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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어떻게 60년 만에 폐쇄될 수 있었나 |은하수마을,팅스

2022-01-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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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기자

승인 2022.01.13 19:07

수정 2022-01-14 08:09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 기록한 백서 「울림」

추진단 설립부터 집결지 폐쇄까지 1년 6개월 여정 고스란히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이뤄진 소방도로 개설공사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이 ‘자진폐쇄’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

2021년 5월 31일 늦은 밤, 60년 넘게 꺼지지 않았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홍등’이 꺼졌다. 1960년대 무렵부터 수원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곳은 최근까지 2만1567㎡ 부지에 99개 업소가 모여 있던 경기 남부권역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였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끝까지 버티던 수원 성매매 집결지는 어떻게 폐쇄됐을까.

수원시가 1년 6개월간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폐쇄 과정을 기록한 백서 「울림」을 배포했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의 울림으로 곡을 연주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처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도 수원시 각 부서와 유관기관, 시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의미를 담아 백서 이름을 ‘울림’으로 정했다.

수원시는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마침내 지난 5월 31일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수원역 인근 성매매업소 집결지에서 합동 순찰을 돌고 있다. ⓒ수원시

집결지 폐쇄의 중심에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이 있었다. 지난 2019년 1월 신설된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은 성매매집결지 업주들이 ‘자진폐쇄’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성매매집결지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성매매집결지 내 소방도로 개설’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성매매업소 업주에게 끊임없이 항의와 협박을 받고, 욕설을 들으면서도 가로정비추진단 직원들은 업주들과 토지주(건물주)들을 끝까지 설득했다.

가로정비추진단은 도로 폭이 2m 내외에 불과했던 수원역성매매집결지 내에 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도로개설구간에 편입된 토지 24필지, 지장물 14개 동 등에 대해 강제수용·명도소송 절차 없이 2020년 11월 보상 협의를 마무리했다.

시는 1단계 공사로 지난 11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했다. 2022년 12월까지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여성정책과는 성매매피해자의 자활을 지원한다.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8월에는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해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도 수원역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 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성매매집결지를 ‘여성안심구역’을 지정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염태영 시장과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처음으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점검했고, 마침내 성매매 업주들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여성안심구역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3단계에 걸쳐 36대를 설치했다. 곳곳에 엘이디(LED) 가로등도 설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은 거리를 조성했다.

주민들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29일 고등동·매산동 주민들이 중심이 돼 ‘안심거리조성 주민협의체’를 구성했고, 지속해서 성매매집결지 폐쇄 촉구 활동을 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이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수원시는 추진단 설립부터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될 때까지 1년 6개월의 여정을 담은 백서 ‘울림’을 제작 배포했다. ‘울림’은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처럼 지자체와 경찰, 주민이 협업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해 붙인 이름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세상과 분리된 ‘붉은 공간’(성매매집결지), 한없이 견고해 보이던 벽에 균열을 일으킨 건 오롯이 시민의 힘이었다”며 “시민이 주도한 ‘안심거리조성 협의체’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지속적인 순찰과 단속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경기남부경찰청과 수많은 일선 경찰분, 선두에서 이끌어주신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님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림」은 열린시장실(https://mayor.suwon.go.kr)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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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성매매집결지#폐쇄#수원역#울림#성평등#반성매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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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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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아닌 성 매수자를 수사 타깃으로’ |은하수마을,팅스

2022-01-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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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을 아무리 많이 해도 성매매가 줄지 않는 것을 보고 성매매 여성이 아니라 성 매수자를 수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 매수자 정보는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집단으로 흘러 들어간다.”

기자명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입력 2022.01.13 06:42747호

2021년 5월31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되었다.

ⓒ연합뉴스

수원역 앞 일대가 깜깜해졌다. 지난 60여 년간 붉은 조명이 꺼진 적 없던 곳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 소속 경찰관들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있던 모든 업소들의 불이 꺼진 시각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2021년 5월31일 밤 11시20분.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경찰은 밤새 골목골목을 다니며 가게 문에 달린 자물쇠를 확인했다. 이날 자정 수원역의 성매매 집결지는 공식적으로 폐쇄되었다.

