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LCD공장 준공으로 주택 토지시장 ’출렁’

2006-04-30 15:01

http://blog.drapt.com/y3814/991146376878554

[파주=박인호ㆍ정순식 기자]“공장매물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택에 대한기대감도 점차 커지면서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27일 LG필립스LCD 7세대 공장 준공을 계기로 파주 일대 부동산 시장이 재차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문산협력단지 일대는 공장터를 구하려는 협력사들의 매수세가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이던 파주 교하신도시의 아파트 가격도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게다가 앞으로도 제2 자유로건설, 경의선 개설, LG그룹 4개 계열사 공장 신설 추진,남북화물내륙기지 건설 등 각종 개발 호재가 가득해 서북부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떠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LCD공장 준공에 따른 직접적 수혜 대상은 인근 주택시장과 토지시장. 지난 2월 LCD공장의 시험 생산을 계기로 금촌동 일대로 대거 전세 수요가 몰린 데 이어, 공장이 준공되면서 교하 신도시의 매매 거래가 늘면서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때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할 정도로 시장이 냉랭하던 교하 신도시내 아파트는 최근 평당 800만원 선을 돌파한 상태다. 특히 6월 첫 분양이 시작되는인근 운정신도시의 중대형 평형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소문까지 돌면서사실상 시범단지 역할을 하게 될 교하 신도시 내 중대형 평형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최고평형인 54평형은 최근 평당 1000만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입주 후 대거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30평형대 기준으로 5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전세물량도 공장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상당 부분 해소되자 현재 6500~70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공장 준공이 다가오면서 주말을 이용해 매물을 구하려는 LG 직원들도 상당수 보이곤 한다”며“사내 관사에 거처를 마련하고 교하 신도시에는 전세를 깔아놓는 이들이 많은 듯 하다”고 말했다.

토지시장에서는 공장부지의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파주시일대를 피해 LCD공장과 인접한 월롱면과 문산협력단지 일대에 공장을 마련하려는 협력사들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이들이 공장부지로 허가난 토지 위주로 찾는 탓에 LCD공장 주변 월롱면 공장부지의 시세는 평당 120~150만원 선에 육박하고 있다. 문산읍 일대는 평당 10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있다. 하지만 전답 등 기타 토지는 파주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외지인의 토지취득이 쉽지 않은 탓에 운정지구에 대한 대토가 한창 이뤄진 지난 2월 이후로는 거래사례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펼치기 댓글(0) 스크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