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통된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연장선 인근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부로 이어진 6.5㎞ 구간 6개역 인근 20여 개 아파트값이 최근 눈에 띄게 값이 뛰었다.

다시 한번 교통호재가 집값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조기 개통 소문에 가격 눈에 띄게 상승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캠퍼스타운역 일대에 있는 송도해모로와 송도아이파크다. 지하철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인천시가 바로 맞은 편에 있고 고속도로 이용이 편해서다.

송도 한진해모로 132㎡는 올 초에 비해 5000만원 정도가 올랐다. 이 아파트 현재 매매가는 8억~8억500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최근 8억원 초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송도 아이파크 133㎡는 3개월 전에 비해 3000만~4000만원이 올라있는 상태다.

인근 성지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올 초 송도연장선이 조개 개통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대부분 단지가 평균 3000만원 이상씩은 올랐다”고 말했다.

물건 들어가고 시세 내린 곳도 회복세 보이고 있어

값이 많이 내렸던 아파트들도 시세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4000만원 이상이 내린 풍림아이원은 최근 나왔던 물건이 들어가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아파트 108㎡은 4억2000만원 선으로 올 초에 비해 2000만원 정도가 올랐다.

랜드마크공인 관계자는 “최근 다소 대중교통이 불편해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었지만 지하철 개통으로 비교적 싸게 나온 물건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도 송도 연장선 호재로 점차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