늘 ‘곧 없어진다더라’는 소문만 무성했던 구역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폐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보통 성매매 집결지는 재개발과 보상이라는 경제적인 유인을 통해 정리되곤 했다. 하지만 수원역 앞은 적극적인 개발도 쉽지 않았다. 고도 제한이 있다 보니 건물 층수를 높이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개발업자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 아니었다.

2021년 2월 경기남부경찰청은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와 협력해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는 종합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성매매 알선자는 돈줄 끊고, 성 매수자는 반드시 잡고’ 기사 참조). 경력 27년 차 수사 전문가인 한광규씨가 풍속수사팀을 이끄는 질서계장으로 배치된 일도 이례적이었다.

한광규 질서계장의 전문 분야는 조폭 수사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조폭들을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었다. 왜 그러는지 궁금해서 하루는 ‘대체 왜 조폭 생활을 하느냐’고 물었다. ‘뽀대(폼) 나게 살려고요’라고 답하더라.” 결국 목적은 손쉬운 돈벌이였다. 한광규 계장은 성매매 업주들의 목적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하루 이틀 영업을 못하게 하는 일회성 단속만으로는 승산이 없었다.

풍속수사팀은 ‘범죄수익금(범죄를 통해 번 돈)’에 주목했다.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업소 아홉 곳을 압수수색했다. 한 업소의 계좌를 추적해 128억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 중 성매매 불법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특정된 62억원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형이 확정되기 전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절차)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풍속수사 2팀 정춘수 팀장은 이렇게 답했다. “업주들은 오히려 당황스러워했다. 이전처럼 단속 한두 번 맞고 벌금 몇백만 원 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 경찰이 설마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것 같다.” 경찰은 업주들에게 집결지를 자진 폐쇄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범죄수익금을 추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건물주들을 불러 모아 성매매 업소에게 장소를 제공해주는 행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에 따라 성매매알선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건물과 토지가 몰수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했다.

유례없이 강력한 단속에 놀란 업주들은 사업을 정리할 기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2021년 연말까지 단속과 수사를 일시 중지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협상’을 거부했다. 최종 기한은 5월31일로 잡혔다. 한광규 계장은 업주들에게 “이날까지 영업을 하라는 게 아니라 그때까지 정리하라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기한이 정해진 뒤에도 경찰은 성매매 집결지에 계속 단속을 나갔다. 약속대로 집결지는 5월31일 폐쇄됐다.

수원시는 집결지에 있던 여성을 위한 자활 지원에 나섰다. 갑자기 생계수단을 잃은 여성들이 집결지를 떠나 온라인 성매매 산업으로 유입되는, 일종의 ‘풍선효과’를 우려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온라인도 집중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대신 성매매 여성을 수사 타깃으로 삼지 않았다. “단속을 아무리 많이 해도 성매매는 줄지 않는 걸 보고 공급자(성매매 여성)를 단속할 게 아니라 수요자(성 매수자)를 수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광규 계장이 말했다.

그동안 성 매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경우가 아니면 처벌하기가 힘들었다. 수사를 계속하려면 성매매 여성들의 진술이 필요한데, 진술하는 순간 여성 자신도 성매매로 처벌받기 때문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성매매 여성이 아닌 성 매수자와 성매매 알선자(성매매 사이트 운영자)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있다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착안하여 성매매 수요를 억제하려는 이 방법은 ‘노르딕 모델’로 불리기도 한다. 1999년 스웨덴에서 최초로 이 모델을 도입한 이후 현재 북유럽 국가를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아일랜드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에서 성 매수자로 수사 대상을 전환한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본격적으로 온라인 성매매 업체 단속에 들어갔다. 풍속수사1팀은 용인·군포·이천 등 각 지역 9개 오피스텔에서 모두 49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을 검거했다. 이들은 사무실을 차려 성매매 예약 전화를 받는 ‘콜센터’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콜센터에 들어갔더니 컴퓨터 11대에 전화기 9대가 쫙 깔려 있었다. 전화 벨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었다. 조직원마다 서로 역할이 분담돼 있었다. 마치 하나의 기업 같았다.” 검거에 참여한 풍속수사1팀 박진섭 경사가 말했다.

