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많고 감각도 있는 사람이라면 2007년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대체로 연초 1월 시장은 상승세가 되기 때문에 발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이번달(12월)에 우량하고 유망한 종목에 투자를 해 놓고, 1월에 주가가 오르면 팔 계획을 세워놓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직장인들은 대체로 주식시장이 활황이고 상승세라는 기사를 본 연후에야 주식을 시작한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보다는 한 발 늦게 출발하게 되고, 그만큼 수익성도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반 직장인이 주식에 대한 투자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주식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주식 전문가들보다 투자수익률이 좋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이는 '모르는 게 약'이기 때문이다. 주식 전문가들은 주식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게는 '모르는 게 독'이고 '아는 게 힘'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너무나 많이 알고 있어서, 자기 함정에 빠지는 수가 종종 있다.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한 나머지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한 동안 큰 돈을 벌었다가, 한 순간에 벌어놓은 돈을 모두 잃는, 나아가 투자원금까지 날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서점에 가서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책들이 있다. 그런데 일반 직장인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다 읽으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주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주식투자에 대한 중요한 원칙을 놓치고, 허황된 원칙의 숲에서 헤매일 수 있다. 주식투자 방법을 알고 싶다면 간단하게 한두 권만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대충 감을 잡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감을 잃기 전에(책 내용을 까먹기 전에) 실제 소액으로 몇 개월 동안 투자를 해보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감을 잡는 데는, 빠르게 배우는 사람은 한 달만으로도 충분하고, 느린 사람의 경우 6개월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해보았느냐 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도 그렇지만 재테크에서도 역시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내년 한 해는 분명 주식투자가 일반인들에게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다. 예전처럼 몇 백만원으로 몇 억을 벌었다느니 하는 사건은 많지 않을 것이나, 주식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다. 대박보다는 쏠쏠한 이익이 많은 것이 정상적인 것이고 건전한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쏠쏠한 재미조차 보지 못할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가 재테크의 모든 것은 아니다. 부동산이나 해외투자에서도 블루오션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재테크 목록에서 주식투자를 배제한다면 전체적으로 큰 수익률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일반 직장인들을 위해 <2007년 주식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10계명>을 제시해 본다. 순서 대로 10계명을 실천한다면 주식투자를 잘 몰랐던 사람이라도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용기가 생길 것이다.

 

 

 

1. 주식투자을 하기 전에 주식투자에 대한 입문서 2권을 읽어라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공부도 하지 않고 수능성적이 좋기를 바랄 수도 없는 일이다. 무릇 모든 일은 공부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스승을 잘 만나야 한다. 어려운 책을 읽지 말고, 쉬운 책부터 시작하라. 추천할 만한 책은 다음과 같다. <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101가지 이야기>, <한국에서 주식으로 돈 버는 100가지 방법>, <앞으로 10년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이 책들 말고도 주식투자 입문서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책 제목만 보고 쉽게 사지 말고, 반드시 서점에서 차례나 내용을 훑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책이라 판단될 때 구입하기 바란다.

 

2. 반드시 처음에는 100만원 이하의 돈으로 연습하라.
책을 읽고 지식을 갖췄다면 그 다음에 바로 해야 할 일이 실천하는 것이다. 증권회사나 은행을 방문해서 주식계좌를 만들고 인터넷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전화를 통해, 혹은 증권사 객장에서 거래를 할 수도 있으나, 이는 인터넷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일 뿐만 아니라, 속도 면에서도 느리기 때문에 결코 권할 만한 방식은 아니다. 컴퓨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번 기회에 배운다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방법을 배워라. 인터넷으로 주식매매를 하면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매매 수수료가 싸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처음에 투자하는 돈의 규모는 100만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일종은 연습자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상으로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만원이든 10만원이든 진짜 돈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유하자면 영어를 배우고자 할 때 공짜 사이트를 찾아 배우는 것과 유료로 배우는 것의 차이와 같다. 공짜로 배우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나태해지기 쉽다. 하지만 돈을 내고 배우게 되면 돈의 액수만큼 열심히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어쨌든 연습이기 때문에 결코 큰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100만원 정도면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충족시킬 수 있고, 설사 잃는다 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3. 기업을 보고 투자하라
투자 대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업이다. 코스피 지수가 얼마 올랐다느니, 어느 업종이 호황이라느니, 어느 테마의 수익률이 높다느니 하는 것은 이차적이다. 어느 업종이든, 테마가 있든 없든 튼튼한 회사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런 회사에 투자를 해야 수익이 날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가 동종 업종의 다른 회사와 비교하여 매출이나 수익이 좋은지, 경영진의 마인드는 어떠한지, 직원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떠한지, 그 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는 어떠한지, 최근 몇 년 동안의 성장률은 어떠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투자하라.

