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오고보니 내년의 부동산 경기에 신경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정견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의견들이 무성합니다. 오늘은 역학으로 내년도 부동산 운세를 짚어 보겠습니다.

 

 

1. 당부말씀

 

아래 풀이의 월별 표시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이런 글을 쓰게 되면 글을 보신 분들께서는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부분은 덮어두고 못 마땅하면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느냐? 는 등 거친 언사로 댓글을 달아 마음을 섭섭하게 하신 분들이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좋으니 부담갖지 마시고 필자 나름대로 풀이한 내용임을 이해하여 주시되 틈이 있어 읽으셨다면 스쳐가는 인연으로 그냥 흘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역학의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풀어쓰기로 표현 했습니다.

 

 

2. 2007년 丁亥年의 운세대요

 

2007년은 정해년입니다. 글자대로 풀이하면 벼슬아치들의 싸움으로 한 해를 보내는 해 이기도 합니다. 남이야 죽건 살건 이웃을 보살필 시간적 여유도 없는 각박하고 이기가 판치는 해라고 봐야 합니다.

 

달리 해석하더라도 지붕위에 있는 흙더미와 같은 처지가 되어 고달프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되는 일이 없이 억눌림만 받는 한 해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여 놀고 먹는 사람들 뿐이고 지갑은 비어 있으며 모두들 억울하다고만 말하는 해 입니다.

 

 

3. 2008년 戊子年의 운세대요

 

벼슬아치들의 싸움판은 계속 이어지지만 그래도 안정이 되고 돈이 풀리면서 성실과 신용있는 사회가 이루어 지는 해 이기도 합니다. 관료가 바뀌게 되고 심지있는 사람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나타나게 되며 하늘과 땅이 유정하여 흔들림 없이 묵묵히 앞만 보고 나가는 터전이 마련되기 시작합니다.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되고 경제가 성장하는 기틀이 이루어 집니다. 중반기부터는 희망의 동이 트고 사람 사는 사회가 즐거워지기 시작하는 해 입니다.

 

 

4. 봄에는

 

얼어붙었던 태산과 동산에는 움츠렸던 기지개가 켜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며 새들이 노래하게 됩니다. 1월과 2월은 그 동안의 몸살이 풀리지 않아 고생을 하기도 하고 공직사회가 흔들려서 우왕좌왕하기도 합니다.

 

3월에 접어들면 따뜻한 햇살이 몸을 녹이게 되어 전국적으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은 훈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등을 돌렸던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고 따뜻한 인심도 감돌게 됩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떡을 나누어 주는 인정 넘치는 사람도 있게 되고 초원은 점점 푸르러지기 시작하여 희망이 넘쳐 나게 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변화가 많은 부동산 대책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년의 부동산 운세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이 바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풀려만 가게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원과 평택, 천안, 아산, 조치원까지도 보합세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 이외 대도시나 지방도 나름대로 흥정이 이루어져서 흥정술이 오가는 자리가 마련 될 것입니다.

 

내년은 특히 실리적으로 살아가는 해가 되어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나 아주 차별화 된 부동산은 거래가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확대하여 공급하는 물량도 없고 기존 물량이 조금씩 소화되어 가는 회복의 경기가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조심성있는 경영이 우선되어야 하고 부동산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행위는 금물이라고 봐야 합니다.얼었던 토성이 무너지면 물이 넘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5. 여름에는

 

가정에도 직장에도 사회에도 안정의 기틀이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선택의 순간이 오게 되며 좋은 일 뒤에는 나쁜 일이 따르듯이 사회적으로 다소 시끄러운 함성이 오가게 됩니다.

 

부동산은 본격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시세는 보합으로만 가게 되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서서히 미분양이 줄어들자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차 늦었구나 싶어 발걸음이 바빠지기도 합니다.

 

4월은 부동산 시장에 빛이 비추는 중요한 달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첩첩산중으로 묶였던 큰 산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아니하고 자질구레한 희소식들만 있게 됩니다.

 

5월과 6월은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극도에 이르게 되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됩니다. 경쟁이 심하여 판촉전도 치열하게 움직이지만 값이 싼 오래된 저가 미분양에 눈길을 보낼 뿐 값비싼 신규아파트에는 관심이 덜하게 됩니다.

 

오히려 값이 싸고 실속있는 오래된 중,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살아나고 교통이 좋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층과 외곽지역을 선호하는 층으로 나뉘어 양극화의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경기 북부쪽이 잠시 정체현상을 보일 것이나 순리대로 풀려가게되고 금년에 이월된 미분양물은 속속들이 자취를 감추게 될 것 입니다.

 

 

6. 가을에는

 

광산에서 금을 캐고 논밭에서 곡식을 거두는 이치와 같은 부동산 경기가 펼쳐질 운세입니다. 2~3년전에 분양받은 아파트는 입주시가가 다가오면서 시세차익이 있어 거래가 활발해지고 건설경기에 따른 부속업체들은 인테리어, 도배, 익스프레스 등 업체들의 수익도 짭짤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크게 마음을 먹고 일을 잘못 벌리게 되면 다가오는 추위에 다시 고생을 각오해야 되므로 얻을 수 있는 추수만을 감사히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사업확장이나 추가투자는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7월은 이미 애써 분양을 받아 놓았던 분들께 계속 좋은 소식이 있을 징조여서 누렇게 익은 들판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는 투자종목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 곳에 다시 씨를 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기에 욕심을 따라가다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에 진입하여 정책상 왈가왈부함은 있을지라도 크게 흔들림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기는 8월까지 이어져서 부동산이나 건설부분만은 큰 애로가 없을 것입니다. 9월에 이르게 되면 다시 약간의 정체가 있고 현재의 미분양과 연말연시에 밀어내기로 남은 미분양은 병목현상에 걸린 승용차처럼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여 답답하기는 하나 저가 미분양은 빠르게 해소 될 것입니다.

 

 

7.겨울에는

 

초겨울 장마가 심하여 온통 전국이 물난리가 나게 되는 형국이라면 거래는 끊어지고 매물만 남게 되는 운세입니다. 경기가 썰렁해지고 여기저기서 다시 어려운 시기가 오지 않겠느냐는 걱정들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시장이 15일 단위로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게 되어 갈피를 잡지 못한 체 건설회사나 개인이나 투자를 하지 앟고 눈치작전에 돌입합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10월은 많은 신규물량이 쏟아지지만 모두를 외면하게 되고 어떤 회사들은 쓸쓸한 공연을 하다가 부도를 맞기도 합니다.

 

그런 틈을 타서 토지나 상가 기타 오피스텔등에 투자를 하게 되면 의외로 재미를 볼 수 있지만 투자의 성공여부는 항상 5대5라는 사실을 아시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11월과 12월은 사회기강이 올바로 세워지는 시기로서 경기는 많은 추위를 타게 됩니다. 특히 부동산은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므로 이럴 때에는 쉬어가는 것도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돈이 많이 남아돌아 소비가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독감이 유난히 전국을 휩쓸 것입니다. 감기에 조심하시고 희망찬 2009년 己丑年을 마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