사무실은 조직원 11명이 머물며 2교대로 24시간 내내 돌아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조직에 성매매처벌법 제22조를 적용했다. 범죄를 목적으로 단체 혹은 집단을 구성한 사람에게 가중처벌을 내리는 조항으로, 비록 검찰 기소 단계에서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성매매 알선에 대해 해당 규정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성 매수자 명단 약 8만 건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 한광규 질서계장.

ⓒ시사IN 이명익

풍속수사3팀이 수사한 출장 성매매 업체는 ‘기업형’이라기보다 ‘연합형’에 가까웠다. 구글에서 ‘출장안마’라는 단어를 검색해서 제일 위에 뜨는 업체를 수사해보니 수도권 최대 규모의 출장 성매매업 조직이었다. “(성 매수자를 가장해서) ㄱ업체에 전화를 걸었더니 실제로는 ㄴ이란 업체에 예약되었다. 혹시나 싶어서 다시 ㄱ업체에 전화해보니 이번엔 또 다른 ㄷ업체로 예약해주더라. ㄱ·ㄴ·ㄷ업체가 서로 ‘콜거래’를 하고 있었던 거다. 한 업소에서 한 업주가 여성들을 데리고 성매매를 하는 건 완전히 옛날 방식이었다.” 수사에 참여했던 풍속수사3팀 김애영 경위가 설명했다.

‘연합형’은 자기 업체에 예약이 많이 몰릴 경우 다른 업체에 해당 예약을 팔고 이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더욱이 각 업체는 서로 다른 이름을 단 성매매 사이트를 10여 개씩 굴리고 있었다. 구글 검색 상단에 노출되기 위한 전략이다. 풍속수사3팀은 총 41개 사이트 운영자 7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84명을 검거했다. 여기엔 해당 사이트를 만든 제작자도 포함됐다.

사회가 묵인하는 동안 성매매업은 조직적으로 산업화됐다. 단속에 대비해 형태와 수법이 다양해지고 교묘해졌다. 그러나 ‘기업형’이든 ‘연합형’이든 온라인 성매매 업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성 매수자가 자신이 경찰이 아님을 입증하는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 성매매를 예약하면 업체에서 그 사람 전화번호를 입력해 경찰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앱까지 따로 있다. 여성 경찰관 번호를 넣어도 ‘짭새’라고 뜨더라.” 김애영 경위가 말했다. 온라인 성매매 업체가 경찰관 전화번호까지 모아가면서 데이터를 통한 ‘위험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성 매수자에게) 주민등록등본까지 사진 찍어서 보내라는 업체도 있다. 등본에는 가족 정보까지 다 뜨기 때문이다. ‘내가 네 가족까지 다 알고 있으니까 경찰이면 각오해라’는 의미다.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이고 주소, 주민번호가 전부 성매매 업체에 데이터로 쌓인다. “이 개인정보들이 어디로 가겠나. 결국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집단으로 흘러 들어간다.” 한광규 계장이 말했다. 그는 성 매수자 정보를 사고파는 시장이 실제 존재하며, 성 매수자 중에는 인증 절차 정보로 덜미가 잡혀 ‘가족에게 성매매한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온라인 성매매 업체를 수사하면서 발견한 성 매수자 명단 약 8만 건을 확보했다. 2021년 말 현재, 이 중 792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 12월10일에는 전국 최초로 성 매수자 수사를 전담하는 ‘성매매산업수사전담팀(전담팀)’을 만들었다. 아직까지 검찰에서 기소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고, 기소가 된다 해도 재판에서 기소유예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풍속수사팀과 전담팀은 포기하지 않는다. “성 매수자 수사 기법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하고 전문화해서 5년, 10년 수사를 하다 보면 기소율이 높아질 거고 실형도 많이 받아낼 거다. 비록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다 해도 열 명 중 한 명만 성매매를 끊어도 그게 어딘가. 이렇게 한 명 한 명 줄여나가는 수밖에 없다.” 한광규 계장은 2022년 새해 목표가 ‘성매매 산업과의 전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온라인 성매매 업체 적발 그리고 성 매수자 수사까지, 지난 1년 동안 기존 고정관념과 다른 관점으로 성매매 수사에 참여한 풍속수사팀 팀원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이제 반드시 걸린다. 성 매수자들이 인증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보낸 개인정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끝까지 추적할 거다(풍속수사2팀 정춘수 팀장).” “성 매수자 한 명을 수사하려면 최소 20일 정도는 걸린다. 그에 비해 너무 빨리 풀려나면 허탈해지기도 한다. 사법기관의 인식도 조금씩 변해가면 좋겠다(풍속수사3팀 김애영 경위).” “잡힌 성매매 알선자 중 제일 어린 사람이 스무 살이다. 성매매 산업 전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사회를 조금씩 썩게 만들고 있는 성매매는 뿌리 뽑아야 한다

