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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life 제164호(09.02.09일자) 영화·음악 안내 |생로병사

2009-0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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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life 제164호(09.02.09일자) 영화·음악 안내

 
Choice the Film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2008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드라마 | 미국 | 123 분 |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 www.7pounds.co.kr

유능한 우주항공 엔지니어 팀 토마스는 해변가 저택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최고의 삶을 만끽한다. 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하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사고를 내면서 아내를 포함한 7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 스스로의 잘못을 용서할 수 없었던 팀은, 사망한 7명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모르는 7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하기로 결심한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팀은 국세청에 근무하는 형 ‘벤 토마스’의 신분증을 훔치고 국세청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신이 도울 7명의 후보를 물색한다. 이들에게 전할 선물은 자신의 죽음을 통한 신체 장기와 재산의 증여로, 친구인 댄에게 자신이 죽은 후 소망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해 줄 것을 부탁한다. 홀리, 이즈라, 코니, 에밀리 등 대상이 결정된 후, 형 벤으로 위장한 팀은 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맞는지를 확인해 나간다.

타이드랜드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드라마/판타지 | 미국 | 120분 | 감독 테리 길리엄 | 출연 조델 펄랜드, 자넷 맥티어 | 15세

어린 나이에 너무도 조숙하고 상상력 풍부한 11살 소녀 질라이자 로즈. 학교도 가지 않고, 마약중독자 히피 부모를 돌보며 살고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며 상상의 여행을 하고 머리만 남은 바비 인형 친구들과 놀면서 외로움을 견디어 낸다. 엄마가 죽자, 아빠 노아와 함께 할머니의 집으로 가게 된 질라이자는 집 주변을 탐험하던 중 비밀에 휩싸인 검은 옷의 유령과 해적 선장을 만나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킹 오브 더 힐 El Rey de la montaña, 2007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드라마/서스펜스 | 스페인 | 86분 | 감독 곤잘로 로페즈 갈레고 | 출연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 마리아 발베르디

시골길에서도 완전 멀리 떨어진 한적한 길을 운전을 하고 있는 ‘킴’. 그는 숲 속의 길에 들어섰을 때야 비로소 길을 잃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갑자기 숲 속을 헤매는 매력적인 미스터리의 여인, ‘베아’가 나타남과 동시에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킴’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향한 총성을 피해 전력질주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킴’과 ‘베아’는 숲 속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이들의 운명은?

키친 The Naked Kitchen, 2009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감독 홍지영 | 출연 신민아(모래), 주지훈(두레), 김태우(상인) | http://blog.naver.com/love_kitchen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달콤한 악마, 모래(신민아). 어렸을 때부터 늘 곁에 있어 마치 공기와도 같은 상인 형. 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지 모른다. 첫 번째 결혼기념일. 형의 선물을 사러 간 갤러리에서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성이 마비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 느낌을 뭐라 말할 수 있을까. 자유로운 영혼, 사랑 앞에 거침없이 돌진하는 남자, 두레(주지훈). 프랑스에서 상인 형을 만난 것도, 레스토랑 오픈을 위해 형이 나를 이곳으로 부른 것도 이미 정해져 있던 운명의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 완벽한 조건에 자상한 매력까지 겸비한 남자, 상인(김태우).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한 키친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보여주는 달콤 쌉싸름한 비밀 로맨스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낮술 Daytime Drinking, 2008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드라마 | 한국 | 115 분 | 감독 노영석 | 출연 송삼동, 이란희, 김강희, 신운섭 | http://blog.naver.com/notsool2009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참여작이다. 실연당한 혁진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술자리. 친구들은 술기운에 내일 당장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의견을 모은다. 하지만 다음날, 터미널에 도착한 멤버는 달랑 혁진 뿐. 술에 뻗은 친구들 때문에 시작부터 꼬여버린 혁진의 여행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행운은 찾아오는 것일까? 힘들게 도착한 펜션에서 혁진은 ‘고맙게 생긴’ 미모의 옆방녀를 발견하고, 때마침 그녀도 혁진에게 술을 사달라 조르며 은근히 유혹하는데…. 과연 혁진의 정선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마린보이, 2008

개봉 2009년 02월05일 | 장르 범죄 | 한국 | 118 분 | 감독 윤종석 | 출연 김강우(천수), 박시연(유리), 조재현(강 사장), 이원종(김 반장), 오광록 | 15세 | blog.naver.com/marine2009 | www.marineboy2009.com

