 2007년 상반기 1차 사업 대상지구 중 촉진계획을 입안·신청한 지구에 한해 촉진지구로 선정, 구도심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늦어도 2015년 전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2·3차 사업 대상지구를 추가로선정해 도심지를 재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 서울로 나가는 데 1시간이면 충분

고양 원당지구(주거지형)=고양시 주교, 성사동 일원으로 서울 중심으로부터 20km 지점에 위치, 1시간 내에 서울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자유로 등 광역 접근 체계가 좋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 등으로 주변지역 성장 잠재력이 크다. 북쪽과 서쪽, 동쪽으로는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비교적 양호한 녹지 및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장점이다.

■ 경인국도·국철 1호선 ‘교통 최고’

부천 소사지구(중심지형)=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과 괴안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동 신시가지와 약 2~3km 내에 있다. 북쪽으로 동서를 가로지르는 경인국도와 국철 1호선 등 교통축이 발달되어 있으며 남북으로 국도 39호선이 지나고 있다. 블록 내부에는 대부분 단독주택과 일부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고, 소사역 주변에는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 상동·중동 신시가지와 인접

부천 고강지구(주거지형)=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원종동 일원으로 상동, 중동 신시가지와 약 3~6km 내에 위치하고 있고 중심생활권인 원종구역이 배후 주거지이다. 남쪽으로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서쪽으로 원종로를 경계로 하고 있다. 블록 내부에는 대부분 단독주택과 일부 공동주택의 주거용도가 밀집하고 있고, 원종사거리 주변으로 상업지역이 입지한다.

■ 관악·안양역 접한 역세권 지역

안양 안양지구(주거지형)=안양시 안양1·2·3동과 석수2동, 박달1동 일원으로 자연녹지와 접하는 북서쪽의 시가지 경계, 동쪽으로 신시가지와 단절되는 경부선 철도, 남쪽으로는 구시가지의 상업지역을 경계하고 있다. 안양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경부선 철도,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성이 뛰어나다. 지구 동쪽으로 관악역과 안양역이 접하고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 수도권 경기북부 거점지역

의정부 금의지구(주거지형)=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으로 중앙 및 금오생활권에 입지하고 있다. 의정부시청이 1.2km 지점으로 가깝고, 주변생활권의 광역교통체계가 양호한 배후주거지다. 지구 사이로 중랑천이 흐르며 배후에는 천보산이 있다. 수도권 경기북부의 거점지역으로 동쪽으로는 포천, 서쪽으로는 양주, 남쪽으로는 서울 도봉구, 북쪽으로는 양주로 이어진다.

■ 서쪽에 한강…조망권 뛰어나

남양주 덕소지구(주거지형)=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431-1번지 일원으로 서쪽으로 한강, 남쪽으로 예봉산과 적갑산, 북쪽으로 지금동 금곡동 평내동과 경계하고 있다. 남양주시청으로부터 남측 방향으로 5.4km, 제2청사로부터 남동쪽 방향으로 14.6km 지점에 있다. 동쪽에 남북 방향으로 국도 6호선, 서쪽에 남북 방향으로 지방도 363호선이 지나고 있다. 조망권이 뛰어나다.

■ 서남부 지역 ‘교통허브’ 부상

광명 광명지구(주거지형)=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일원으로 서울시, 인천시, 수원시로 이루어진 수도권 삼각 중심도시권의 중심부에 위치해 지리적 근접성이 탁월하다. 고속철도 광명역세권 개발 및 연계 교통체계 구축으로 교통 네트워크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 제2경인·외곽고속도 교차 인접

시흥 은행지구(주거지형)=시흥시 은행동 277번지 일원으로 42호선 도로변에서 남쪽으로 100m 지점이다. 서울시 경계에서 약 50km, 차량으로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며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고속도로의 교차지점에 인접해 인천, 부천,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의 연결이 원활하다. 시흥시청에서 4.2km, 안현JC(분기점)와도 2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 5분이면 고속도로 4곳 진입

군포 금정지구(중심지형)=군포시 금정동 일원으로 서울과 수원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천혜의 수리산을 품어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지역이다. 영동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를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1호선과도 인접해 있다. 경부선 국철, 경수~안산간 전철, 신갈~안산간 수도권 외곽순환, 국도 47호선이 통과한다.

■ 산 둘러싸여 자연적 입지 탁월

구리 수택·인창지구(주거지형)=구리시 수택동과 인창동 일원으로 자연적 입지가 탁월한 경기도 중동부에 있다. 왕숙천의 최하류에 펼쳐진 구릉지내 형성, 서쪽으로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 등으로 이어져 있다. 동쪽 왕숙천 일대는 평지로 인해 서고동저의 지세가 나타난다. 경춘국도, 경춘선 철도 및 판교~구리간 고속도로가 시가지를 통과해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 1차 뉴타운 사업지구 현황. ⓒ 끼뉴스

“이주용 단지 개발 확충…세입자 대책 강구” 이지형 뉴타운사업 기획단장 경기도는 뉴타운사업 1차 대상지 10개 지역을 11월 17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지형 뉴타운사업 기획단장을 만나 대략적인 사업의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현재까지 뉴타운사업 추진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은. ◇ 이기형 뉴타운사업 기획단장. ⓒ 끼뉴스 민원기 “그동안 민간 위주 소규모 구역단위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은 기반시설 부족 등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광역적이고 단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도는 일단 각 시·군으로부터 신청된 뉴타운사업 대상지를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후 지난달 고양·부천·안양·의정부·광명·남양주·시흥·군포·구리 등 9개 시 10개 소의 뉴타운사업 대상지를 선정, 발표했다. 앞으로 뉴타운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요건이 충족되면 모두 2차 사업 대상지로 검토,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진행 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예상되는데.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역은 어느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할 수 없을 만큼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건축물의 노후화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들이다. 이들 지역에서의 사업은 순환개발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인근의 임대주택 활용과 이주용 단지개발 확충 등을 통해 세입자 등 원주민의 이주대책을 해결하고자 한다. 도시재생은 대다수 도민들이 원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과 손을 맞잡고 뉴타운사업이라는 당면과제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년도 2차 선정 계획 시점은 언제쯤이며, 앞으로 개발방향은. “도는 시·군에서 뉴타운사업을 추진하고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곳은 내년 초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2차 뉴타운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1차 뉴타운사업 대상지와 같이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광역적 계획 수립 후 재개발·재건축 등 개별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뉴타운사업이 타 지역 특히 서울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경기도는 서울시에 비해 면적이 17배가 되는 등 지역이 매우 광범위하고 자연발생적으로 도시가 형성돼 있어 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 지역에 곳곳에 산재해 있다. 경기도 뉴타운사업은 전면수용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을 하지 않고 현지개량 방식을 통한 재정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