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은 마음 먹기 따라서 누구든 벌 수도, 누구든 잃을 수도 있는 돈입니다...
어쩌면 이미 1억원을 보유하고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1억원은 여전히 큰 돈입니다. 더욱이 이 돈을 종잣돈 삼아 더 큰 부자로 갈 수 있는 첫 관문이 되기도 합니다...

1억원, 어떻게 가장 빨리 모을 수 있을까요.. 같이 고민해 봅시다.
 
신 1억원 만들기 프로젝트
-  저금리 피해 적립식 펀드 반드시 가입

1억원, 어떻게든 만들고는 싶은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똑같은 원금을 붓더라도 상품에 따라 1억원을 저금하기까지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무조건 은행 적금에만 매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곤란하다. 재테크 종자돈 1억원 만들기가 누구보다 시급한 사람들의 가장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단 1억원을 최단기간에 만들기 위한 재테크 전략이라는 점에서 보험 상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사례 1. 신혼 정광석, 박경민 부부

박스 : 월 소득 400만원, 전세 1억원(강남 18평 APT), 현재 여유자금 700만원

 

아직 아기가 없기 때문에 월 소득의 60% 이상(24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재테크 종자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다.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이 필수다. 월 100만원씩 적립한 후 5년 후 중도해지하면 6730만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 ‘신비과세 저축 보너스형’ 상품 금리는 4.8%로 신용카드 사용액, 국민관광상품권 사용액에 따라 최고 1%의 추가 금리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매년 300만원 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정씨와 같은 무주택월급 생활자는 꼭 가입해야 한다.

나머지 140만원 가운데 100만원은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불입하는 게 좋아 보인다. 목돈 없이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고 매입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다소 감안하더라도 가입하는 게 좋다.

 

집을 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집을 사지 않을 때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큰 만큼 주택청약예금에도 가입해야 한다. 여유자금 가운데 300만원을 세금 우대로 가입할 것을 권한다.

신혼부부치고 소득에 비해 전세자금 부담이 과다한 편이다. 굳이 강남에 거주할 필요가 없다면 전세금 8000만원 대 수도권 남부지역 20평형대 아파트로 이사해 ‘무수익 자산’인 전세금을 종자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세금 차익 2000만원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여유자금 400만원을 합해 주가연계증권(ELS)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사례 2. 결혼 5년차 민택수, 이민형 부부

박스 : 월 소득 500만원, 전세 1억 5000만원, 3세 된 아들, 여유자금 1500만원

 

민씨 부부에게는 5년 평균 저축률을 40%선(월 200만원)으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 역시 직장인인 점을 고려해 비과세 혜택을 노린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납입 한도인 월 100만원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나머지 금액은 채권형 적립식 펀드와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나눠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 50만원은 LG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LG뉴시그마형채권형 펀드’에, 나머지 50만원은 랜드마크투신운용에서 운용하는 ‘1억 만들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만 하다.

현재 여유자금은 말 그대로 여유자금인 만큼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에 가입해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그동안 주식형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던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례 3. 결혼 7년차 노정준, 김미정 부부

박스 : 자영업, 월 소득 500만원, 강북 20평형대 APT 거주, 현재 여유자금 2000만원, 아이 2명(5세, 2세)

 

자영업은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고정적인 저축이 쉽지 않다. 퇴직금도 없고 연금 혜택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들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노후를 대비한 두 사람의 연금형 상품 가입이 우선돼야 한다. 적립식 펀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한투증권의 개인연금펀드가 가입 고려 대상이다. 9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까지 105.0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연평균 11%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어서 매력적인 상품이다.

저축률은 두 아이를 고려하더라도 적어도 40%(200만원) 이상 유지해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배당주 혼합펀드가 적합해 보인다. 또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도 배당주 혼합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입할 것을 권한다.

적립식 펀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현 시점에서는 강북 APT에 2억원이나 묶어 둘 필요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출퇴근이 가까운 인근 지역 전세로 이사 가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전세 시세가 비슷해 추가적인 자금 부담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