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돈 벌려면? 3가지를 기억해라

2007년에 돈 벌려면? 3가지를 기억해라 |투자전문가노트

2007-01-09 14:41

http://blog.drapt.com/R0916/1961451168321266115

작년 말 1445p까지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2007년 주가전망은 장밋빛 일색이었다. 하지만 마치 약올리기라도 하듯이 2007년에 접어들자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또 우롱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2007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실망에 젖어 있기 보다는 하나하나 점검해 보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설정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주식시장 - ‘점진적’ 비중확대

올해 주식시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1,300p~1,700p 사이에 움직이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장을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국민연금 주식투자 증가, 외국인의 매도 완화 예상, 기업이익의 증가 예상 등을 꼽았다. 하지만 4조 이상의 매수차익잔고, 펀드만기 도래로 인한 대량환매 등과 같은 위험요인도 있다. 새해 시작 첫 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지만 금년 장을 절망하기 보다는 낙폭이 큰 업종대표주나 우량주를 눈 여겨 볼 만하다. 다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한 전망이 좋으므로 몰빵보다는 상반기에 1,300p~1,400p 사이에서 움직일때 분할매수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 해도 만약 1,300p가 강하게 무너진다면 분할매수도 중지하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는 특별한 재료보다는 추세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야 하고, 1,300p 이하로 추락하여 추세가 꺽이면 주식보다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

펀드시장 - 비중확대, 장기투자

펀드시장은 간접투자문화, 장기투자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2007년에도 지속적 강세가 예상된다. 이미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펀드가 대중화 되고 있고, 최근 1~2년간 적립식펀드와 해외펀드가 큰 폭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상품, 고수익성 상품, 국내상품, 해외상품 등 선택의 폭이 넓고 직접투자보다 위험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몇 년간 더 지속될 것이다. 상반기 적립식펀드의 만기로 인한 대량환매론 큰 손실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자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우려한 대로 펀드의 대량환매로 펀드기준가가 많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로 잡아야 할 것이다. 상반기 약세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한 펀드금액이 목돈이 되었다면 환매할 만 하고 그렇지 않다면 계속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또한 거치식 펀드라면 일부 또는 전액환매를 고려해 볼 만하지만 적립식 펀드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급락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금년에도 펀드에 투자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만, 국내펀드가 유리한가 해외펀드가 유리한가는 시장과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채권시장 및 부동산 시장 - 관망, 비중축소

금년 채권시장은 채권매수기반이 취약해져서 약세가 예상되고 금리는 소폭(4.75%~5.05%) 상승이 예상된다. 국채발행물량이 14조 감소하고 국민연금의 채권투자비중도 축소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투자는 비중 축소 내지 관망을 자세가 유효하다. 또한 부동산 시장도 세제 및 규제강화,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양극화로 인하여 약세가 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계속적인 부동산가격의 급등, 부동산세금의 대폭강화, 양극화(수도권-공급부족, 지방-공급과잉)는 부동산시장의 안정 내지 하향의 전조가 되기 쉽다. 따라서 금년의 부동산 투자는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 또는 차별화된 부동산에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7년 투자포인트

하나, 한 쪽에 몰빵투자는 가급적 자제하라.

2007년 재테크 시장의 전망을 고려할 때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어느 하나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한쪽 방향으로의 투자는 가급적 자제하고 분산투자하고, 집중투자는 추세에 따른 타이밍을 노리다가 추세가 회복 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둘, 간접투자의 비중을 선별적으로 높이고 장기투자하라.

개인이 직접투자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그리 성공률이 높지 않다. 따라서 유망한 펀드에 간접투자하고 자신은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현명하다. 펀드시장이 강세라 하여 모든 펀드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2005년에는 국내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냈고, 2006년에는 해외펀드가 히트였다. 시장전망에 따라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비중을 조절해야 하며, 잘 모르면 적립식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펀드는 개별 주식처럼 단기에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므로 2년 이상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2007년 개인투자자를 위한 펀드 포트폴리오 예시

셋, 특정상품에 대한 수익률보다는 전체 자산에 대한 수익률을 높여라.

예컨대 전재산 1억 중 1천만원 투자한 주식 수익률만 고려하지 말고, 나머지 부동산, 예금, 펀드 등 모든 재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자산이 많이 올라가는 것보다 전체재산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명한 자산관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리는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하여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가도 특정분야 전문가보다는 종합적인 전문가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 글은 각개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을 고려하여 필자 개인의 의견을 요약한 것이다. 어떤 부분은 맞고 어떤 부분은 틀리다는 식의 흑백논리보다는 필자 개인의 사견으로 생각하기 바란다. 전문가가 시장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전문가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투자의 답은 전문가의 전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에 있다.

성공투자는 미래의 시장에 대하여 예측을 잘 하는 것보다 현재의 시장에 대응을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측이나 전망은 언제든지 시장에서 틀릴 수도 있으며 변하기 때문이다.

2007년 황금돼지의 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부자되는 원년, 부자를 유지하는 원년, 부자를 더 키우는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

[송영욱 교보증권 구로디지털 금융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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