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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공급 부족… 장기화 우려 |부동산노트

2010-10-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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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동호회 > 한강변 재개발 투자연구소

원문출처 : http://cafe.drapt.com/346

'전세대란' 긴급 진단
경기침체… 건설사 물량 줄여, 집값 불안도 악순환에 한 몫
"수요예측 시스템 마련 시급"

"내년엔 전세난이 더 심해질 겁니다."
국내 한 대형건설사 간부가 예상한 내년 전세동향이다. 판단의 근거는 공급이다.
10대 건설사인 이 회사가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는 전국을 통틀어 달랑 300여가구. 통상 아파트는 분양에서 입주까지 2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사람들이 실제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아파트 물량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지만 아파트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세시장 불안은 내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의 수급 동향을 감안할 때 최근 전세난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화될 가능성마저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공급 부족이 근본 원인

국토해양부는 올 초 수도권 주택 수급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자료를 내면서 연내 입주물량을 17만3000가구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15만6000가구 대비 10% 증가한 것이었다. 아파트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세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국토부의 예상은 빗나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연말까지 14만여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예상치보다 3만여가구나 모자란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꾸준히 아파트 공급을 줄이는 바람에 나타난 현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아파트 입주물량과 전셋값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통상 입주량이 늘면 전셋값은 내리고 입주량이 줄면 값이 올라간다"며 "올해 아파트 공급량을 감안할 때 최근 전세시장 동향은 결국 공급이 시장의 임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불안심리도 한몫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고는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상황은 비관적이다. 내년엔 공급 부족이 오히려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6만7590가구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전세난의 진앙인 서울은 올해 3만4621가구에서 내년 2만1035가구로 1만가구 이상이 줄고 경기(9만3842가구→2만9836가구)도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입주 물량이 확 줄어 공급이 절대 부족한 만큼 전셋값 상승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특히 공급부족과 더불어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심리도 전세 눌러앉기 수요를 부추겨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대책마련 필요

정부는 여전히 전세난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널려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전세 시장 동향은 매년 이사철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그러나 정부 진단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은 주로 수도권 중대형인데 최근 전세 실수요자들이 찾는 아파트는 소형이라는 점에서 수급의 질적 괴리가 있다"며 "최근 전세난을 국지적·일시적 현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아울러 공공임대 공급 확대, 도시형 주택 및 준주택 공급 확대 등 다각적 전세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2∼3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전세난을 막으려면 보다 중장기적인 공급계획과 체계적 수요예측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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