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그것이 바로 발단입니다.

그러나 그러긴해도 남들이 재는 잣대로 서울의 인기없는 한쪽 귀퉁이와 휴전선을 끼고있는 파주시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준엄하게 꾸짖는것 같습니다.

강남발도 아니고, 판교발도 아닌데 주변의 아파트 분양만으로 이렇듯 미친듯이 널뛰는 집값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당연히 평당 7~800쯤 가주어야 마땅한 동네라고 그네들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분양가에 대한 논란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어차피 시장경제주의에서 분양가자율화와 선분양제를 실시한것은 우리 국민들이 아니고, 정부였습니다. 아파트를 안사도 문제, 서로 살려고 경쟁해도 문제, 도대체 문제가 아닌것이 없습니다.

속된말로 병주고 약주고, 북치고 장구치는 대단한 정부입니다.

우리는 정부가 분당이 거품이 대단히 낀 버블세븐지역이라 지정하면서 판교 분양가 시세를 분당 시세에 맞춘것을 흔히들 얘기합니다.

정부는 말합니다. 채권입찰제를 통해 얻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주택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입니다. 매번 그럽니다. 로또를 사도, 국가가 파는 토지원가가 높아도, 주공의 분양가가 높아도, 도시개발공사의 분양가가 높아도, 정부는 무주택서민들을 위해 이윤을 창출시키는거다, 어쩔수 없다고 말입니다.

아마 정부에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을 보신분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그렇다고 임대주택이라해서 공짜로 주는것도 아닙니다. 웬만한 민영아파트 임대료 버금갑니다.

무주택 서민을 빙자한 공영기업의 몸짓불리기와 수많은 개발지역들의 천문학적인 보상금, 잘 살고있는 지역의 도로와 철도 등을 건설하는 곳에 대한 막대한 지원금등, 그 어느 곳에서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돈은 쓰이지 않습니다.

아마 조금은 쓰고 있겠지요...생색은 내야 하니 말입니다.

정부의 성토글로 글의 본질이 잠시 말하고픈 논제를 벗어났습니다.

결론은 정부는 이미 시장경제에 너무 많은 개입을 했고, 더 이상 발을 뺄수 없을만큼 뒤섞여 있으며, 그래서 잘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휴먼시아라 개명을 해보아도 주공이라는 이름이 주는 서민적인 맛에 유명브랜드를 달고나오는 아파트는 비싸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그나마 강남에 버금가는 초특급 택지조차 주공이라는 이름으로 도배하기 일쑤입니다.

부동산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부자들이, 돈을 많이 쥐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아파트와 주거지를 원하는지는 다 알고 있을것입니다.

내년에 선거철을 맞아 다시금 강남의 재건축이 주목을 받을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규제들로 눌러놓은 재건축은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입니다. 아파트가 먼저 무너지든가,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든가 둘 중 하나로 끝나겠지요.

예로부터 국민 이기는 정부 없다고, 강남의 재건축은 그렇게 정치적 논리로 또다시 그 힘을 발휘할것입니다.

 

그러나 돈을 번다는 것 특히나 집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들과는 상관없이 바로 자신의 주변에 널려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컨데 지금까지 자신이 산 집이 정말로 오르지 않았다면, 그 주변 개발계획이 아예 없거나(있어도 조잡한 계획들), 소규모 아파트거나, 소형평수이거나, 기업이 없는 그냥그런 동네였을것입니다.

그럼 왜 도대체 집값이 안오르는 집을 굳이 사서 그곳에서 생활을 할까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참으로 답답하고 애석하게 바라봅니다만, 그것은 그런 곳일지라도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안녕한 삶을 누릴만한 안식처기 때문입니다. 내 직장이 있고, 고향일수도 있고, 연로하신 부모님이 살고 계실수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집값이 오르지 않는 곳에 사시는 분이 상당히 많을것입니다.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기울어져가는 농가집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어하는 우리네 농민들과 비슷한 마음이겠지요.

현 시대에서 집을 사야하는 일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단순논리로 물가상승률, 봉급상승률보다 집값의 오름 금액(똑같은 10% 상승이라도 봉급은 20만원, 집값은 200만원이 상승하는 이치입니다)이 크기 때문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가진 자금이 1억원 미만이거나 심지어 5천만원정도의 자금력을 가진신 분들은 참으로 갑갑할 것입니다. 도대체가 마땅한 곳에 집을 살 자금이 안돼서입니다.

단언하지만, 5천만원 1억으로도 주택투자의 길은 얼마든지 들어설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입니다.

하늘의 별따기인 청약저축 당첨을 위해 열심히 부어가며, 가진돈에서 매년 모은 목돈을 보태 아파트 입성을 노려보지만, 되돌아 오는건 엄두도 안나는 고분양가....그리고 경쟁률입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갑니다.

모자르면 모자른대로 길은 다 있습니다.

뉴타운 인근의 작은 빌라들, 각종 도로들의 IC들과 가까운 저렴한 아파트, 주상복합이 들어설만한 입지를 갖춰 3종 변경이 가능한 요상한 아파트 및 상가들, 임대기간 만료 후 분양전환되는 아파트들, 경매 낙찰가율이 50% 미만인 도심속의 지하빌라들, 3년뒤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주변여건을 갖추고있을 아파트등

돈이되고, 대박을 터트리는 지역으로 철새처럼 뒤꽁무니를 따라 다니지 않아도, 자신의 주변에는 이미 한껏 치솟을 준비를 하고있는 주택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자금이 별로이고, 주거지를 옮기기가 쉽지 않으신 분들은 주변의 부동산들과 가벼운 대화부터 풀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주변에 부동산에 일절의 노하우가 있으신분께 소주와 오징어라도 사들고 얘기해보십시요.

그런 대화들속에 몇 년뒤 자신의 연봉보다 수배에 달하는 행운이 숨겨있을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대표 대박지역인 용인, 파주의 30평대 아파트들도 얼마전에는 대출끼고 1억미만의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골라서 살수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은

집을 사되 빨리 사고, 빨리 사되 내 지역부터 돌아본 뒤, 결정할때 가진 돈에 절망하지 말자입니다.

내일부터 틈틈이 얼마후면 다이아몬드로 변신 할 석탄을 캐러 비장한 나들이를 떠나보시는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