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240)

펼쳐보기목록보기요약보기

조합원 분담금 '폭탄' 수렁에 빠진 뉴타운 |시장동향

2011-05-01 17:53

http://blog.drapt.com/yunsuhk/347161304240009550 주소복사

 

[현장 리포트] 1억5000만원 오른 곳도 입주권 급매물 안 팔려


서울 아현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Y씨는 소송을 당할까 안절부절이다. 아현뉴타운 지분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그는 2008년 2월 이후 조합 측이 제시한 분담금을 토대로 거래를 성사시켜 왔다. 최근 조합이 새로 내놓은 분담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합원 분양가가 3699만~2억2968만원 오르면서 추가 분담금이 3000만~1억5000만원 늘어서다.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지분 매수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Y씨는 "소송을 내겠다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 뉴타운 · 재개발 사업장에 '분담금 폭탄'이 변수로 등장했다.

29일 서울시와 해당 조합 등에 따르면 올 들어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했거나 개최 예정인 8개 뉴타운 · 재개발구역의 추가 분담금은 모두 조합원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측 패소로 조합원 분양가를 재산정 중인 돈의문뉴타운 1구역은 2009년 9월보다 3100만~8300만원 올랐다. 보유 지분을 6억원으로 평가받은 K씨는 "전용 84㎡로 옮기면 6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1900만원을 내야 하는 처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6월 열릴 예정인 관리처분 총회가 조합원 반발로 지연되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합원 간 다툼이 없던 곳도 분담금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상수2구역에서는 지분 26㎡(8평) 소유자가 전용 85㎡에 입주할 때 내는 분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2억5000만원 늘어난 4억원에 달하면서 현금 청산을 받겠다는 조합원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 및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일반 분양가 하락 △조합원 간 분쟁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 △철근 콘크리트 등 원자재값 상승 등이 분담금 폭탄을 양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담금 증가로 시세 차익 얻기가 힘들어지면서 지분 가격도 급락세다. 재개발컨설팅 업체인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최근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한 곳은 예외없이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분 시세가 수천만원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om

0

일반/기타

펼치기댓글(0) 펼치기스크랩(0)

확장하기


1970년대 ‘잠실 개발 신화’ 삼부토건도 ‘PF의 저주’ |시장동향

2011-04-13 18:40

http://blog.drapt.com/yunsuhk/347161302687642150 주소복사

[중앙일보] 입력 2011.04.13 01:29 / 수정 2011.04.13 01:58

법정관리 전격 신청 파문

삼부토건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하루 앞둔 12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창동 본사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뉴시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65년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제1호 면허를 취득한 국내 건설업계의 산증인이다. 지난해 건설업계 시공능력 순위 34위다. 60~70년대 각종 국내 공사에 참여하며 한때 건설업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산~현도(21.3㎞), 경북 봉산~금천(16.2㎞) 구간의 공사를 맡았고, 현대건설·대림산업과 함께 경인고속도로도 만들었다. 70년대 초에 시작된 잠실개발사업은 삼부토건의 기반을 닦아준 공사로 꼽힌다.

이런 회사가 갑자기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진행한 주택사업 때문이다. 이 회사는 서울 서초구에 최고급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동양건설산업 등과 함께 벌였다. 헌인가구단지로 알려진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원에 단독주택 83가구, 타운하우스 236가구와 근린상가를 신축·분양하는 이 사업은 이달 중 착공해 201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PF 부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선 우리은행 등 대주단과 삼부토건·동양건설산업 관계자들이 마주 앉아 4270억원 규모의 PF 대출 연장을 논의했다.

회의는 처음부터 삐걱댔다. 대주단은 대출 연장 조건으로 담보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특히 두 회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증권사들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두 건설사의 반응도 달랐다. 삼부토건이 서울 강남에 있는 르네상스서울호텔 등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동양건설은 아예 담보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날 무렵인 오후 3시쯤 삼부토건이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됐다.

 두 시간 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권이 뒤집어졌다. 대주단에 참여한 은행·증권사 관계자들은 “30분 전에도 건설사들과 대출 연장을 협의했다. 건설사의 이중 플레이에 또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비명을 질렀다. PF 대주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삼부토건에 751억원의 대출을 내준 농협도 “주채권 은행에 알리지도 않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했다.

 CP 투자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25일 60억원어치의 CP를 발행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727억원어치의 CP를 발행했다. 모두 법정관리 신청 직전인 지난달에 발행됐다. 최근 LIG건설 사태처럼 CP를 판매한 증권사들을 상대로 투자자의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나현철·함종선 기자

스마트 웹 뉴스 joongang.co.kr 둘러보세요

16


2011-03-30 16:16

http://blog.drapt.com/yunsuhk/347161301469374644 주소복사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경희(37)씨. 두 아이의 등쌀에 밀려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20만원을 훌쩍 넘긴다. 배추고, 마늘이고 안 오른 게 없다. 삼겹살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오늘은 삼겹살 대신 뒷다리 살을 샀다.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36.4%나 늘었다. 고가인 시계ㆍ보석류는 45.5%나 증가했다. 루이비통과 샤넬 등 명품도 40% 더 팔렸다. 명품의류도 3월까지 26.2%나 매출이 늘었다.

물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이에 맞춰 경제활동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경제학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가운데 비교적 순수한 산물(産物)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과도한 물가 오름세가 가져오는 파장은 단순히 경제적 범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적 갈등의 고리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물가의 '정치경제학'이다. 후진국일수록 물가는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된다.

물론 우리의 물가 상황이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과 비교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올랐다지만 물가 수준은 여전히 4%대다.

하지만 성장률과 비교한 지금의 물가상승 수준은 과도하다. 더욱이 정상적인 정책으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물가 불안은 당장 민심을 흔들고 있다. 가계의 소득이 늘어도 물가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부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가가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고 자칫 국정의 뿌리를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깃든 것이다.

이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물가상승은 빈부격차 확대로 나타난다. 지난해 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은 16만원(전년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하고 있다.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큰 셈.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312만9,000원으로 2009년보다 2.8% 늘어난 반면 실질지출은 257만2,000원으로 3.9% 증가했다. 적자 가구 비율도 26%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물가는 소득세가 아니라 부가세 개념"이라며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충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위계층에 물가상승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기름값이 올라도 시내에 차가 없어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명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샤넬쥬얼리와 까르띠에 등의 매출이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가 제품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물가는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며 양극화의 골을 깊어지게 할 수 있다. 2008년에도 물가상승은 당시 1ㆍ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을 -1.2%로 끌어내렸다. 소비위축은 고용감소로 이어졌다. 경기회복의 강도가 조금이라고 꺾일 경우 물가상승은 소득→소비→고용의 트리플 감소를 연쇄적으로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성장과 물가를 동시에 잡겠다는 정부의 욕심은 빈부격차 확대의 촉매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8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나 올렸지만 물가를 안정시킬 수준까지는 올리지 못했다. 가계부채수출기업의 경상수지가 줄어들며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 환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유지하며 지난 3년간 수출대기업이 141조원의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오름세가 2차적 상승 흐름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한다. 무엇보다 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면 임금인상 욕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계가 빤히 보이는 개발시대식 물가통제는 소나기만 피하려는 식의 모습"이라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물가안정에 대한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서울경제

0




맨위로

처음으로 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 맨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