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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문화관광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 는 ‘공공디자인 거리 시범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 4월까지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거리’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거리 경관에 통일성과 예술성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시범 지역인 영등포구 당산로에 전국 최초로 조성된다.
시범거리 조성구간은 당산동 3가 현대해상 건물 앞에서 영등포구 청역까지 400m(폭 30m)로,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시범거리 구간 보·차도의 경계턱 과 가드레일을 없애고 보·차도를 통합하여 각종 축제 때 시민들 을 위한 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문작가들이 참여해 보 ·차도와 가로등, 안내판, 신호등, 버스정류장, 벤치 등 각종 공 공시설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거리에 통일성과 리듬감을 줘 하나의 조형 예술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영등포구는 또 거리의 각 지점과 샛길에 보행자와 운행자가 식별 하기 쉬운 안내물을 설치하고, 버스정거장을 인포메이션센터로 운영해 지역 지도와 함께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오는 15일 오후 4시 구청 지 하상황실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 및 문화관광부장관, 시 민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2일까지 시범사 업 대상지역에서 작가들이 디자인한 가로시설물 등의 모형과 공 공디자인 선진사례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 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