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 328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수용지구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포시와 토지공사 김포사업단은 김포 양촌택지개발예정지구 변경 및 개발계획이 8일 승인됨에 따라 고시가 예정된 13일부터 토지보상이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내 초미의 관심사였던 도시철도 도입방안에 대한 대책마련은 뒤로 미뤄졌다.

시에 따르면 건교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수립시기를 이달 말경으로 예정한 것으로 전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이후 전체 개발계획이 승인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외적인 절차를 따랐다.

이같은 이유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올해 개정된 세법의 내년 적용을 앞두고 더 이상 개발계획 승인이 미뤄지면 주민들의 과세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공개한 개발계획 승인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개발계획 수립 당시 면적 332만평에서 4만평이 준 328만평으로 승인됐다. 이같은 차이를 보인 이유에 대해 시는 지구경계분할에 따른 구적오차라는 설명이다.

토지이용 계획은 주택용지가 30만1천㎡ 늘어난 반면 공공용지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정부의 11ㆍ15 부동산 종합대책 방안에 따른 것으로 주택수가 당초 4만8천260호에서 5천630호가 증가한 5만3천890호로 증가했고, 유입인구수도 14만명에서 14만8천2백명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인구 밀도계획은 당초 ha당 128명에서 136명으로 늘어났다.

주요 변동사항을 보면 유치원 1개, 초등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당초보다 감소됐고 10만8천㎡에 이르는 하천 및 수로 부지가 신설됐다. 또 상업용지를 2천㎡ 늘린 반면 도로는 15만6천㎡, 유보비와 공원용지 등 녹지는 24만4천㎡가 각각 감소됐다.

정부는 용적률과 녹지율 조정 등에 따른 택지조성비 절감으로 주택분양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이지만 높아진 인구밀도와 좁아진 녹지공간 등 현상적으로는 주거환경이 당초 계획에 비해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