(풍속수사1팀 박진섭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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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성매매 집결지 내 문화 전시 공간 최초 조성 |은하수마을,팅스

2022-01-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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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성매매 집결지 내 문화 전시 공간 최초 조성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입력 2022. 01. 10 오후 6: 43

수원시가 ‘집창촌’이라는 꼬리표가 낙인 찍힌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1천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통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이하 집결지) 내 연면적 54㎡ 규모의 단층 건물(팔달구 매산로1가 114-19번지)을 상설 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그동안 시가 소방도로 개설사업 추진(경기일보 2021년 11월24일자 7면) 등 집결지 내 기반 시설 공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이 같은 문화 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31일 집결지가 폐쇄되자 시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금을 5억원을 교부 받아 성매매 업소 형태인 해당 건물을 매입한 뒤 7개월 후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해당 건물에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관람할 수 있는 여성 인권에 관한 전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해당 건물이 단층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시는 집결지의 ‘상전벽해’를 바라고 있다. 지난 1960년대 이후 집결지가 자리 잡으면서 이곳은 수원시의 관문임에도 시민이 피하는 공간이 돼 버렸었다. 지난 1999년에는 이곳이 청소년통행금지 구역(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23)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31일 기점으로 경찰 단속 등에 의해 집결지가 폐쇄돼 같은 해 10월 청소년통행금지 구역이 해제되는 등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조짐을 보이면서 시는 올해 본 예산안에 1억원을 반영해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구상하는 한편, 이번 용역에 따른 전시 공간 조성으로 집결지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달 4일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전시 콘텐츠와 공간 운영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수원역 일대에 꼬리표처럼 붙은 성매매라는 주홍글씨를 지워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 발전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성매매 종사자 자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0억4천400만원을 투입해 집결지 내 소방도로 2단계 공사(길이 50m, 폭 6m)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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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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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폐쇄' 일궈낸 수원시, 숙원 '군공항 이전' 행정력 집중 |은하수마을,팅스

2021-1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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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1.11.30 18:56 수정 2021.11.30 21:06

수원시의회, 조직 개편 개정안 가결
군소음총괄과 신설 등 보상 집중…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은 해단

수원 군공항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수십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역 집창촌 폐쇄를 이뤄낸 수원시가 또다른 숙원인 ‘군공항 이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내년 1월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을 전담하는 ‘군소음총괄과’를 신설하고 이전지역 주민 지원과 정책 홍보를 담당하던 2개 부서를 ‘공항지원과’로 통합하기로 하면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끌어낸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폐지하고 후속 정비 사업은 유관 부서와 팔달구로 이관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원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성공한 시가 내년 시행되는 군 공항 소음피해 보상, 이전지 개발계획 수립 등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집중하고자 조직 효율화를 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제2부시장 직속 기관으로 설립된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해제를 완료하고 12월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과 소방도로 1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추진단은 내년 예정된 소방도로 2단계, 거점공간 조성에 필요한 예산 설립으로 마지막 소임을 다한 뒤 해단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후속사업은 성매매 집결지가 위치한 팔달구와 시 유관 부서에서 맡아 진행한다"며 "추진단 구성원은 내년 정기인사에서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1월 1일 ‘군소음총괄과’를 신설해 소음피해 보상 접수 및 심사, 지급과 민원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군소음법) 시행되면서 지자체가 보상 업무를 전담하게 돼서다.

