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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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도 싼 집을 찾아 실속을 먹는 '런치 노마드' |짠돌이

2009-03-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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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깊어가는 가운데 값싼 맛집을 찾아다니며 점심을 해결하는‘런치 노마드’가 늘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청 구내식당에서 인근 회사에서 온 직장인들이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3500원짜리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값싼 맛집 다니며 2천~4천원에 한끼 해결

아낀 돈은 취미 생활·자기 계발 등에 사용

인터넷으로 정보 교환… 관련 책자도 인기


회색 양복을 입은 30대 회사원이 앞사람 등에 떠밀려 뒤에 있는 20대 여자 회사원의 하이힐 콧등을 꽉 밟았다. "아야!" "아이고, 죄송합니다."

24일 오전 11시50분,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 입구에 20~30대 남녀 회사원 100여명이 두 줄로 20m 가까이 늘어서 있었다. 구청 직원들이 아니라 '3000원짜리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온 인근 회사원들이다.

정오에 배식이 시작되자, 264㎡(약 80평) 규모의 식당 안으로 밀물처럼 회사원들이 밀려들었다.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200개 좌석이 꽉 찼다. 20분이 지나자 배식대에 놓인 밥·무국·냉이고추장무침·취나물두부무침이 동났다.

이덕행(48) 서초구청 후생복지팀장은 "작년 상반기만 해도 구청 직원과 민원인들이 하루 500~600명씩 점심을 먹었는데, 외부인이 자꾸 늘어 요즘은 하루 평균 1100여명이 북적댄다"고 했다. 회사원 김은경(여·26)씨는 "점심은 무조건 2000~4000원으로 해결한다"며 "1000원짜리 주먹밥집, 3000원짜리 구청식당 등 회사 근처의 값싼 맛집을 돌아다닌다"고 했다. 김씨는 점심값을 절약한 돈으로 영어회화 새벽반에 다니고 있다.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값싼 맛집을 찾아 헤매는 '런치 노마드(Lunch Nomad)' 족이 늘고 있다. '런치 노마드'는 점심(lunch)과 유목민(nomad)을 합친 신조어다. 점심값을 아끼려고 인터넷으로 값싼 맛집을 검색하며 필사적으로 발품을 파는 20~30대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같은 시각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구내식당도 3500원짜리 점심을 먹으러 온 20~30대 남녀로 빈자리가 없었다. 이곳 주방에서 20년 넘게 일한 김양순(여·69)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부쩍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했다. 서울역 근처 병원에 다니는 간호사 조진주(여·27)씨는 "일주일에 두 번은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며 "한 푼이라도 아껴서 결혼 자금에 보태려 한다"고 했다.

여의도의 한 대형 맥줏집도 4000원짜리 한식 뷔페를 먹으러 온 직장인들로 180석짜리 홀이 꽉 찼다. 맥줏집을 점심에만 빌려서 영업한다는 박태진(55) 사장은 "이 동네에서 젊은이들을 붙잡으려면 기업 구내식당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건물 짓고 장비 사서 식당 차리면 도저히 이 값에 음식을 댈 수 없다"고 했다.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이모(29)씨는 동료 7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그는 "어젯밤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 집을 찾았다"며 "점심값을 아껴서 한 달에 10만원씩 모아 마케팅 관련 학원비에 보탠다"고 했다. 이씨의 동료 정모(28)씨는 점심값을 절약한 돈으로 다음 달에 30만원짜리 중고 산악자전거를 살 계획이다.

주요 포털 사이트마다 '런치 노마드'들이 즐겨 찾는 맛집 관련 카페와 블로그가 번성하고 있다. 회원 수가 9만3000명인 네이버의 '짠순이' 카페에는 서울·부산·대구 등 지역별로 값싼 맛집 수백 곳의 점심값과 맛에 대한 평가가 정리돼 있다.

'런치 노마드'들은 까다롭다. 무조건 싼 집만 찾는 게 아니라 '조미료를 넣지 않는 곳' '주방이 깨끗한 곳' 등을 따진다.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만난 여성 '런치 노마드' 중에는 "영양사가 배치된 식당에 가야 '칼로리 계산'이 정확하기 때문에 관공서와 기업체 구내식당을 찾아다닌다"는 사람이 많았다.

연세대 사회학과 한준(43) 교수는 "비슷한 현상이 IMF 위기 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인터넷도 미비하고, 정보도 부족해서 '싼 걸로 때우고 만다'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금은 정보도, 기호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만족을 얻으려 한다"고 했다. '런치 노마드'는 그 와중에 생겨난 풍속도라는 분석이다.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 직원 진영균(29)씨는 "'런치 노마드'들을 겨냥해 값싼 맛집, 값싼 요리법을 안내한 책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김영주 지음·넥서스북스)', '3000원으로 원조 맛집 표절하기(지은미 지음·그리고책)', '5000원으로 맛집 순례하기(파찌아빠 지음·그리고책)' 등이다.

'런치 노마드'가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청은 이달 초 구내식당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2800원짜리 점심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런치 노마드'들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석윤 서울시청 청사운영 1팀장은 "외부인이 하루 400명씩 몰려 감당할 수가 없었다"며 "아직도 하루 50명 넘게 외부인이 찾아왔다가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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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자동차, 목욕재계 뒤 숙변도 제거해야 |짠돌이

2009-02-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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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사람처럼 날씨에 민감하다. 추울 때와 더울 때는 물론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쉽게 몸살이 난다. 게다가 겨울 동안 급격한 기온 변화, 눈, 염화칼슘에 시달려 상태도 엉망이다. 이를 방치했다가는 차를 자주 운전하는 봄에 갑작스런 고장으로 낭패를 당하는 것은 물론 사고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자동차도 봄맞이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내외 세차

봄을 개운하게 맞이하려면 우선 사우나부터 해야 한다. 제설용 영화칼슘, 바닷가의 염분, 온천지역의 유황성분으로 시련을 겪은 차체 밑바닥과 휠하우스(바퀴집)을 깨끗이 씻어줘야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자동세차장을 이용하기보다는 1만~2만원 정도 비용을 들여 전문 세차업체에 맡기는 게 낫다.

