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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권 르네상스 |부동산노트

2009-06-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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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으로 여겨지던 서울 동북권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서울시는 9일 중랑천을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동북권 500만 명의 수변공간으로 개발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강북구 등은 2020년까지 19조원을 투입돼 서울의 경제·문화·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신경제·문화 거점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남권르네상스에 이은 대형종합발전계획으로 외곽주거지로 여겨지던 서울 동부 일대에 상업·업무기능을 보강하고 취약한 교통여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랑천 수상 버스·택시 운항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랑천에서 시작한다. 중랑천을 사계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뱃길, 수상레저, 체육, 공원·문화, 생태체험이 가능한 수변공간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중랑물재생센터 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중랑천의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협의해 의정부하수처리장의 고도정수 처리로 20만t의 맑은 물이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군자교에 길이 4.9km, 수로 폭 40m, 수심 2m의 뱃길을 놓아 수상택시와 수상버스가 다니도록 할 계획이다. 군자교에는 환승선착장이 만들어지고 창동, 상계, 성북역, 이문, 휘경 등에는 수상택시 선착장이 설치된다.

3대 경제·문화 거점으로

서울시는 중랑천 정비 후 사람과 자본을 불러들여 경제·문화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시는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 거점으로 만들고 초안산과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를 3대 신문화거점으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

우선 창동·상계 지역은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등의 부지에 동북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복합 업무·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중랑천변에 컨벤션·공항터미널을, 창동역·노원역 등 역세권에 호텔·백화점·멀티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도 추진한다.

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 시설과 함께 젊은이를 위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대학의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대거 조성된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성수·뚝섬 일대에는 연구개발(R&D)과 제조, 생산을 연계하는 첨단 정보기술(IT) 및 생명공학(BT)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신문화 거점지역에는 주로 물·생태를 활용한 시설이 조성된다. 초안산 일대 자원회수시설을 리모델링해 수변친수·문화 공간을, 중랑 물재생센터를 재정비해 수변 생태·문화복합공간을 만든다. 이문·휘경·중화 뉴타운은 중랑천 양안 뉴타운을 잇는 거점으로 삼고, 그 주변에 수변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수변 개발활력 주변에 전파

서울시는 동북권을 지역 발전을 견인·선도·촉진하는 중랑수경축, 남북1축, 남북2축 및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관광·문화·산업·유통 등의 개발활력을 전파하는 동서 1~4의 발전축을 연결했다.

중랑수경축은 신경제 문화 거점으로 개발하고 남북1축을 발전선도축으로 삼아 방학~구의·자양에 이르는 기존 중심지의 집중개발로 지역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남북2축은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으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동서방향 4대 축은 남북방향 발전축과 연계해 개발활력이 동북권 전역으로 전파되도록 계획했다.

공원·교통인프라도 획기적으로 확충

동북권 지역의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획기적으로 확충된다. 서울시는 3조1000억원을 들여 청량리·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경전철 4개 노선 35.84km를 개설해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또 동부간선도로도 확장하고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용마터널과 암사대교, 중앙간선도로, 평창터널을 새로 놓을 계획이다. 또 자전거 도로도 한강까지 연결한다.

이밖에 시는 교육·문화·여가시설도 만든다. 삼각산·도봉산·수락산 등 명산과 대형공원을 잇는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경춘선 폐선 부지 지상철 부분에 녹색공원을 만든다.

8개 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 7개 초·중·고교를 짓고 장기적으로 영재과학고·특수목적고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단계별 계획 구체화 시키고 시 재정계획에 적극 반영해 실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투자포인트

서울시가 중랑천을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동북권 르네상스’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등 해당 수혜지역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주변 중개업소들은 “이달 초부터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달 들어 시세가 5000만원 이상이 치솟는 등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성수지구는 이미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지정에 따른 초고층개발로 인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잇는 핵심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 일대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성수동과 인접한 노원구 석계동과 월계동 인근 아파트시장도 이번 호재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인근 아파트는 이달 들어 매물이 들어가고 시세가 들썩이는 추세다. 중랑천변에 있는 한진한화그랑빌 109㎡는 이틀 만에 호가가 5000만원이 올라 현재 4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이와 함께 성북구 성북동 일대 경제거점 개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석관동 일대도 이번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아직까지 매수 문의나 거래가 늘지 않았지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조만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북 민자역사 개발 호재도 추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도봉구 창동 일대의 공인중개소들은 창동의 경우 당분간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부터 드림랜드 개발 등 호재로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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