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나이 마흔에 집이 없으면 평생 집없이 산다는 이야기를 오늘 들었습니다.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실이기도 하겠지요.

가장 잘나가는 기업들 차부장급의 연봉이 1억을 돌파했지만 국민감정 생각해서

쉬쉬하고 있습니다. (SKT를 비롯한 통신업체 일부, 핸드폰업체(반도체 가전은 아직..),

정유회사 일부, 유통회사(제일 잘 나가는 곳만), 벤쳐기업(잘나가는 곳만))

반면 중소기업 차장 부장 해봤자 1억의 반은 커녕 반의 반인 곳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급여소득의 수명은 금방 지나갑니다. 흰머리가 늘어나면 염색해야 하고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시력에 안좋습니다. 마누라와 한이불 쓰려고 마늘 먹어도 역시 시력에 안좋

답니다. (생마늘 드시지 말고 구워서 드시길..) 일단 결제서류를 안경 벗고 들여다보기 시작

하는 순간 오너나 큰 공을 세운 임원 아닌 다음에야 뒷방 늙은이 신세 되는 거 시간문제입니

다. (서글픕니다.) 자리가 불안하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정작 할 일을 팽게치고 접대술자

리와 접대골프에 더 나가게 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을 요구받을 때 거부하기 힘들어집니다.

 지갑에 돈이 없는데도 배짱있는 남자는 드뭅니다. 나이들면 더욱 그렇고요. 급여소득 이외

의 수입이 없을 경우 자리가 위태로울 때 집에 가서 큰 소리 치고 살지는 의문시되지요.


일부 부자들을 제외하면 이것은 고용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입니다.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자도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전에는 짚신 장수가

고무신장수보다 돈을 적게 벌지언정 입에 풀칠하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 이제는 삐삐나 GPS

 팔다가는 핸드폰과 네비게이션때문에 쫄딱 망하는 수가 생겼습니다. 세탁소가 조금 된다

 싶으면 바로 옆에 세탁 전문체인이 들어오고 동네 보쌈집 옆에 유명한 체인점 바로 생깁니다.

인터넷 시대에 정보격차가 없어지고 프란차이즈를 통한 창업지원으로 그야말로 무한경쟁시대

가 된 것입니다.




대학 친구들을 살펴보면 5명중 하나는 미국에 있고 또 하나는 중국에 가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생각해서 간 친구도 있고, 아버님이 하시던 작은 공장을 문 닫을 수 없어 이전한 경

우도 있습니다.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입니다.


이제 우리는 10년 뒤에 소득이 있을 지, 없을지...이 직장에 계속 다닐지 아닐지...이 아이템

으로 계속 사업할지 아닐지를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활동의 가장 큰 적은 경쟁이 아니라 불확실성입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없

다면 소득은 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일시적인 공돈조차 지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월 나오는 관리비와 아이들 사교육비, 자동차 할부금에 지긋지긋한 청첩장을 계산하면

마이너스 아니면 다행으로 보너스만 기달리는 신세타령으로는 미래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돈 버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1.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흐름은 때로는 틀린 방향으로도 갈 수 있으니 중심을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매일아침에 경제신문(매경 한경 ...)을 보십시요. 온라인으로 보지 말고 페이

퍼 신문을 봐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식습관에서 자유롭습니다.

2. 종자돈을 모아야 합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만든 종자돈을 모으십

시요. 1억 이상이어야 합니다.

3. 신용관리와 주거래은행관리를 하십시요. 더 설명 안해도 될 이야기입니다.

4. 아침밥을 든든히 드십시요. 새로 한 밥에 더운 국물을 못먹는 가장은 나가서 일할 때 비리

비리합니다. 험한 세상을 밥심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마누라가 챙겨주는 더운 밥상이 가장과

 그 집안의 경쟁력임을 명심하십시요. 잠자리 부실하고 돈도 못벌어오고 집없어 전세사느라

 마누라 고생시키는 사람은 더운 아침 못얻어먹고, 그게 다시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

5.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에 웃음꽃이 펴야 그 집이 발전합니다. 아이들이 잘되려면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하고 그러려면 일찍 일어나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이와 함께 문안인사

를 여쭈십시요. (모시고 사신다면) 주말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고 어깨를 주물러주십시요.

 (따로 사신다면) 행복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더 빼내는 한이 있더라도

 건강진단 받으십시요. 죽고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니 죽지도 않고 아프기만 하면

머가 되겠습니까....건강하지 않으면 역시 일할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기회를 보시십시요.

직장인이라면 앞으로 10년은 무조건 현재 직장에서 젖은 나무잎처럼 붙어 있겠다고 마음 먹고

 밸이 꼴려도 더러운 꼴 보더라도 참고 묵묵히 일하십시요. 은퇴후 역모기지론으로 노후대책

하려해도 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르던 내리던 자기 집 하나를 갖고있어야 합니다. 오르면 올라서 좋고, 내릴 땐 더

넓은 평수도 같이 떨어져서 좋습니다. 시장의 인플레 위협을 헷징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집이라는 보금자리가 있어야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집 한채는

 부채, 두채부터 자산이다? 일단 자기 집 하나를 마련한 다음에야 집이든 주식이든 투자가

되는 겁니다. 그 전에는 아닙니다. 다만, 부동산 투자도 한채 더(즉 2주택)까지만 하십시요.

임대사업자가 아닌한 부동산 투자에 모든 신경이 집중된 사람은 정작 중요한 걸 놓칠 수 있

으니까요.



사실, 남자 나이 마흔에 집이 없다면 소득이나 재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보증이나 주식미수로 날려먹었을 수도 있겠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비는 더 들어가고 불확실성이 현실로 다가올 경우 노후에 누구를 원

망하겠습니까?



남자 나이 마흔에 번듯한 집이 없다면 부뱅 토론실에 악플 그만 쓰고 집 장만을 하십시요.

두배로 오르던 반토막이 나든 신경쓰지말고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행복을 찾으십시요.

당신의 임무는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이지 토론실에 악다구니 쓰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준비해야 할 것은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지 일본식 부동산 디플레가 아닙니다.

 퍼온이가 한마디^^

반년에 한번씩 ..아니 일년에 한번씩..그것도 어려우면 ?

회사에서 건강진단 받으라 할 때 꼭 위장 내시경 한번 해보셈 ^^

한국 직장인 위암 많습니다. 직경 3cm가 넘으면 위험하고 그 이하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