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8년간 지지부진 했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염태영 시장과 이지송 LH사장의 면담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염 시장과 이 사장은 12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시장실에서 면담을 갖고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추진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LH의 사업성 보장을 위해 시가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하고 LH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에 착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양 기관장의 면담에 앞서 지난 6일 시 도시재생국장과 LH 본부장급이 사전 면담을 통해 시가 지하주차장 면적 축소, 용적률 상향, 도로 등 기반시설 추가 부담 등의 지원을 통해 적자 개발이 불가피한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게 한다는 데 일정부분 논의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지송 LH사장, 남경필 국회의원 등 3명은 3자 회의를 열고 사전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높은 만큼 시가 법에 허락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고등동 270의 7 일대 36만2천여㎡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민간 뉴타운 건설사업으로 확정됐으나 2006년 정부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고시됐다.

하지만 LH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착수를 미뤄, 주민들이 LH본사를 항의방문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박수철·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8년간 지지부진 했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염태영 시장과 이지송 LH사장의 면담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염 시장과 이 사장은 12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시장실에서 면담을 갖고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추진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LH의 사업성 보장을 위해 시가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 하고 LH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에 착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양 기관장의 면담에 앞서 지난 6일 시 도시재생국장과 LH 본부장급이 사전 면담을 통해 시가 지하주차장 면적 축소, 용적률 상향, 도로 등 기반시설 추가 부담 등의 지원을 통해 적자 개발이 불가피한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게 한다는 데 일정부분 논의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지송 LH사장, 남경필 국회의원 등 3명은 3자 회의를 열고 사전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높은 만큼 시가 법에 허락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고등동 270의 7 일대 36만2천여㎡를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민간 뉴타운 건설사업으로 확정됐으나 2006년 정부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고시됐다.

하지만 LH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착수를 미뤄, 주민들이 LH본사를 항의방문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박수철·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LH, 사업재개 중단 반복… 2015년 완공 불투명
주민들 “세입자 전세금 등 이자만 눈덩이” 분통

8년째 사업재개와 중단을 반복해 오다 보상과 이주절차가 마무리된 수원시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또 다시 지연되면서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지난 2004년 3월 민간 차원에서 뉴타운 건설사업을 확정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2006년 12월 정부 차원의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고시됐다.

2007년 8월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대한주택공사(LH공사 전신)는 기존 주택 6천여 가구를 철거하고 2012년 말까지 임대 및 분양 아파트 4천906가구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당초 주공은 2008년 말 보상계획을 공고했지만 보상공고를 연기한 후 2009년 재정여건 악화 및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재검토를 하는 등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어렵게 사업이 재개, 보상변경계획을 다시 공고하는 등 결국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인 보상 착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주와 보상 등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철거를 시작해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은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H는 지난해 말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에 주민대표 등은 지난 3월께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라며 항의하자 늦어도 5월까지는 철거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자 이날 주민대표 5명과 수원시의원 3명 등 8명은 LH본사를 항의방문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 등은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해도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 어렵다. 수 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는 사업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융자를 얻어 세입자 전세금과 이주 비용 등으로 썼는데 사업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이자만 눈덩이처럼 커져 주민 부담만 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라”고 항의했다.

이에 LH관계자는 올해안에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대표 등은 더 이상 LH를 믿지 못하겠다며 LH사장 면담 등을 요구했으나 해외출장으로 부재중이란 답변을 들었다.

이에 주민대표 등은 LH사장, 수원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 3자 회의를 요구, 다음주 LH사장이 귀국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해 다음주께 3자 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LH관계자는 “고등동 주거환경사업은 처음부터 적자사업으로 고도제한과 경기불황, 아파트값 하락 등으로 분양가를 산정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수철·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