범죄조직에서의 마린보이란 바다 속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조직책을 의미. 인생 한 방을 꿈꾸다 억대의 도박 빚을 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는 국제적인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사장(조재현)의 계획 아래 신종 마약을 몸 안에 숨겨 바다 속을 헤엄쳐 운반하는 생존율 0% ‘마린보이’로 훈련된다. 그들의 위험한 거래에 두 남자를 이용하려는 매력적인 여자 유리(박시연)와 천수를 미끼로 강 사장을 잡으려는 마약 단속반 김반장(이원종)이 예고 없이 뛰어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Choice the Music

U2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세계 최고의 음악 어워드인 브릿 어워즈에서 U2가 5년 만의 컴백 싱글 ‘Get On Your Boots’를 최초 공연한다. 2009년 브릿 어워즈는 2월 18일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다.

영국 음악 산업의 최대 이벤트인 브릿 어워즈의 위원장인 지드 도허티(Ged Doherty)는 “U2의 컴백 첫 번째 TV 공연을 브릿 어워즈에서 갖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U2의 출연으로 브릿 어워즈는 올해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세계 최강의 TV 쇼가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U2는 브릿 어워즈가 열리는 얼스 코트에 모인 만천여명의 관객들과 TV를 시청하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976년 밴드 결성을 한 U2는 보노(Bono, 보컬), 디 에지(The Edge,기타), 아담 클레이톤(Adam Clayton,베이스) 그리고 래리 물렌 주니어(Larry Mullen Jr,드럼)로 구성되었고 결성 후 지금까지 약 30여 년 동안 전세계 14억 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멀티플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세일즈 등을 기록했고 또한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였다. 브릿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그룹’ ‘베스트 라이브’상을 비롯 총 7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U2의 5년 만의 새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은 오는 3월 발매되고, 역사적인 U2의 컴백 무대가 열리는 브릿 어워즈는 오는 2월 18일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다.

바비킴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로 수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소울 보컬 바비킴이 데뷔 16년 만에 발표한 스페셜 앨범. 바비킴은 바비 김닥터 레게(Dr. Reggae)의 랩퍼 출신으로 미국 본토 랩퍼들과 흡사한 수준급 랩을 구사했다. 그는 본인의 솔로 음반보다는 다른 댄스 가수들의 음반 참여로 더 알려진 인물이었으나 무대 전면으로 나선 뒤 캐릭터 분명한 인기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Track List

MaMa / White Memory / 사랑..그 놈 / 넌 모르지 / Only / 천 번을 더해도 / 약한 남자 / 바래다주고 오는길 / 소나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64호(09.0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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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로 만드는 요리만 36종 |생로병사

2009-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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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로 만드는 요리만 36종

 
명천군의 태씨 성 어부가 잡아 명태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물이 생태이고, 잡은 생태를 얼린 것이 동태, 바짝 말린 것이 북어다. 모두 명태를 재료로 하는데 명태는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었던 생선이다.

명태 새끼를 노가리라고 하는데 속된 말로 말이 많거나 거짓말을 “노가리 깐다”고 하는 것도 명태가 한번에 새끼를 많이 낳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얼마나 새끼를 많이 낳는지, 옛날에는 정초가 되면 자손이 번창하라는 뜻으로 명태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우리 말에서 명태만큼 이름이 많은 생선도 드물다. 동태, 북어, 건태, 황태, 코다리, 백태, 흑태, 깡태, 망태, 조태, 강태, 왜태 등 다양한데 생선 몸통뿐만 아니라 내장으로는 창란젓, 알로는 명란젓, 아가미로는 아가미 젓을 만든다. 북어껍질로는 어글탕을 끓이고, 눈알로는 명태눈 초무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옛날 문헌에서 명태를 이용해 만든 음식 종류만 36가지가 나온다.

껍질부터 아가미, 내장, 심지어 눈알까지 빼내 요리를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척이나 명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비해 중국이나 유럽에서는 즐겨 먹지 않는지 이름도 변변히 없다.

중국에서는 샤쉬에(狹鱈)라고 해서 ‘몸집이 작은 대구’라고 하지만 억지로 대구와 구분하는 느낌이 짙고, 사전에는 명태어(明太魚)라고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부른다’는 말을 사족처럼 덧붙인다. 영어에서도 명태를 따로 호칭하는 말은 없고 ‘알래스카 대구(Alaska Pollack)’로 표현한다.

