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탄생하는 오는 2008년에도 부동산 규제 등 개선된 제도가 줄줄이 시행된다.

내년 8월부터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일반 아파트처럼 일정기가 전매가 제한되고 단독주택에 대한 재건축 연한이 30년으로 강화된다.

지난달 30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경제자유구역내 분양아파트의 지역거주자 우선공급비율이 종전 100%에서 30%로 축소됨에 따라 내년에 쏟아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 영종지구에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자들의 청약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또 내년 8월부터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도 전매제한과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는 입주시점까지 제한되고 공급 물량의 20%를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부터 전·월세 계약도 신고가 의무화되며, 상반기부터는 실거래가도 신고해야 한다.

이와함께 국가, 대한주택공사, 수도권내 지자체 및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은 건축공정이 40% 진행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제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내년 상반기 중 의무임대기간(5∼10년)을 넘긴 공공임대 아파트는 반드시 분양으로 해야 한다.

부동산 세제개편 사항으로 내년 말부터는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된다.이에 따라 미분양아파트(신축주택)에 대해 적용되던 과세 특례가 없어지게 된다.그 동안 미분양주택을 포함할 경우 1가구 2주택자로 간주되지 않고, 양도가액 기준 6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 바 있다. 내년부터는 이같은 세금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

내년 1월부터는 배우자간 증여세 공제액은 3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아진다. 증여액과 공제액을 10년간 합산해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공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