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일산 킨텍스와 동탄을 잇는 노선(74.8km)이 우선 개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광역급행철도 정차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용인시 구갈동 기흥역(구갈역)과 죽전동 죽전역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구갈동(기흥역)은 현재 분당선 오리~수원간 복선전철과 용인경전철의 환승역 공사가 한창으로 여기에 광역급행철도 정차역으로 확정될 경우에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게 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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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흥역이 정차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현창을 찾은 6일, 기흥역(구갈역) 인근은 무더운 날씨 탓인지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광역급행철도 정차역으로 기흥역(구갈역)과 죽전역이 거론된 이후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간다는 게 기흥역(구갈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죽전역보다 기흥역(구갈역)이 정차역으로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았다. 기흥역(구갈역)을 정차역으로 꼽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분당선 & 용인경전철 개통 예정으로 환승하기 편리


현재 기흥역은 분당선 오리~수원 복선전철과 용인경전철 공사가 한창으로 각각 2013년과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두개 노선이 만나는 기흥역(구갈역)이야말로 광역급행철도 환승하기가 용이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취재 중 중개업소에서 만난 매수 희망자는 광역급행철도 정차역으로 어느 곳이 결정될 것 같냐는 질문에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이 만나는 기흥역(구갈역)이 돼야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하지 않겠냐”며 거침없이 기흥역(구갈역)을 꼽았다.

또한 수원인터체인지가 인접해 있고, 신갈우회도로를 이용해 외부로의 진출이 편리해 광역급행철도까지 더해지면 영통, 구갈, 상갈, 동백, 보라, 흥덕지구에서도 최단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 구갈역세권개발로 이용객 많아져 교통 개선 필요


2008년 8월 4일 용인시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기흥역 인근 옛 (주)태평양종합산업과 (주)녹십자홀딩스 부지 일원 355,401㎡를 구갈역세권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공익, 상업, 주거, 업무시설이 복합된 대규모 타운센터 개념으로 개발되며 용인경전철과 연계해 개발되는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듯 대규모 구갈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의 대표 상업지역으로 이용객수가 어마어마해지게 돼 교통 또한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개발 발표 후 매도자 매물 회수


경기도가 4월 14일 광역급행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용인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었다. 심지어 지방에서조차 뉴스를 접한 후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성에비뉴 79㎡는 광역급행철도 발표 이후 1천만원 올라 2억1천만~2억3천만원이며 동부 79㎡는 5백만원 올라 2억6천만~2억8천5백만원이다.

매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매도자들은 시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를 알아채고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사실상 거래는 어렵다.

세종공인 관계자는 "발표 한달이 지났지만 매수 문의는 꾸준하다. 매물이 없는 상태에서 매수 문의만 이어지다 보니 매번 설명하기도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

>>> 빨라야 내년 상반기 결정, 신중한 접근 필요


신설 도로나 전철역이 생기면 부동산값이 움직인다. 부동산값은 개발 소문이 나면서 움직이기 시작해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한 차례 손이 바뀌고, 공사가 끝나가는 시점과 개통 후에 다시 한번 꿈틀거린다.

구갈동 역시 개발 소문이 나면서 슬슬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과 광역철도 담당자는 "정차역은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사업이니만큼 민간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사업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 시기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로 아직 정차역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논의 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렇듯 사업이 확실하게 정해진바 없고, 2016년 개통까지는 무려 7년이나 남은 상태이다.

따라서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나 착공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만큼 매수를 결정하기까지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