명태는 밝을 명(明), 클 태(太)자를 쓴다. 19세기 초 헌종 때 벼슬을 지낸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라는 책에 유래가 나온다.

관리 하나가 함경도 명천군에 군수로 부임을 했는데 태(太)씨 성을 가진 어부가 생선을 잡아 올렸다. 먹어 보고 맛이 있어 이름을 물었다. 그런데 어부가 이름을 모른다고 하자 군수가 명천군의 명(明)자와 어부의 성인 태(太)자를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지역이라는 함경남도 삼수와 갑산에 사는 농민들 중에 영양부족으로 눈이 침침해진 사람들이 많았다. 눈에 어두워지면 바닷가로 가서 명태 간을 먹고 돌아왔는데, 눈이 밝아진다고 해서 명태로 불렀다는 속설도 있다. 함경도에서 명태 간으로 등잔불을 밝혔기 때문에 ‘밝게 해 주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명태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

명태가 예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던 것 같다. 15세기 때인, 성종 무렵에 서거정이 쓴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명태를 무태어(無太魚)로 부른다고 했다. 19세기, 조선 순조 때의 학자 서유구가 쓴 <임원십육지>에는 명태를 태어(太魚)로 기록하고 있다. 또 1798년 정조 22년에 이만영이 쓴 백과사전류의 책인 <재물보>에는 북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라고 해서 ‘북어(北魚)라고 했다.

“노가리 깐다”의 노가리는 명태 새끼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었던 생선인 만큼 상당히 흔했던 것 같은데 조선 효종(孝宗) 때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를 보면 재미있는 기록이 있다.

“강원도에서 올리는 진상 어류 중에 대구 어란 속에 명태 어란이 섞여 있다”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 물품 중에 불량품이 섞여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얼마나 흔했길래 명태 알을 불량 진상품이라고 했을까?

고종 때 김기수라는 이가 일본을 다녀와서 쓴 <일동기유(日東記游)>에 “북해에 있는 고기를 명태라고 하고 또한 북어라고 하니, 북쪽의 고기다. 고기는 살아서 물에서 뛰노는 것이 구경거리도 못되고, 죽어서는 자양분이 적어 귀한 사람에게 접대할 수도 없다. 다만 그것이 많이 나고 값이 싼 까닭으로 우리나라 사람은 깊은 산 골짜기에 사는 노인과 여자, 어린아이까지도 북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니 먹을 때는 아가미부터 껍질, 눈알까지 아낌없이 먹지만 말로 표현할 때는 명태에 대해 인색하기 짝이 없다.

속담에 “명태 만진 손 씻은 물로 사흘을 국 끓인다”는 말은 인색한 사람을 탓할 때 쓰는 말이지만 명태 입장에서는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말이고 “북어 껍질 오그라들 듯 한다”는 말은 재산이 점점 적어진다는 뜻이다.

“북어 한 마리 부조한 놈이 제사상 엎는다”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명태와 계집은 팰수록 좋다” 등등 명태가 들어간 속담은 먹거리로 대접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64호(09.0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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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맛집] 동태·생태·북어 맛있는 탕탕탕 |생로병사

2009-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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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맛집] 동태·생태·북어 맛있는 탕탕탕

 
겨울엔 그저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특히 제철 만난 동태와 생태는 맛은 물론 신선한 영양도 듬뿍 담겨있으니 겨울철에 꼭 먹어봐야 할 계절 메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인기 있는 동태탕 생태탕 집을 추려보았다.

동태탕

석촌 동림동태찜

동태요리 전문점이다. 동태탕, 동태찜, 동태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집 맛의 기본은 역시 육수.

동태 내장과 강원도 막장으로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육질이 탱탱한 동태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내면 그 냄새만 맡아도 정신줄을 놓을 정도. 동태탕 외에도 담백한 육수에 동태 한마리, 알, 고니 등을 넣고 푹 끓여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먹는 동태전골, 화끈한 맛의 동태찜, 시원한 국물의 황태해장국 등도 인기 최고의 메뉴들이다.

