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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 “라식 10년 뒤 급격한 시력 저하” 수술중단 선언 |건강

2012-02-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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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20여년 전 라식 수술을 처음 도입한 차이루이팡(蔡瑞芳) 타이베이 의대 교수가 최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거론하며 라식 수술 중단을 선언했다. 대만에서는 시력교정술의 원조격인 라식 수술을 둘러싸고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차이 교수는 “지금까지 예상치 못한 수술 부작용들이 나타났으며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위험이 미래에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보가 15일 보도했다. 그가 수술한 환자 가운데 10여 명이 시술 뒤 10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급격한시력 저하 현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40~50대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만 안과의사협회 등이 술렁이고 있다. 협회 측은 “차이 교수의 의견이 안과 의사계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 안과 의사들은 의학 기술이 발달한 미국 등에서도 라식이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라식은 각막의 표면을 얇게 벗겨 내고 레이저시력 교정을 한 다음 벗겨두었던 상피조직을 원래의 상태로 덮어 접합하는 기술이다. 대만에선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술되는 시정교정술이다. 신문은 지금까지 눈부심 현상, 야간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위생서(署)는 “라식 수술이 위험하다는 명백한 정황이 나오지 않는 한 라식 수술을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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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고춧가루 뿌린 듯 아프면 협심증 의심 |건강

2011-1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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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입력 2011.12.25 01:59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에게 듣는 ‘심장 건강 지키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겨울철 추운 날씨 때 심장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다. 여름에 비해 혈관 신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인도 심장병의 일종인 심근경색이다. 심장은 병원에 갓 온 환자의 심리상태처럼 예민한 조직이다. 의료진이 조금만 요령을 피우면 바로 사고로 연결된다. 응급 전화가 왔을 때 잠시만 시간을 지체해도 환자의 심장은 박동을 멈출 수 있다. 박덕우(사진) 교수에게서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들었다.
 
-심장병을 정의한다면.
“심장은 근육 덩어리다. 3개의 혈관이 산소와 영양분을 주어야만 쿵쿵 뛸 수 있다. 이 혈관들은 왕관처럼 생겼기 때문에 ‘관상(冠狀)동맥’이라고 부른다. 만약 혈관 벽이 두꺼워지거나 혈전(피딱지)이 생겨 관상동맥이 하나 이상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은 죽기 시작한다. 이렇게 생긴 심장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기 직전 상태를 ‘협심증’, 완전히 막힌 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심장병을 의심해야 하나.
“심장병은 대부분 전조 증상이 있다. 평소에 아무 문제가 없다가도 걷거나 운동을 할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환자들은 심장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혈관이 터지기 직전에는 신체가 불완전한 상태가 되면서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때도 비슷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심장병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특히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응급실로 오는 환자가 많다.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는 정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월요일 아침에 특히 환자가 많이 생긴다는 점이다. 주말에는 운동량이 적고 폭식하기 쉽다. 여기에 다시 일을 하러 간다는 심적 부담감이 더해져 쉽게 발병하는 것 같다.”

-다른 위험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
“당뇨병이 있다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혈액 속에 ‘당’이라는 설탕 성분이 많아지면 혈액은 끈끈해진다. 그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 내에 침전물이 쌓이기 쉽다. 이 외에도 비만, 고혈압, 신부전 등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중에 만 45~55세 정도에 심장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심장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만약 나이가 젊다면 흡연이 최고의 위험인자다. 실제 한 20대 중반 남성 환자는 다른 위험 요인과 가족력이 없었지만 하루에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우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부정맥은 또 무엇인가.
“뺨을 맞으면 볼이 얼얼한 것처럼 심장도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 부르르 떤다. 바로 부정맥 증상이다. 부정맥이 나타나면 누구나 정신을 잃는다. 이때 심장 마사지를 해주지 않으면 이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 뇌로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뇌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장을 움켜쥐며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119에 신고한 뒤 전기 충격으로 심장을 원래 상태로 돌려줄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AED)가 있는지 먼저 찾아야 한다.”

-발병 후 시간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심장 혈관이 막히고 최대 12시간이 지나면 치료를 하더라도 다시 심장을 살리기 어렵다. 보통 6시간을 기준으로 삼는데 이 시점에서도 심장 근육의 70~80%는 죽는다. 하지만 한 시간 이내 병원에 온다면 80% 이상 살릴 수 있다. 심장병 치료에서 시간은 금이다.”

-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는 없나.
“심장에 일정한 스트레스를 주면 피가 통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혈관의 직경이 70~80% 막혀 있다면 가만히 있을 땐 확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운동을 시키는 등 일정한 스트레스를 주면 피가 통하지 않는 부분이 나타난다.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운동부하 검사와 약물을 이용한 핵의학 검사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서도 심장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면.
“평소 운동과 함께 식사량을 줄이는 게 좋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뱃살이 나오기 쉽다. 이는 심장병의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 당뇨병과 깊이 연관돼 있다.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잘못된 정보도 잘못된 것이다. 적당한 양을 섭취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라면이나 국수 같은 탄수화물을 즐겨 먹는 것이 더 위험하다. 짠 음식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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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0 10:18

http://blog.drapt.com/yunsuhk/347161311124726302 주소복사

'어쩐지 치과는 잘 아는 곳에만 가야 한다더니….'