여기에 상생발전과, 소통협력과 등 공항 소재지 주민 상생방안 도출, 정책 홍보 부서를 통합해 ‘공항지원과’로 개칭, 업무 연관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공항 이전 사업 전담 조직이 감축되는 데 대해 과부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군소음총괄과는 소음피해 보상만을 전담, 실제 이전사업에 투입되는 조직 규모는 기존 3개 과, 10개 팀에서 2개 과, 7개 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시 정원을 3천698명에서 3천756명으로 58명 증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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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수원시, 지방자치정책 대상 수상 |은하수마을,팅스

2021-11-27 07:16

http://blog.drapt.com/jcyang/391131637964973160 주소복사

김희열 기자

승인 2021.11.26 15:05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로 ‘제6회 대한민국지방자치정책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로 ‘제6회 대한민국지방자치정책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염태영 시장과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 등이 11월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지방자치정책대상은 우수정책을 추진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심사위원장), 하혜수(경북대 교수)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염태영 시장과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11월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표창을 받았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는 지난 5월31일 밤 자진폐쇄했다. 수원시는 2014년 4월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한 후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1월에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해 성매매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 개설(1단계)을 추진했다.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이뤄진 소방도로 개설공사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업주들이 ‘자진폐쇄’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 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4월20일에는 염태영 시장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처음으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점검했고, 성매매 업주들은 “5월 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7일에는 ‘성매매집결지 내 소방도로개설(2단계) 사업’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완료했다. 2022년 12월까지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27일에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이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수원시 여성정책과는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8월에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하며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는 소방도로개설구간 내 잔여지를 활용하여 거점 공간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건물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전시·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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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성매매집결지#자진폐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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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부근 집창촌서 20년 넘게 업소 5곳 운영한 일가족 5명에 징역형..경찰 |은하수마을,팅스

2021-11-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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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부근 집창촌서 20년 넘게 업소 5곳 운영한 일가족 5명에 징역형..경찰 추산 수익 128억

김현주 입력 2021. 11. 24. 20:04 수정 2021. 11. 24. 20:54

수원지법, 삼남매와 배우자들에 58억 추징..임대 건물주도에도 징역형·추징금 1억400만

경기 수원역 앞 집창촌 골목의 전경. 수원=뉴시스

경기 수원역 부근 집창촌에서 20년 넘게 성매매 업소 5곳을 운영한 삼남매와 이들의 배우자 등 일가족 5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와 그의 아내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동생 B씨는 징역 2년을, 또 다른 동생 C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C씨의 남편도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 일가족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챙긴 58억원가량도 추징했다.

앞서 A씨 부부는 199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종업원들을 고용한 뒤 성매매 알선 등을 하고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11년 1월∼2019년 10월, C씨 부부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각각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가족은 빚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주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특히 수익을 더 올리려고 종업원의 휴일을 제한하고, 몸이 아파 힘들어하는 종업원에게도 하루 수차례씩 성매매를 강요했다.

C씨의 남편은 2019년 초 업소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와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밖에 B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2011년 1월∼2019년 10월 월 임대료 1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성매매 장소를 임대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건물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4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판사는 “성매매 알선은 성을 상품화하고 일반 공중의 건전한 성 풍속을 현저히 해하여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 범죄로 엄히 처벌해 이를 근절해야 할 공익상 요청이 강하다”며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와 기간, 가담 정도, 수익 규모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또 “A씨와 B씨 등은 과거에도 성매매 알선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 책임을 졌으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과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앞서 경찰이 수사 과정에 확인한 이들 일가족의 불법 수익은 128억원에 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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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성과보고회 |은하수마을,팅스

2021-11-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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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퇴폐업소 옹성 허물어… 시민의 거리 일궈낸다

발행일 2021-11-24 제10면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김준석기자 기사모음