영업시간 : 10:00~03:00 / 문의 : 425-3580

사진 : 동림동태찜 제공

여의도 상은북어국

음식점 사장님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집이다. 장사 잘 되지, 돈 잘 벌지, 문은 오후 세시 반이면 닫아버리지…. 저녁 장사를 안하는 상은북어국은 방송인, 금융인 등 여의도의 술꾼들이 아침 점심 마다 들락거리는 유명 맛집이다. 1983년에 신장개업했으니 벌써 25년이 되었다. 메뉴는 김치국, 동태탕, 콩나물국, 아욱국, 북어국 등 딱 다섯 가지. 자리에 앉으면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보리차 한 그릇이 먼저 나오는데, 어젯밤 음주로 빌빌 거리고 있는 위장을 긴장시키는데 최고의 애피타이저다. 동태탕은 끓여서 나오는데, 동태 두세 토막, 내장, 큼직한 무, 고추 등 양념이 가득하다. 밑반찬도 깔끔해서 집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다. 가격도 5000원 안짝이니 직장인들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맛집이 아닐 수 없다.

위치 : 여의도 KBS별관 쪽 롯데캐슬 뒤, 영등포구 여의도동 44-21 중앙빌딩 중앙센타 2층 219호

영업시간 : 08:30~15:30 / 문의 : 780-1157

연지 얼큰동태국

간판 그대로 담백하고 칼칼한 맛이 그만인 동태전문점이다. 18년 전에 문을 열었는데,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집이다. 재료 구입부터, 장만, 육수 등 동태요리의 핵심이 되는 모든 과정을 손수 관리한다. 커다란 솥에 펄펄 끓인 동태를 큼직한 대접에 담아주는 동태국은 단골들의 점심메뉴이며, 저녁 시간이면 술꾼들이 몰려와 동태탕 한 냄비와 소주를 시원하게 즐기곤 한다. 바쁜 집이니 만큼 살가운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위치 : 종로 5가 보령약국 뒷골목

영업시간 : 11:00 22:00 / 문의 : 763-9397


이수영 뽈동태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탕과 매콤한 동태찜 인기가 좋은 집이다.

동태는 지방층이 적어 담백한 맛을 내는데 이수영 뽈동태 집에서는 명태 중 살이 가장 토실하게 오른다는 A급 동태 7통(35cm) 짜리만 사용한다.

동태가 너무 크면 부석거리다 쪼개지기 일쑤이고, 너무 작으면 동태의 참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일본에서 전수했다는 비법으로 동태 특유의 비린내를 완전히 없앤 것도 이수영 뽈동태만의 특징. 바글바글 끓는 뚝배기에 부추, 제철 굴 등을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다.

위치 : 잠실역 1번 출구에서 송파구청 방향 150m

영업시간 : 10:00 ~ 00:00 / 문의 : 2202 - 0090

일산 동태골

10대 때부터 50년을 동태전문점 주방에서 일을 하신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동태탕집이다. 보통 사람들이 나이 70이 넘으면 미각이 급격히 후퇴한다고 하는데, 이 할머니는 어찌 된 일인지 동태탕 최고의 맛을 오늘도 고수하고 있다.

이집 맛의 기본은 역시 재료. 최상급 재료를 비싼 가격에 구입, 거기에 할머니의 솜씨를 집어넣으니 맛이 있을 수밖에. 2008년까지 5000원 받던 동태탕 가격이 6000원으로 오른 것은 순전히 단골들의 강압적 권유에 의해서였다. 재료비가 자꾸 비싸져서 큰 일이라며 걱정하는 할머니 혼잣말을 들은 손님들이 “가격 올려도 더 열심히 올 테니 걱정 말고 좋은 재료 계속 사용하시라”며 용기를 주었던 것. 동태와 알을 섞어 주는 섞어탕을 시키면 커다란 양푼에 한 가득 담긴 동태, 고니, 알 등이 나오는데, 특유의 바다향이 저절로 신진대사를 일으키게 하는가 하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한 방울 남은 국물까지 싹싹 떠먹게 된다. 깨끗이 비워진 양푼을 보고 기뻐하는 할머니 얼굴 보는 것도 이 집에 가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

주요 메뉴로는 동태전골, 고니알탕, 코다리찜, 동태전, 동태탕, 내장탕 등이 있다.

위치 : 일산 라페스타 먹자골목

영업시간 : 24시간 / 문의 : 031-915-1596

역삼동 남경

테헤란로 생태탕의 왕이다. 13년 동안 생태를 구입하고 장만하고 끓여왔는데, 변함없는 맛으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생태의 신선도는 물론 육수의 신선도 역시 꼼꼼하게 챙기는 게 이 집 맛의 비결. 최상품 멸치, 다시마, 마른 새우, 조개 등을 푹 끓여 만드는 육수에 태양초 고춧가루로 간을 하니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매콤해서 술안주와 속풀이로 최고다.