누구나 한 번쯤 치과 치료를 받고 나면 '왜 이렇게 비쌀까' 하는 의문을 품곤 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치료를 의사가 아닌 치위생사에게 받는 것이 이상하지만 물어보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최근 치과 개원의들과 네트워크 치과 간의 갈등과정에서 드러난 치과의사들의 백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치과업계의 불법 부당시술은 크게 세 가지. 필요 없는 치료까지 강요하는 과잉 진료와 의사의 고유 업무를 치위생사에게 대신 시키는 위임 진료, 재시술이 불가피한 부실 시술 등이다.

○ 무조건 발치(拔齒)


일반 환자들이 치과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의문을 가진 점은 '과연 그 치료가 꼭 필요한가'였다. 하지만 본보 취재 결과 상당수 치과에서 필요 없는 치료를 강요하는 일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가장 돈이 되는 임플란트는 개수를 늘리기 위해 굳이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까지 뽑으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2년 전까지 네트워크 치과에서 근무했다는 한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재치료 대신 무조건 발치를 권유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네트워크 치과에서는 기본급 외에 자신이 한 치료의 20% 정도를 인센티브로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의사나 치위생사 모두 필요 없는 치료까지 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 다른 네트워크 치과 출신의 한 의사는 "충치 정도가 깊지 않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려 했으나 병원 실장이 따로 불러 무조건 이를 갈고 때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네트워크 치과 관계자는 "인센티브 제도는 네트워크 치과뿐만 아니라 국내 치과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제도"라며 "일반 개원의들도 병원에 상담사를 두고 환자와 가격 흥정을 붙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일반 개원의들 중에는 치아에 난 점을 충치라고 속여 필요 없는 치료를 받게 하는가 하면 신경치료면 충분한 것을 발치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제보도 있다"고 전했다.

○ '사시미 인레이'

최대한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 시술을 대충 하거나 원가를 아끼기 위해 부적합한 재료를 사용하는 일도 많았다.

경기 부천시의 한 네트워크 치과에서 근무했던 한 관리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썼던 금 인레이(충치 제거 부분에 채워 넣는 금)가 일반 치과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질이 떨어졌다"며 "치아에 잘 안 붙거나 제거가 잘 안 될 정도로 질이 낮았다"고 고백했다. 이 네트워크 치과의 다른 지점에서 일했던 의사도 "병원 직원들 간에도 인레이에 들어간 금 함량이 너무 적은 게 아니냐고 수군댔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료한 충치 위에 씌우는 금을 표준보다 얇게 회 뜨듯이 떴다는 의미의 '사시미 인레이' 시술 방법도 일부 치과에서는 수시로 이뤄졌으며 심지어 남의 이에 사용했던 금을 재활용하는 '폐금 시술'도 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한 의사는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이전에 10만 원어치를 사면 될 것을 요즘은 60만 원 넘게 구매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금니를 깎아내고 남은 금가루를 모아 재활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트워크 치과 의사는 "임플란트도 메스를 사용하는 수술인데 잇몸 한 번 열지 않고 5분 만에 끝내 버린다"고 말했다. 잇몸을 열지 않고 시술할 경우 임플란트 나사가 뼈로 안 덮여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 다른 의사는 "스케일링을 할 때도 하는 시늉만 하기도 한다"며 "고객이 의심하지 않도록 '스케일링은 속도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은 것'이라고 속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 치위생사가 충치 치료까지

진료 권한이 없는 치위생사가 위임 진료를 하는 것도 문제다. 치위생사는 치과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간호사다. 최근 U치과그룹 관계자들이 광주의 한 개인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보라색 바지 정장 유니폼을 입은 여성 위생사가 마스크를 쓴 채 치아를 갈 때 사용하는 핸드피스 기구를 이용해 직접 시술을 했다. 분홍색 가운을 입은 의사는 돌아다니면서 상태만 살필 뿐 손에 기구를 직접 잡지 않았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의 L치과와 경기 광명시의 H치과, 서울 관악구의 P치과 등에서도 의사 대신 치위생사가 교정기 철사를 교체하거나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 속에 아말감이나 레진 등 치재료를 채워 넣었다.

서울 시내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진료 자격이 없는 치위생사가 자의적으로 교정기를 만지면 치아가 서로 틀어져 극단적으로 잇몸이 내려앉거나 턱이 비뚤어지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며 "치아나 보철물을 잘못 건드리면 신경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가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 수원시의 한 개인치과 병원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는 위생사와 조무사가 손에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환자를 진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환자가 치료 의자에서 일어나 병원 밖으로 나갈 때까지 의사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 같은 위임 진료는 개원의나 네트워크 치과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울산의 한 네트워크 치과에서 일했다는 한 의사는 최근 대한치과개원의협회로 보내온 양심고백문을 통해 "충치 위에 레진을 씌우는 업무도 치위생사에게 맡겨 제대로 접착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많다"며 "(내가) 직접 하겠다고 하면 실장이 시간이 없으니 '위임 진료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

  동아일보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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