"60년 년 넘게 철저히 '분리'됐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함께하는 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23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과거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 발표부터 최근 결국 폐쇄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을 되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경찰 등의 전폭적인 협조가 결국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60년 넘는 세월 동안 매산로1가 작은 골목은 철저히 '분리된 공간'이었다"며 "한없이 견고해 보이던 그 벽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 것은 함께하는 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만들면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앞장섰고, 경찰은 전례 없이 강력한 순찰과 단속으로 가장 큰 힘이 돼 줬다"며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로 우리는 '함께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 경찰 10명에게 표창 수여

"견고해보이던 벽 균열낸 건 함께하는 힘"

이날 보고회에는 염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경찰 관계자,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안심거리조성 주민협의체 위원 등이 참석했다. 집결지 폐쇄 추진 과정·결과 보고로 시작된 이날 보고회는 감사패·표창장 전달, 염태영 시장 인사말로 이어졌다.

염 시장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큰 역할을 해 준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 한광규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등 경찰 1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10월 수원시 관계자들이 청소년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정비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지난 60여년 완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유지된 수원역 앞 매산로1가에 위치해 있던 모든 성매매업소는 지난 5월31일 밤 이후로 전부 폐쇄됐다.

앞서 수원시는 2014년 4월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한 뒤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진 못했었다.

가로정비추진단 등 신설 행정력 집중

성매매피해자 자활 지원 조례 등 제정

서부경찰서 2만여㎡ 여성안심구역 지정

그러다가 이후 2017년 9월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하고 2019년 1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성매매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등 작업에 나서자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엔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이뤄진 뒤 사후 조치를 위한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2019년 12월 제정했고, 지난해 8월엔 '수원역 집결지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하는 등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6월 수원역 집창촌 철거반대 생존권 요구 상복시위.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시는 올해 3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5천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4월20일에는 염 시장과 김 청장이 함께 현장을 찾아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점검했으며 마침내 성매매 업주들은 "5월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0월27일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23 일원이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소방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된다. 소방도로개설공사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주들이 '자진폐쇄'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지난 3월부터 '성매매집결지 도로개설사업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집결지 내에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202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해제

기존 건물 리모델링 전시공간 등 활용

수원시는 도로개설구간 내 잔여지를 활용해 거점 공간 조성공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건물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전시·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이에 염 시장은 "함께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젠 어둡고 부끄럽던 그곳을 '시민의 거리'로 일궈가야 한다"며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아름답고 활기 넘치는 거리, 곳곳에 시민의 일상과 문화가 살아있는 품격있는 공간, 누구나 찾고 싶은 수원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인터뷰] '취임 100일'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 "100일 동안 현장 30여곳 방문… 주민과 신뢰의 동반자 돼야"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완성하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는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렇게 말했다. 수원에서 나고 자라 수십여 년 수원시민의 곁에서 지방자치와 수원시의 성장·발전을 함께 만들어 낸 유 부시장은 지난 8월12일 취임 첫날부터 현충탑을 참배한 직후 코로나19 대응 현장으로 달려갔다.

시민 건강 증진 수목원사업 뜻깊어

탄소중립·지속가능발전에 더 집중

기본·원칙 토대 협치 행정 펼칠 것

이후에도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등 방역 현장을 먼저 살피고 여러 도시재생사업지는 물론 쓰레기 분리배출 등 생활과 밀접한 현장도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고민했다. 지난 100일간 기억에 남은 현장과 앞으로 수원시민을 위해 어떤 행정을 펼칠지 유 부시장의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현장은.

"100일 동안에만 30여 곳에 달하는 현장을 찾았다. 그중 '수원수목원(가칭)'과 '영흥수목원(가칭)'은 기후위기 상황 속 환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수원시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높이고자 추진해온 사업이라 특별히 뜻깊었다. 두 수목원 모두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운동가 경험을 살려 펼치고자 하는 일은.

"기후변화가 너무나 빠르다. 폭염과 가뭄, 이상기온과 같은 변화는 시민들에게 위기로 다가가고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좀 더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통해 수원형 수소경제생태계 모델을 구축하고, 4대 하천 중심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와 주민주도의 자원순환, 수원형 에코스테이션 확대 등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

-매니페스토 선구자로 꼽히는데, 수원시정에서 베스트 공약을 꼽는다면.

