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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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양재간 고속도로에 이어 성남시가 추진중인 경전철 2개 노선 가운데 제2노선인 판교-분당 노선이 불투명해졌다.

기획예산처와 건교부는 최근 2007년 이후 추진할 사회간접자본(SOC) 대상사업으로 성남 경전철 1호선 7.7㎞을 포함해 15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2노선(판교-분당)은 후순위 사업으로 결정해 사실상 탈락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지난 8월 기획예산처에 경전철 2개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심의를 요청했다.

1호선은 산성역-수정로-태평역-성남대로-모란역-공단로-상대원공단입구에 이르는 7.71㎞로 13개 정거장(4개 환승역)이 설치된다. 2호선은 운중동-운중로-대왕판교로-이매역-서현로-돌마로-미금역-금곡동에 이르는 13㎞로 17개 정거장(2개 환승역)이 들어설 계획이다.

성남시는 1노선에 대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후 사업방식(정부재정사업 또는 민자사업)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한 뒤, 경제성 등이 확보될 경우 사업시행 여부와 착공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

후순위로 밀린 2노선에 대해서도 지난 10월 경기도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수립되는 경기도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2개 노선을 2010년 동시 착공해 2014년 개통하려는 당초 계획은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성남시가 도입하려는 경전철은 독립주행이 가능한 폭 2.65ｍ, 길이 27ｍ의 이중굴절형 노면전차(New Tram)로 승객정원 185명의 2중 굴절 저상형차량이다. 계단이 없어 승·하차에 유리하며 노면에 정거장을 설치해 접근성이 향상되나 우선신호체계 도입 및 도로관련 법규 정비가 필요하다.

건설비용은 운영비 제외해 건설·보상·차량구입비를 합쳐 1호선은 2980억원, 2호선은 4830억원으로 추산되며, 2010년 착공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