 

4. 주가 추이는 하루에 두 번 이상 보지 마라
일단 투자를 하고 나면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주가 추이가 무척이나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 번 인터넷을 통해 시황을 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날 것이다. 처음에는 주식투자를 했다는 사실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과 뿌듯함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주가추이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주가추이는 하루에도 수십 번 변화한다. 그래서 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게 된다. 너무 떨어진 것 같으면 실망감에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갑자기 급등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당장 수익을 내고 싶은 욕망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폭등이나 폭락이 아니라면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사고파는 횟수가 늘어나는만큼 주식은 재테크가 아니라 도박이 된다. 때문에 주가추이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5.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과감하게 매도하라
주식에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아야 한다. 현재의 금리로 봤을 때는 10~20%가 적당하다. 주식으로 원금의 수십 배, 수백 배, 심지어 수천 배 이익을 봤다는 뉴스나 소식을 듣고 10% 수익률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사실 주식으로 원금의 수십 배 이상을 수익으로 얻었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만큼이나 예외적인 것일 따름이지, 일반적인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원금 대비 10%가 수익으로 생겼다면, 이는 은행 금리의 2~3배가 되는 높은 수익률이다. 원금 대비 20% 수익률이라면 대박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해 보라. 은행에 100만원을 예치해 두고 20만원의 이자를 받으려면 몇 년이 걸리겠는가?

 

6. 손절매 구간을 정하라
아무리 신중하게 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내가 산 회사의 주식이 오르기만 할 수는 없으며 내릴 때도 있다. 문제는 주식시세가 오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추세가 어떠하냐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추세라면 하루이틀 내림세에는 크게 신경쓸 것 없다. 하지만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믿었던 회사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닥친다면 하락세를 반전시키기는 것은 대단히 힘들게 된다. 상황이 이러할 때는 눈물을 머금고 손절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원금이 아까워 계속해서 기다린다면 깡통을 찰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투자한 회사가 우량한 회사라면 어느 순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 반드시 그러리라고 확신한다면 깡통을 찰 각오를 하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원금의 70% 비율까지 하락한다면 손절매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7. 투자금이 적을수록 집중하고 많을수록 분산하라
주식 격언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이 격언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맞는 말이라는 건 투자금액이 클 경우에 해당한다. 10만원 정도 주식투자를 하면서 10개 종목에 대해 포트폴리오 전략(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 것)을 구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경우 품만 많이 들지 수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려면 적어도 20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 200만원이면 100만원은 이 종목에, 100만원은 저 종목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내 생각에 투자금이 100만원 이하일 때는 한 종목에, 100만원~500만원 일 경우에는 2~3 종목에, 500만원~1000만원일 경우에는 3~4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적당할 듯하다. 물론 금액이 따른 원칙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내가 투자하는 주가의 수준과 우량한 정도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략은 달라진다.

 

8. 기술적 분석에는 아예 발을 들여놓지 말라
주식 책을 보면, 초보자용일지라 하더라도 주식투자를 위한 기술적 분석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들이 있다. 또 중고급자용 주식투자서는 대체로 기술적분석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기술적 분석에는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은 것이 좋다. 물론 그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신의 투자에 적용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회사에서 별로 할 일이 없거나, 회사생활을 하지 않아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라면 기술적 분석을 열심히 배워볼 만할지도 모른다(개인적으로는 그런 사람이라 할지라도 차라리 안 배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 기술적 분석을 배울 만한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설사 배운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주식매매를 하게 되면 생활 자체가 망가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주식투자에서 기술적 분석에 빠져드는 것은 명절에 식구들끼리 100원짜리 고스톱을 재미있게 즐기던 사람이, 어느 날 돈독이 올라 타짜를 찾아가 속임수 고스톱을 배우는 것과 같다.

 

9. 리스크와 수익률은 항상 비례한다.
이제 어느 정도 주식투자에 익숙해져서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고 싶다면 무엇보다 우선 자신이 투자성향이 어떠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안정지향형인지 위험추구형인지 생각해 보라. 안정지향형이란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이익을 내고 싶은 성향이고, 위험추구형이란 리스크가 있더라도 큰 수익을 꿈꿔보는 성향이다. 우량주에 투자를 했다고 해도 우량주마다 성격이 다르고 사업 채산성이 다르다. 안정지향형의 사람은 보다 규모가 크고 망할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위험추구형은 규모가 작더라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해 보이는 기업에 투자해 볼 만하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리스크와 수익률은 항상 정비례한다는 사실이다. 위험이 크면 수익률도 크고, 위험이 작으면 수익률도 낮다는 사실을 반드신 명심해야 한다.

 

