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입주아파트 부족이 문제 :: 닥터아파트 블로그

2006-11-30 12:27

내년엔 입주아파트 부족이 문제

내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기적으로 내년 하반기 입주가 집중돼 상반기 공급 감소에 따른 시장 불안이 염려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대한주택공사 SH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 전국 새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 입주물량은 30만9301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량인 33만8367가구에 비해 8.6% 줄어든다.

서울의 내년 입주 아파트는 총 3만6711가구로 올해 4만6333가구에 비해 20.8%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상반기 입주량이 1만3447가구로 올 상반기(2만2207가구) 대비 39.4%나 줄어 봄 이사철 공급난이 염려된다.

서울 하반기 입주량은 2만3264가구로 상반기에 비해 1만가구 가까이 증가하지만 올해(2만4126가구)보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입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2000년 이후 유행한 주상복합아파트 등 개발붐으로 가용 토지가 감소했고,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이후 재건축 사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신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내년 서울 입주물량이 부족한 데다 대선 정국에 접어들어 재건축이나 세금 등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 집값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지역 공급량은 강남구가 내년 3212가구로 올해(6541가구)보다 50.9%, 서초구가 192가구로 올해(3598가구)에 비해 무려 94.7%나 줄어든다.

다만 송파구는 잠실 주공 재건축 단지 준공에 힘입어 총 6945가구가 입주해 59.2%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도 역시 내년 입주량이 7만5775가구로 올해(9만613가구)보다 21.1% 줄어든다.

시기별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33.4%)가 하반기(-8.2%)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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