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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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에 영감을 드립니다 이상원 / 월간 KRX 기자 월간 KRX가 성공적인 주식 및 펀드 투자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세계 경제 트렌드와 금융 시장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난관을 헤쳐나갈 뚜렷한 방안이 없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단순 과대낙폭주라고 해도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9년의 업종별 전망을 예상해본다.     2009년의 업종별 전망은 전반적으로 암울하다. 내년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된다는 예측들이 모든 업종에 불황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상황. 심지어 지난해 최고의 업종으로 꼽히던 조선분야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힘들 것이라는 예측자료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모든 업종이 힘들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서 하나대투증권의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2008년 4분기 중반 이후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금융·IT·자동차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어서 “주택가격도 2009년까지 완만한 상승 후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가뱅크 탄생 가능성 대두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뜨는 업종은 있기 마련이다. 2009년을 주도할 대표 업종으로는 금융 중에서도 증권과 은행이 꼽히고 있다. 또 국내 대표 수출 효자인 자동차 부문의 경우 자동차보다는 자동차부품 업종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유통업도 눈여겨봐둘 만하다.     비록 증권업이 금융위기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지만 연금 및 간접투자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내년을 이끌 업종으로 관심받고 있다. 또 금융자산 내 수익증권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연 7%대로 증가하고 있고 자산 내 수익증권의 비중은 2006년 3.3%, 2007년 3.8%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을 통해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3% 초반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증권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은행권도 내년에는 주목할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은행주가 매우 싼 것은 분명하지만 주식시장이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고, 신용경색이 완화되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위기를 통해 각 은행권끼리 구조적 재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이로 인해 국내 최대의 초우량 은행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점은 건설업종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PF와 관련돼 은행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설사에 대한 살생부가 만들어져야만 은행주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GM의 위기 신호만이 아니더라도 고유가로 인해 현재 자동차 산업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내년 3월 말 집계될 도요타의 2008년도 결산에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감소한 6000억 엔, 매출액은 12.5% 줄어든 23조 엔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현대차와 기아차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했다. 그나마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모면한 셈. 따라서 내년에는 종합 자동차 메이커보다는 자동차 부품회사가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불확실성 아래에서 투자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 업종인 유통업은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유통업의 대표격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외에 소매판매도 내년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특히 전 사업망을 구축한 종목을 눈여겨봐두어야 한다. 더불어 금융위기가 지나가면 유통업이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를 지휘할 종목이 어디냐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조선·IPTV는 장기적 접근을 지난해 최고의 업종으로 꼽히던 조선주에 2009년은 구조조정의 해가 될 상황이다. 세계 시장의 불황으로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고 그동안 조선업의 호황으로 소형 조선소가 난립해 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중국이 2015년까지 공업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조선업의 장기 호황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금융위기가 진전되면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세계 1위 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 관련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기존 케이블TV와 위성TV 시장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물론 IPTV 시장이 케이블TV 시장보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2010년이 되면 200만 가구가 시청하고 5140억원의 총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내년보다는 그 이후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회사)에 대한 얘기로 시끄러운 광고 관련주도 내년보다는 그 이후를 주목해봄 직하다. 특히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고 IPTV 등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광고 단가가 대략 20% 인상되고 광고시장도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KRX매거진 1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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