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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에게 듣는 세계경제 전망 |부동산노트

2009-01-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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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09 / 신년 지상좌담◆

지난해 세계는 심각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겪었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아직 희망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경기침체가 미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기 동반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새해 세계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사는 월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나리만 베라베시 IHS글로벌 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프라빈 푸르덴셜 국제투자자문 수석 투자전략가에게서 2009년 경제와 시장 전망 등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를 지속하면서 새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하락세가 이어지다 새해 중반이나 연말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경색 해소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관망론이 다소 엇갈렸다.

-2009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손성원 교수=미국이 힘을 못쓰고 있어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중국 한국 등의 경제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러시아와 인도 등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벌써 침체에 들어갔다.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보호무역도 강해질 것으로 본다.

▶프라빈 수석 투자전략가=유럽과 일본의 회복은 훨씬 더 더딜 것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후에나 유럽과 일본 경제도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머징마켓은 2009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해 주택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손 교수=미국의 집값은 전체적으로 20%가량 떨어졌다. 앞으로도 10%가량은 더 떨어질 것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자율을 많이 내리고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택매입 능력이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집값 안정에 큰 도움(주가,차트)이 될 것이다. 새해 중순께는 집값이 안정되고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수 있다.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미국 주택 가격은 연초에 최악의 상태로까지 떨어지고 중반께 바닥을 친 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언제쯤 신용시장이 회복될 것인가.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미 FRB가 직접 모기지증권을 매입하고 장기국채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신용경색 회복에 큰 도움(주가,차트)이 될 것이다. 앞으로 3~6개월 후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프라빈 투자전략가=2009년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리보마켓은 이미 안정됐다. 다른 신용시장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다. 완전히 끝나는 것은 내년 말쯤이나 되겠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다.


-2009년 외환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달러화는 신용위기가 가시지 않는 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게다가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끝나면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유로화에 대해 달러는 당분간 2008년 12월 초 수준인 1.26~1.28달러에서 유지되고 2009년 말께는 1.30달러 선으로 예상된다.

▶프라빈 투자전략가=달러화는 2009년 1분기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시장이 안정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자금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산업 미래는.

▶손 교수=GM, 크라이슬러는 결국 파산할 것으로 본다.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자금을 많이 지원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노동조합과 딜러 등도 구조조정해야 한다.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채무가 너무 많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파산시켜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프라빈 투자전략가=미국 정부가 자동차 회사들을 구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들이 구제를 받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국제 유가와 다른 원자재 가격 전망은.

▶프라빈 투자전략가=국제유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안정될 것이다. 평균적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본다. 상반기까지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50~70달러 내외가 될 것이다. 상품 가격은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원유 가격보다 먼저 올라갈 것이다.

▶손 교수=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잉반응을 하게 된다.

-새해 주식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 하나.

▶손 교수=주식시장은 항상 선행한다. 올해 중반께 경제가 안정된다고 보면 4~5개월 선행한다. 2008년 연말이 바닥일 수 있다. 다만 주식이 상승하더라도 많이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우지수로 보면 1만을 넘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에 근접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프라빈 투자전략가=2009년 1분기에는 시장이 매우 불안정할 것이다. 2009년 한 해 내내 변동성이 크지만 특히 1분기에 심할 것이다. 중반부터는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면서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상승랠리가 나타날 것이다. S&P500지수는 기본적으로 2009년에 1100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15%가량 상승한 것이다. 높게는 1300선이고 낮게는 750선으로 예상한다.

-새해에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미국과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먼저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이들 국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약속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도움(주가,차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시장이 보다 유망해 보인다.

▶프라빈 투자전략가=연초에는 미국 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안정적일 것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일본 이머징마켓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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