10.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라.
주식투자에 한 번 실패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특히 주식초보자라면 열에 아홉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드시 적은 돈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투자금액이 크지 않다면, 몇 번의 실패 끝에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돼 있다. 실패가 횟수가 많을수록 성공할 확률은 그만큼 커진다. 때문에 처음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생활에 타격을 주지 않을 정도의 소액으로 여러 번 주식투자를 해보아야 한다. 그래서 경력이 쌓이고 성공의 횟수가 잦아지고 자신감이 쌓였을 때, 보다 금액을 높여 투자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크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만 하고, 주식투자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을 과감하게 떠날 필요도 있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배우자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함에도 배우자 공제를 받게 되면 국세청 전산시스템에서 자동적발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연도 중에 직장을 옮긴 경우 전 직장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해야 가산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직장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현 직장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 회장 김선택)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연말정산 때 근로소득자들이 반드시 염두해 두어야 할 주의사항을 간추린 '2006 연말정산 유의사항 10계명'을 15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배우자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배우자 공제나 맞벌이 부부가 자녀 기본공제를 이중공제하는 경우 국세청 전산에서 자동적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모의 소득공제를 여러 형제가 이중공제하거나 부모의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납세자연맹은 "연도 중 직장을 옮긴 경우 이전 직장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가산세를 피할 수 있다"며 "현 직장에 이전직장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제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의료비는 연봉의 3% 초과금액에 대해 공제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3% 이하로 의료비를 지출했다면 괜한 다리품을 팔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납세자연맹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방안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말라"며 "안경구입비, 유치원 및 보육시설에 낸 교육비 조회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세청 조회를 공인인증서를 통한 회원가입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납세자연맹은 이어 "비급여 의료비는 조회가 안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와 신용카드사 등에서 인터넷으로 밝급받거나 의료비 영수증은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봉 면세점인 1208만원(4인가족 1582만원)인 근로자들은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세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 한 쪽의 연봉이 면세점 이하인 맞벌이 부부는 자녀ㆍ부모ㆍ배우자 의료비 공제 등을 연봉이 높은 배우자 쪽에서 공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납세자연맹은 밝혔다. 또 효과적인 환급을 위해 배우자의 연봉이 비슷하거나 가족 전체의 소득공제 금액이 많은 경우에는 자녀ㆍ부모 공제를 적절히 나눠 부부 양쪽의 과표 누진구간을 낮추는 것이 좋다.

 

납세자연맹은 "암이나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한도가 100만원이기 때문에 하나의 영수증이 100만원이 넘으로 다른 영수증을 불필요하게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또 "기부금공제는 본인 명의만 공제되고, 한도는 연봉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뺀 소득금액의 10%이다"며 "맞벌이 부부는 기부할 때 공제받을 사람 명의로 기부하고 한도초과 기부금은 다른 쪽 배우자로 몰아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올해 바쁘거나 세법을 잘 몰라 소득공제를 놓친 경우에는 내년 2월 이후에 회사와 관계없이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기대한 만큼 돈을 제대로 굴리지 못한 채 한 해가 간다. 2007년에는 묘책이 없을까.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평범하지만 되새겨야 할 '10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가능하면 재테크를 일찍 시작하고 시장수익률을 뛰어넘으려 욕심내지 말며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는 것 등이 포천의 제안이다.

 

포천은 우선 '가능한 한 일찍 재테크를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얼마나 일찍 시작하느냐가 부를 좌우한다는 것.예컨대 22세부터 10년 동안 매달 100달러를 투자(연 수익률 8%로 가정)한 뒤 은퇴하는 64세 때까지 그대로 묻어둘 경우 은퇴 시점에 23만4000달러를 찾게 된다. 반면 32세부터 은퇴하는 64세까지 매달 100달러를 투자(연수익률 8% 가정)할 경우 17만7000달러밖에 만들지 못 한다는 게 포천의 분석이다.

 

포천은 이와 함께 '시장수익률을 뛰어넘으려 하지 마라'는 것도 원칙으로 제시했다. 최고의 펀드매니저라도 S&P500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든 만큼 욕심을 줄이라는 조언이다. 이를 위해선 운용 대상을 다양화하고 1년에 한 번씩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트렌드를 좇아가지 않는 자세'도 요구된다. 매일매일의 뉴스에 따라 투자전략을 바꾸면 곤란하다. 부동산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을 때라도 자신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주식이나 주식 관련 상품 비중을 높게 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한 원칙으로 제시됐다.

 

포천은 자산의 80% 정도를 주식이나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권했다. 구체적으론 1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예컨대 쉰살이면 70%를 주식 관련 상품으로 운용하는 게 현명하다. 대신 단기간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는 장기 투자가 절대적이다. 포천은 또 '투자 대상을 분석할 시간이 없는 사람일수록 3~4개의 인덱스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채도 재테크인 만큼 모든 부채를 금리별로 표시한 뒤 가장 비싼 금리를 무는 부채를 우선적으로 상환해야 한다. 이 경우 우선 상환 대상은 연 30%의 금리가 적용되는 신용카드가 된다. 이와 함께 입출금이 잦은 돈이라도 이자가 조금이라도 붙는 저축성계좌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펀드 등 각종 거래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세금과 연금을 잘 활용하는 것 등이 돈을 버는 10가지 원칙으로 제시됐다.

 

ㆍ가능한 한 일찍 재테크를 시작하라
ㆍ시장수익률을 뛰어 넘으려 하지 마라
ㆍ트렌드를 쫓지 마라
ㆍ120에서 나이를 뺀 만큼 주식 비중 유지하라
ㆍ시간이 없으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ㆍ신용카드빚은 우선적으로 갚아라
ㆍ이자가 붙는 저축성 계좌를 습관화하라
ㆍ각종 거래 수수료를 절약하라
ㆍ세금제도를 적절히 활용하라
ㆍ기업연금 등 연금도 재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