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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향에 딱 맞는 재테크 |부동산노트

2009-06-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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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전국민의 관심사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사들은 물론 사설 투자 자문회사와 부동산 상담소까지, 재테크 조언을 업으로 삼는 자만 수만명에 달한다.
서점에 가더라도 베스트셀러 중 재테크 관련 서적은 항상 상위권에 포함돼있을 정도로 너도 나도 '재테크'에 두 눈을 크게 뜨고 덤벼들지만, 막상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돈을 벌고 싶다고 무조건 재테크의 달인을 따라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수입규모와 생활여건, 또 투자성향 등을 골고루 고려해 나한테 꼭 맞는 '돈 버는 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내 성향에 맞는 '돈 버는 법'과 수입규모에 따른 나만의 포트폴리오, 또 부자들의 투자비법 및 휴가철 환전의 알뜰 노하우 등 재테크의 비결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내 성향에 딱 맞는 재테크 공략법

돈을 벌고 싶다면 나의 투자성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이 종목이, 또는 이 지역이 괜찮다더라"는 카더라 통신만 믿고 나의 성향과 반대되는 투자에 무턱대고 나설 경우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하거나, 혹은 변동성 큰 장세에서 견디지 못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과 같은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각종 호재와 악재가 뒤덮여있는데다 똑같은 경제지표가 등장해도 이를 정 반대로 해석하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대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호재와 악재, 혹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한 만큼 혹자에게는 공격적인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면 또다른 이들에게는 변동성이 큰 만큼 여느 때보다 조심해야 할 시점이기도 한 셈이다.

따라서 내가 보수적인지 혹은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띄고 있는지에 따라 매매 전략 역시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유비와 같이 조심성이 많다면

문래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40).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편이긴 한데, 돈을 잃는 건 좀 두렵네요. 그렇다고 은행에 저금만 해놓기는 아쉽고...안정적인 투자처 없을까요?"

이모씨와 같이 돈을 잃는 것이 두렵다면 보수적인 투자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을 둘러싼 각종 변수 중에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시장의 가장 큰 악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금융시장의 불안. 여전히 기대감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고,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이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하는 등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지난 해 집값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이 금융시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여전히 금융시장이 불안한데 초점을 맞춘다면 부동산 투자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인 부동산 투자자라면 거주하면서 그 주변환경이 개선되며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방어적인 투자가 적합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은 "당장의 고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즉 3년 이내 차익을 거두기보다는 5년 이상 거주하면서 거주 환경 개선과 함께 중장기 차익을 볼 수 있는 투자가 적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이 것이 역세권 주변이나 강남의 집값을 따라가는 소형의 아파트 투자다.
역세권 주변은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안정적인데다 동작구 소형 아파트와 같이 강남의 상승세를 따라갈 만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리스크가 크지 않다.
높은 수익을 낼만한 눈에 띄는 호재는 없다 하더라도 집값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비교적 쉬워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방어주, 특히 그동안 덜 오른 제약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되고 실적 장세로 옮겨가면서 약간의 진통이 있을 수 있다"며 "진통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주가 하락시 그동안 덜오른 제약주 위주의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약주의 경우 그간의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를 받으면서 저평가 국면에 돌입,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제약주의 경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하방 리스크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조조와 같이 공격적이라면

제기동에 거주하는 40대 가장 박모씨.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싶다가도,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투자할만한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좀 손해를 본다 해도 지금 투자하는 것이 나중에 미련이 안남을 것 같습니다."

박 씨와 같이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판단한다면 공격적인 투자자에 속하겠다.
사실 현재 시장은 호재와 악재로 뒤덮여있지만, 악재가 모두 희석되고 호재만 남아있다면 모두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테고,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내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감내할 만한 강한 심장과 여유가 있다면 현재 시장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설만한 최적의 조건인 셈이다.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자라면 재건축 및 정부의 개발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최근의 한강 르네상스나 강남 재건축 사업 등이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 하다.

김규정 부장은 "재건축 및 개발사업이 발표될 때 이 지역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이 좋다"며 "공격적 투자자라면 급매물 등 다소 리스크가 큰 상품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자의 경우 리스크를 감내할만한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그는 "재건축이나 개발사업권 등은 향후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많고 규제 또한 많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면서 "거주지역은 따로 있으면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 리스크를 감내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업 계획이 지연되거나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둬야 하고 이때의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서도 호재와 악재 속에서 남보다 먼저 투자에 나서는 것인 만큼 변동성이 큰 시장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명지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과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 위주로, 오르는 것만 오르는 장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눈에 띄게 오른 종목들 중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가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는 것.
그는 "현대모비스나 효성, LS 등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 중 소폭 조정기에 돌입한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많이 올랐더라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는 등 휴대폰과 TV부문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국내 IT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IT업종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고, 실적 전망치도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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