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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부동산 쇼핑\' 나섰다 |부동산노트

2009-03-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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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상가·330억 오피스텔 통째 매입
감정가 50억대 땅 2배 가격에 낙찰도
'큰손'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이용해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 수십억원짜리 상가를 통째로 사들이는가 하면 감정가 50억원이 넘는 땅을 두 배 넘는 가격에 낙찰 받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교에서 분양되는 스타식스 상가 중 한 동이 통째로 한 개인투자자에게 팔렸다.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매각된 스타식스 상가는 연면적 2,234㎡의 지하1층~지상4층 규모 건물로 총 16개 점포로 구성돼 있으며 매각가액은 80억원 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기업이 분양 받으면 재매각을 추진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임대 목적인 것으로 미루어 개인투자자로 보인다"며 "입지 선호도가 높은 판교에 상가 자체의 매력이 더해져 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식스의 경우 조합상가 방식으로 지어져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반상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편이다.

120실 규모인 서울 구로동의 한 오피스텔도 최근 개인투자자 3~4명으로 구성된 한 법인에 330억원에 매각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라도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뒤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60㎡가량인 광명시 A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10억원대에 한 개인이 사들였다.

경매시장에도 대형 물건에 대한 큰손들의 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들어 경매시장에 나온 감정가 50억원 이상 물건은 총 24건으로 이중 8건이 낙찰돼 33.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별 평균 낙찰률이 10%선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물건별 평균 경쟁률도 5대1을 훌쩍 넘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역시 큰 폭으로 뛰어 지난 2월보다 14%포인트 이상 상승한 62.6%에 달했다.

고가 물건에 대한 경매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감정가의 두 배 이상으로 비싸게 낙찰된 물건도 등장했다. 4일 낙찰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334㎡ 규모의 대지는 감정가가 58억4,500만원이었지만 입찰자 4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119억9,9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무려 205%. 또 2월23일 낙찰된 도봉구 창동역 부근의 3층 건물에는 7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76.5%인 60억3,600만원에 낙찰을 받기도 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알짜 고가 물건의 가격이 낮아지자 돈 많은 큰손들이 상가 및 건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이 풀릴 경우 이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수도권에서 풀릴 토지보상금 17조원 중 상당수가 세일로 나온 대형 매물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통계상으로 보면 총보상액의 40% 가까운 금액이 부동산에 재투자됐다"며 "저금리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까지 예상되는 만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손 자금과 토지보상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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