"2006년부터 매니페스트 활동을 시작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했다. 매니페스토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공직자와 지역주민의 관계를 신뢰와 협력의 동반자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수원시는 9회 연속 매니페스토 본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큰 귀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민선 7기 최우선 과제였던 수원특례시 지정이 가시화된 점은 가장 큰 성과다."

-민선 7기 마무리를 위해 남은 과제들의 추진 방향은.

"수원시는 민선 5, 6, 7기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명실상부한 광역시급 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각종 현안도 기본과 원칙을 토대로 시민과 함께 협치 행정을 펼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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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집창촌 ‘역세권 개발’ 추진한다! ​ |은하수마을,팅스

2021-11-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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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인종 · 홍승혁 기자 승인 2021.11.22 09:58

집결지 완전 폐쇄…청소년도 안심하고 통행
민·관·경 전방위 협력…자발적 폐쇄 이끌어내
수원시, 내년 수원역 역세권 마스터플랜 수립
환경정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
소방도로 개설 및 건축물 철거, 리모델링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완전 폐쇄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대. 건물 철거 및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완전 폐쇄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소방도로가 개설되고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새로운 활기가 차오르고 있다.

수원시는 내년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수원시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 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1960년대에 형성되어 오랜 시간 도심 내 흉물로 취급되어 왔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지난 5월 31일을 기점으로 전면 폐쇄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불법 개조·증축한 건물로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어 화재 등 사고 및 재난에 취약했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는 소방도로 개설 및 건축물 철거, 리모델링 공사 등의 환경정비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중에 있으며, 현재(11월 19일 기준) 폐쇄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60여년만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원시민과 수원시, 그리고 경찰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추진력이 있었다.

지난 10월 28일 오전 '청소년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성매매집결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전국 최초였다. 집결지 일대가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속적인 순찰이 강화되었으며, 4월 20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참여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주변 보행 안전을 위한 합동 순찰’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수원시는 집결지 내 여성들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8월에는 ‘수원역 집결지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수원시 여성정책과 관계자들 또한 2주가 넘는 기간동안 밤낮을 가리지않고 성매매집결지를 방문, 100여개에 달하는 유리문을 두드려가며 집결지 내 여성들에게 자활지원에 대한 안내를 해왔다. 성매매피해 당사자들은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데다 누구의 말도 듣거나 믿으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들과 우선적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했고, 이제 탈 성매매를 결심하고 자활에 참여하는 여성은 60여명에 이르고 있다.

수원시민 또한 집결지 폐쇄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은하수마을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고경석(64)씨는 지난 3월 19일 시, 경찰과 협의하여 성매매집결지의 자진폐쇄에 큰 역할을 했다. 건물주 및 업주, 집결지 여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성매매집결지 단체인 한터전국연합회에서도 탈퇴를 이끌어냈다. 또한, 집결지 폐쇄 이후 슬럼화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6월 건물주연합회를 만들어 자체정비 및 은하수마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민·관·경 협력을 통한 성매매집결지 전방위 압박과 수원시 직원들의 노력 끝에 수원시 성매매집결지는 지난 5월 31일, 업주들의 자발적인 집결지 ‘완전 폐쇄’를 이뤄낼 수 있었다.

한편, 수원시는 내년부터 완전 폐쇄된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는 비행안전 5구역으로 분류되어 45m의 고도 제한이 적용되고, 역세권의 높은 지가 등 제약이 많기 때문에 사업성이 없어 민간 주도 개발이 사실상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 수원시는 내년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해당 부지 개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의 ‘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추진 계획’에 따르면, 수원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 23일원 2만2662㎡에 대한 용역을 진행, 개발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소방도로개설공사 현장을 찾아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내걸고,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했는데 3년여 만에 결실을 봤다”며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경찰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일원이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청사진 수립 계획이 나오면서 수원시의 관문이자 얼굴인 수원역의 오점이자 흉물로 취급받았던 성매매집결지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할지 수원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인종 · 홍승혁 기자 new1su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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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이어지는 ‘수원역 집창촌 터’…市, 미래 청사진 그린다 ​ |은하수마을,팅스

