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소형 아파트마저도 아직 2억원을 넘어 서민들에게는 아직 부담스럽다.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등의 공급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청약통장이 없거나 무주택기간 등이 짧은 사람들에게는 꿈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내집 마련 기회는 있다. 저평가 되어 있으면서도 향후 미래가치가 있는 주택들을 찾아보자.

교통이 좋은 1억원 이하 아파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강동역 두산위브’는 지상 15층 높이에 오피스텔 123실과 아파트 140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4년 5월에 입주했고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킴스클럽,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올림픽공원과 한강체육공원 등 대규모 공원과 가까워 쾌적하다. 33㎡의 경우 8700만~1억원 수준이다.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위치한 ‘풍림아이원1차’는 17~20층 16개 동, 256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2002년 11월에 입주했으며 바다 조망권도 갖췄다.

주변에 인천백화점, 이마트, 시화병원, 인천대공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지하철 4호선 정왕역을 차량으로 이용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2010년 개통 예정인 광역전철 수인선 월곶역이 단지 5분 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시세는 46㎡의 경우 8000만~9500만원 선.

탄탄한 개발 호재가 있는 1억원 이하 아파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관악캠퍼스타워’는 1998년 1월에 입주했고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도보 3분 거리이이며 인근에 관악구청, 청룡시장, LG마트, 까치산 근린공원 등이 있다.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수혜가 예상되며 인근 서울대학교로 인해 학생층 고정 수요가 많다. 52㎡가 8000만~8500만원 수준.

안산시 선부동 소재 '산호한양’은 1993년 5월에 입주했고 5~21층 9개 동, 18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다이아몬드 공원 등 공원들이 인접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현재는 지하철 4호선 공단역까지 버스로 12분이 걸리지만 향후 복선전철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에 시화호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돔구장 건설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많다. 시세는 39㎡가 8500만~9000만원 수준.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 ‘진달래’ 아파트는 4~5층의 저층 단지로, 5개동 130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1981년5월에 입주했으며 광역전철 수인선 남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생길 예정이다. 용현동 군부대 이전이 추진돼 주변 지역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도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시세는 49㎡는 9000만~1억원 선이다.

기반시설이 좋은 대단지 1억원 이하 아파트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반달극동’아파트는 15~25층 11개동, 1390가구로 구성됐다. 1994년 5월 입주했고,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상도초, 부인초, 부인중, 부인고 등이 있다.

대단지인데다가 역세권을 끼고 있고 편의시설로는 씨마1020, 신라쇼핑센터, 제일병원, 대성병원, 근린공원 등 가까이에 있다. 42㎡의 매매가격이 9000만~1억원 가량.

안산시 본오동 ‘한양고층’아파트는 1990년 12월에 입주했다. 17층 17개 동, 1592가구로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교육시설로는 본오초, 안산여자정보산업고, 안산전문대, 한양대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라성쇼핑, 한양프라자, 월드프라자, 안산세화병원, 중앙병원, 상록수공원, 본오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시세는 36㎡는 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의 시너지 효과가 내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연말이 내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저평가 됏으나 미래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