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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살이Tip⑤]"전원생활, 마음 놓고 해도 됩니다" |부동산노트

2009-07-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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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겠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결정을 내리라고 했다. 준비도 많이 하라고 했다.

주변에 마음 맞는 사람이 없어 심심할 수도 있고, 할 일을 찾기도 힘들 것이며, 행정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웃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도 없고 작은 일로 따돌림을 당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를 했다. 지금까지 책을 통해서나 강의를 하면서 그런 말들을 많이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전원생활 예비자들은 전원생활로 가는 길이 너무 어렵다며 바짝 긴장하기도 했고, 너무 겁을 주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막연히 목가적인 생각만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전원생활이 무슨 희망가라도 되는 듯 우쭐해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해 겉멋만 들었다 실패하기도 했다.

전원생활은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안락한 탈출구도 아니며 은퇴자들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의 방법도 아니다. 무조건 부추킬 수도 없어 준비를 많이 하고 마음가짐도 단단히 하라는 당부를 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당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전원생활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예전처럼 쉽게만 생각하지 않고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원생활 인구가 많이 늘면서 어딜 가나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미 선배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지하며 살고 어울려 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던 산동네가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아름다운 전원주택 마을이 새롭게 생겨날 정도로 어딜 가나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로사정이 좋아지고 인터넷 등 통신 환경이 발달하면서 이런 마을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는 더욱 쉬워질 것이다. 어딜 가나 이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초보 시골살이가 두렵지 않다. 이웃과 친해지는 것도 훨씬 쉬워졌다.

그렇게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보도 교환하며 서로 의지를 하게 된다. 결국 실패하지 않는 전원생활, 후회하지 않는 전원생활의 기반이 되므로 예전처럼 전원생활이 어렵고 두렵지 않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책의 관심, 지방 행정에서의 관심이다. 과거에 전원생활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개인들이 알아서 준비하고 능력껏 사는 것이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야 땅을 사기위해 만나는 부동산 중개업소나 집을 짓기 위해 만나는 건축업체 정도가 전부였다.

정책이나 행정적으로는 도움을 받아보려고 하면 오히려 꾸중만 들었다. 혹시 부동산 투기꾼은 아닌지, 아니면 농사짓는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남들 열심히 일할 때 술타령이나 하고 이웃에 시비나 걸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땅 팔고 집 팔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다. 전원생활보다는 부동산 투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웃과 어울려 사는 방법에 대해서 전혀 준비를 못하고 시작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행정이나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는커녕 따돌림만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했던 따돌림의 이유는 정책과 행정의 무관심이었다.

그랬던 정책과 행정이 전원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은퇴 후 농촌지역에 가서 살겠다는 생각을 하는 도시 은퇴자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도시 인구 분산, 농촌 활성화 차원에서 전원생활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말농장제도나 농지전용제도의 변화, 전원마을조성사업의 시행, 농촌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혜택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농지 및 산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지역의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지방 행정도 뒤를 따라 도시 은퇴자들의 유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 은퇴자, 도시의 전원생활 희망자들을 유치해 지역인구를 늘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의 인구를 늘이고 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지자체들이 열을 올린 것은 기업유치였다. 줄거리도 없고 여건이 되는지에 대한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기업유치를 내세웠고 앞 다투어 공단을 조성했다. 힘은 썼지만 효과를 얻지 못한 곳들도 많았다.

이런 지자체들이 전원생활자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자체의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이 강원도의 시니어 낙원 조성사업이다. 시니어계층을 유치해 인구 늘리기 및 지역사회 경쟁력을 제고 하겠다는 생각으로 맞춤형 삶터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이런 정책적인 관심, 지방 행정의 관심은 전원생활자들이 좀 더 쉽게 전원생활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앞으로 이들의 관심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고 좀 더 구체화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런 정황들로 하여 요즘에는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겠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전원생활이라고 말해 준다. 예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결정을 내리라고 당부 했던 말은 많이 줄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많고 행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원생활에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라고 말한다. 전원생활로 가는 길이 훨씬 쉬워졌고 환경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전원생활의 모델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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