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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회복 전문가들은 이걸 본다 |부동산노트

2009-06-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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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동호회 > 한강변 재개발 투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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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경 기자][[머니위크]노도강 중개업소 문턱 닳아야 진짜 회복]

최근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열기, 서울ㆍ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 등 부동산시장에서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내집 마련 시기를 더 늦추면 바닥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흘러 다니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인 면은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신호로 어떤 것을 주시하고 있을까?

◆"거래량이 받쳐줘야"

현재 부동산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매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수세가 살아나는 시점을 부동산 시장이 회생하는 때로 볼 수 있다. 매수세가 늘어나는지는 거래량 변화 추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지점장은 "일부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늘고 떴다방이 출현했다고 해서 부동산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기 힘들다. 서울 강남도 아직 예전 가격이 회복되는 추세일 뿐 거래가 활성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고준석 지점장은 "투자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시장이 좋아진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거래 활성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미분양이 많이 적체돼 있고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도 가격을 회복하고 있는 것뿐이므로 거래량이 더욱 크게 증가하는 때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때"라고 말했다.

◆"실물경기가 살아나야"

6~7월께에는 부동산시장이 다시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실물 경기가 부동산 경기에 선행한다는 점을 중시하는 견해다. 실물 경기가 다시 좋아지는 때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이 된다는 것.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소장은 "3~4월에는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의 상황이 괜찮았지만 지금은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다시 주춤하는 형국"이라며 "규제완화 및 정책 금리 인하를 통해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했던 것이기 때문에 6~7월 비수기에는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이 같은 상황은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한계"라며 "주식만 아니라 실물경기 회복, 고용 안정, 구조조정 성공여부 등 여러 지표가 호전되면 부동산시장은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잠깐 좋아지기는 했지만 유동성장세에 의해 가격이 오를 만한 것은 다 올랐다"며 "실물 경기의 회복속도에 따라 부동산 경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늘고 노도강 살아야"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감 추이를 주시한다.

현재 국내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구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신규 주택 구입 증가로 연결되면 거래량이 늘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

김규정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중도금 대출이나 생활자금 대출, 채무 상환 등이 아니라 기존 주택 매입에 쓰이기 시작하면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살아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지역적으로는 노도강(노원구ㆍ도봉구ㆍ강북구) 등 중소형 중간가격대의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날 때가 시장이 정상화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올 1분기에 강남지역의 집값이 올랐지만 시장 전체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므로 강남만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올 하반기에도 본격적인 회복세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늘면서 주식시장으로 들어간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청라 등 일부 지역 외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며 "하반기에는 기업 구조조정 등이 예고돼 있어 실업률이 높아지고 가계소득이 악화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이 내집 마련 기회"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분명치 않지만 지금이 오히려 내집 마련 기회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영진 소장은 "내집 마련은 올해 안으로 서두를 필요가 있다. 올해는 분양 물량 자체가 적고 청약통장 가입자 1000만명 시대도 올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앞으로 수급불균형이나 가격폭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갈수록 내집 마련은 어려워질 수 있지만 지금은 아직 매도인보다 매수인이 우위인 시대"라며 "안 팔리는 물건이 많은 요즘이 낮은 가격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원갑 소장은 "앞으로 생각만큼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부동산시장이 금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가격을 회복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소장은 "일단 여름까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좋다"며 "서울 강남을 노리고 있다면 매수타이밍에 좀 더 뜸을 들이는 것이 좋고 강북이라면 지금이 저점에서 싸게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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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기자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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