2021-11-12 06:01

http://blog.drapt.com/jcyang/391131636664504381 주소복사

성매매 이어지는 ‘수원역 집창촌 터’…市, 미래 청사진 그린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입력 2021. 11. 11 오후 7: 17

‘자진 폐쇄’ 공언하더니, 또 성매매

“적극 행정” 필요하단 본보 지적에

市, 개발용역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2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이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 도로개설구간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자진 폐쇄’ 선언에도 암암리에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경기일보 11일자 6면)와 관련,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경기일보 지적에 따라 수원시가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집결지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용역 예산 1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가 이와 관련한 예산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집결지 일대의 개발 방향과 관리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집결지 일대는 비행금지5구역으로 45m의 건축물 고도제한이라는 규제를 받고 있어 개발이 어렵다. 대부분의 토지가 상업용지로 지정된 탓에 민간사업자가 아파트를 짓는다 해도 15층 이하 주상복합아파트만 건설할 수 있는 등 사업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높은 지가로 공영개발엔 부담감이 큰 데다 하루 평균 이용객 2만4천명 등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일대를 심도 있게 개발ㆍ관리하기 위한 것도 이번 용역의 배경이 됐다.

 

지난 1999년 7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지정됐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22년 만에 해제됐다. 28일 오전 수원시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에 설치했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철거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특히 지난 5월31일 집결지 폐쇄 이후 그동안 뚜렷한 개발ㆍ관리 방향이 없어 일부 업주들이 여전히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수원역이 성매매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수원시가 활용 방안을 발 빠르게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미숙 수원시민행동 대표는 “수원시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라도 용역을 추진하는 등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면서도 “60년 넘게 수원의 관문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불법에 피해는 시민들이 본 만큼 수원시가 이번 용역을 통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 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서 간 협의 문제로 용역 추진이 늦었던 건 사실”이라며 “용역으로 미래 세대에게 수원역의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A씨(60ㆍ여)를 입건하고 그의 업소와 주거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A씨는 성매매 집결지 업주를 대표해 자진 폐쇄를 공언했던 대표자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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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긋난 ‘자진 폐쇄’ 약속, 수원역 집창촌 옆 다방 압수수색 |은하수마을,팅스

2021-11-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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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긋난 ‘자진 폐쇄’ 약속, 수원역 집창촌 옆 다방 압수수색

장희준 기자 junh@kyeonggi.com

입력 2021. 11. 10 오전 00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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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9일 밤 불법 성매매가 이어지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인근 다방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금고를 옮기고 있다. 장희준기자

경찰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로도 인근 다방에서 성매매 영업을 계속해온 업주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9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A씨(60ㆍ여)를 입건하고, 그의 업소ㆍ주거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영장 집행에는 수원남부경찰서ㆍ수원서부경찰서 경력까지 20명 이상의 수사관이 투입됐다.

A씨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중앙부 삼거리 바로 옆 지하 1층에 위치한 다방에서 손님들을 꼬드긴 뒤 다방 내 밀실 또는 해당 건물 2~4층의 여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을 대표해서 ‘자진 폐쇄’를 공언했던 대표자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다방에 대한 강제수사는 오후 11시30분께 종료됐다. 이곳에서 경찰은 금고 1대,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9일 밤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인근 다방의 모습. 장희준기자

그러나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은 자리를 비운 A씨가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자정을 넘어서까지 시간이 지체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의 영장 집행에 대해 강제적인 주거 침입이라며 112신고까지 했으나, 경찰은 소방에 협조를 구해 강제로 금고를 개방했다. 주거지에선 성매매 영업 기록이 담긴 장부 7부, 롤렉스 시계 등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다방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중 지하로 내려가려던 남성 손님이 대기하던 경찰과 마주쳐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된 뒤로도 인근에서 성매매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을 포착,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며 “성매매 알선 과정에서 여관 주인도 관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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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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