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판교~광교~기흥 亞 최고 지식밸리로

2007-06-06 20:44

◆10년 후 수도권이 확 바뀐다 (4)◆

2017년 수도권은 미운오리에서 우아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10년 전, 2007년 하이닉스 문제로 중앙정부의 눈총을 받으며 핏대를 올리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파주~판교ㆍ분당ㆍ광교ㆍ기흥~평택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첨단산업ㆍ연구벨트는 한국의 자랑거리가 됐다.

미국이 90년대 실리콘밸리로 신경제를 일으켜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경제를 선도했듯이 광교ㆍ판교ㆍ분당으로 연결된 수도권 실리콘밸리는 향후 10년의 한국 경제를 이끌 것이다.

정보기술(IT), 생명과학(BT), 나노기술(NT)로 중무장한 이곳은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한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의 LCD클러스터를 시작으로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와 기흥반도체클러스터, 평택의 첨단외국기업단지로 연결된 수도권 신산업벨트는 한국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보물이다.

◆ 파주LCD클러스터 = 파주를 군사도시로 연상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13년 전 안보불안의 우려 속에 탄생한 파주LCD산업단지는 한국의 지난 10년 먹을거리를 책임져왔다.

대만,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한국의 LCD 메카로 거듭 태어났다.

파주시 월롱면을 중심으로 150만평에 이르는 이곳은 LCD 생산의 중심지이며 주거, 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기업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완성된 월롱첨단산업단지로 파주는 지금까지 수도권 북부의 핵심클러스터로 자리잡고 있다.

고용인구 2만명에 매출 약 20조원 경제규모는 물론이고 개성공단과 연계한 남북교류협력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 판교ㆍ광교ㆍ분당ㆍ기흥 테크노밸리 = 이곳은 한국의 성장 동력을 책임지는 핵심 두뇌공장이다.

ITㆍBTㆍNT 등 대형연구소와 민간벤처기업 및 연구소가 모두 이곳에 집중해 있다.

2017년 세계 경제의 주축 산업이 되고 있는 이들 분야 신기술이 모두 이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10년 동안 공을 들인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지금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아시아 최고 지식밸리로 성장했다.

2010년에 완성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분당과 함께 한국의 내로라하는 첨단벤처기업들이 집결해 있다.

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개발 기업들도 한국 벤처들과 경쟁하면서 연구에 몰두해 있다.

테크노밸리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묶어주는 3만평 규모 복합시설용지에는 코엑스와 킨텍스에 버금가는 금융비즈니스, 지식정보교류 지원시설이 있어 편리함과 신속성, 국제화가 뛰어나 외국첨단연구소들이 입주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첨단벤처서비스 산업을 위주로 한다면 광교밸리는 첨단제조산업의 글로벌 R&D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8년 수원시 이의동 일대(8만6000여 평)에 조성했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B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판교밸리와 함께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연계성은 물론 서울공대 아주대 등 대학들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산ㆍ학ㆍ연 클러스터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수원, 용인, 화성 동탄을 포함하는 기흥반도체클러스터는 삼성의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R&D메카다.

기흥 43만평과 화성 48만평을 합친 총 91만평에 24개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다.

◆ 평택외국인기업전용단지 = 평택은 미국이나 유럽의 한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다름없다.

국제평화자유도시인 평택은 미군기지와 인근에 산재한 현곡, 어연ㆍ한산, 추팔, 포승, 장안, 당동, 오성 등 외국인기업전용단지가 있어 마치 외국의 한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경기도가 2000년 초부터 꾸준히 외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을 편 덕분이다.

2007년 현재 어연ㆍ한산을 포함한 8개 외국인기업전용단지는 총 72만3000평이다.

이곳은 한국의 주축 성장업종인 반도체 LCD 자동차산업을 지원하는 부품 공장격이다.

이들 완성제품에 필요한 첨단 부품들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로 모두 납품된다.

미국 유럽 일본의 내로라하는 첨단업종의 세계적인 부품업체들은 모두 평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집중해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인 외자유치로 유럽의 빈국에서 2000년대 신흥강국으로 부상한 아일랜드의 성공이 이곳 경기도 평택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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