결국은 속 풀러 갔다가 또 다시 술을 마시게 되는 게 문제. 생태탕 외에 생대구탕, 갈치조림 등도 맛볼 수 있다.


위치 : 강남 LG타워 뒷길

영업시간 : 11:00~22:00 / 문의 : 569 5444

북창동 부산갈매기

시원하고 진한 맛을 내는 북창동 부산갈매기는 18년의 조리 솜씨를 자랑하는 생태탕의 지존 가운데 한 곳이다.

부드럽고 싱싱한 생태와 애, 알, 곤 등 내장이 듬뿍 들어가 국물 맛이 걸쭉하다. 거기에 두부, 콩나물, 무, 미나리 등 야채들과 함께 끓여내는데, 살짝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집이다.

매일 아침 직접 골라 사오는 생태만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생태찌개 외에도 생태매운탕, 홍어찜, 생삼겹살, 해삼, 멍게, 쭈꾸미 등도 인기.

위치: 북창동 LG25 골목 안쪽

영업시간 : 11:00~22:00 / 문의 : 773-8146

북창동 속초생태집

속초에서 가져오는 생태로 음식을 만드는 집이다.

대표메뉴는 생태찌개지만, 겨울 별미 물곰치개, 물회, 생대구지리, 도루묵구이, 알도치, 양미리구이, 개불, 세꼬시, 참문어, 홍어찜, 우럭, 잡어회 등 다양한 해산물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 집의 생태탕은 담담한 편. 개인 입맛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칼칼하고 매운 맛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

속초생태탕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에 있다. 20년 넘게 속초에서 생태집을 하다 서울로 진출한 이 집은 수입 생태가 아닌 현지 생태를 사용, 맛과 영양이 더욱 살아있는 것이다. 육수도 이 집의 빠질 수 없는 특징.

야채와 해산물로 국물을 내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이 집은 명주조개와 비단조개 등 비싼 재료를 사용, 깊고 맑은 맛을 내는 것이다.

생태가 푸짐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다. 워낙 가격이 비싸서 그렇다고 한다. 북창동은 물론 서울의 미식가들에게 워낙 소문난 집이라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자리를 잡지 못할 때도 있다.

위치 : 한국은행을 마주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 소공동새마을금고 앞


영업시간 : 09:00~22:00 / 문의 : 753-8944

마포 진미식당

생태찌개, 홍어회, 오징어, 두부김치 등 딱 네 가지 메뉴만 제공하는 집이다.

가격이 대짜가 5만원으로 다른 집에 비해 비싼 편인데 음식을 먹어보면, 그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다.

일단 생태의 양이 많다. 3만원짜리 소짜를 먹어도 매우 넉넉한 편이고, 육수, 생태의 선도, 맛의 깊이, 서비스 모두 좋다. 두부, 김치, 나물, 오이무침 등 반찬도 깔끔하고 싱싱한 편.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집에거 가장 깔끔한 것은 생태탕.

생태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들이라 해도 위생이나 재료가 그다지 신선하지 못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집은 전골 냄비에 들어있는 모든 재료, 야채까지 파닥파닥한 선도를 갖고 있다.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도 꽤 많이 들락거리는 집이다.

위치 : 마포 먹자골목 / 문의 : 701-3274

안성 또순이집

생태탕 맛집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집이다. 예전에 비해 맛이 떨어져다는 일부 얘기도 있지만 여전히 지존의 자리를 잃지 않는 곳이다. 장사 잘 되는 집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집 또한 맛의 승부를 신선한 재료로 거는 집이다.

생태를 그날그날 구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양념과 육수 또한 그날 사용할 양을 마련, 그날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

최근에 광화문 재개발로 KT 뒷길에 있던 식당을 접고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뒤로 이전, 환경이 더욱 쾌적해 진 것도 반가운 일이다. 생태찌개 외에 낙지볶음, 제육볶음, 간장게장, 홍어찜, 홍어무침, 파전, 동그랑땡 등 토속적인 음식의 맛도 볼 수 있다.

위치 : 서울역사박물관과 구세군회관 사이길로 100m 쯤 들어가면 오른쪽

영업시간 : 11:00~22:00 / 문의 : 733-5830

[이영근 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64호(09.0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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