◆찌든 악취 제거

목욕을 한 뒤 일광욕까지 한다면 자동차는 물론 운전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겨우내 창문을 닫고 히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차 안에서 묵은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날씨 좋은 날 매트를 걷어내고 트렁크도 열어 햇볕에 말리고 압축공기 청소기로 구석구석 불어줘야 한다. 퀴퀴한 냄새가 실내에서 많이 난다면 사과 1~2개를 듬성듬성 썰어 곳곳에 놓아둔다. 사과가 악취를 흡수해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할 수 있다.

◆후미등 점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는 뒷모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조등, 방향지시등 등 차 앞에 달린 등화장치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제동이나 후진할 때 사용하는 뒷부분 등화장치는 눈으로 이상여부를 알기 힘들어 고장이 나도 방치되는 사례가 많다. 후미등이 고장나면 추돌사고를 당할 수 있는데, 안개가 자욱할 때는 더욱 위험해진다. 정비업체에 들를 때 등화장치를 꼭 점검해 본다.

◆트렁크 청소

이왕 몸단장에 나선 김에 다이어트도 한다. 가장 손쉬운 다이어트는 트렁크를 비우는 것으로 사람으로 치자면 '숙변'을 제거하는 셈이다. 숙변으로 가득 차 무거워진 차는 기름을 많이 먹게 된다. 타이어도 빨리 닳는다. 트렁크를 차지하고 있는 겨울용품과 온갖 잡동사니 등 안전과 관계없는 물품은 치워둔다. 스노체인 등 녹슬기 쉬운 용품은 방청제를 뿌려 비닐봉지에 밀봉해 보관해둬야 오래 쓸 수 있다.

◆오일 점도 확인

체력이 떨어졌다면 보약 한 재를 먹여주는 것도 괜찮다. 보통 겨울에는 워밍업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엔진오일 점도가 많이 떨어진다. 점도가 낮다면 깨끗한 엔진오일로 갈아준다. 엔진 성능이 개선돼 힘이 세진다.

마지막으로 엔진 및 히터 점검, 오일 보충 등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자동차 봄맞이 점검 서비스 일정도 꼭 챙겨둔다. 2~3월에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자동차메이커들과 손해보험사들이 많다. 일정과 장소는 각 회사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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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긴다]직장인을 위한 알뜰 절약 노하우 |짠돌이

2009-02-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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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긴다]직장인을 위한 알뜰 절약 노하우

집 안에서 새는 돈을 잡았다면 이젠 밖에서 잡을 수 있는 혜택을 누려보자. 불황이라고 해서 돈을 꽁꽁 싸매고 있을 수는 없는 일. 현명한 소비는 돈을 쓸수록 자산을 늘려준다. 작지만 실속 있는 소비 절약 노하우를 정리했다.


자신에게 맞는 카드 고르기가 기본
신용카드는 실제 혜택이 얼마나 되는지, 수 년간 꾸준히 쓸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서 만든다. 요즘엔 영화 할인 같은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 것, 그리고 해외 사용이 쉬운 브랜드가 좋다. 요즘처럼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자신에게 효용이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대충 발급받는 것은 낭비다.

마일리지 카드는 자주 가는 곳에서만 만들자
마일리지 카드는 자주 가겠다는 확신이 들 때 만드는 것이 좋다. 남발하면 뚱뚱한 카드지갑을 가지게 되거나 있어도 집에 두고 나와서 못 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직원의 권유로 만들어놓았다가 써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

인터넷 쇼핑하고 환급받자
포인트 통합 사이트 ‘티끌모아(www.tigglmoa.com)’를 통해 인터넷 쇼핑하면 결제금액의 평균 3%를 현금 혹은 상품권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의 전자상거래 장려정책에 발맞춰 만들어진 환급서비스다. 티끌모아에서 이용 가능한 쇼핑몰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디엔샵, KTmall, GS이숍, CJmall, 온켓, 싸이마켓, 하프클럽, 삼성몰, 신세계몰, 롯데홈쇼핑, 우체국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농수산홈쇼핑, 네이트몰, 모닝365, 리브로 등 400여 업체가 있다.

의사와 가격 담판
치열 교정, MRI 촬영, 내시경 검사, 혹은 의학 처방이 요구되는 재활 치료 등 정기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치료를 받거나 예정 중이라면, 해당 치료에 대한 적절한 가격을 보험회사에 문의를 한다. 그리고 이 자료를 토대로 의사와 가격 흥정을 하는 것. 아마 대부분의 의사는 보험회사에서 제시한 가격 수준에 맞춰줄 것이다. 이렇게 먼저 알아보고 요구하는 환자들 두 명 중 한 명은 의료비를 절감하게 된다.

마일리지, 포인트는 현금화 가능한 것
항공사 마일리지나 포인트 등 신용카드 적립금은 실제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캐시백을 보장하는 것으로 골라서 사용한다.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한다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의 포인트 사용 제휴 카드를 알아보고 신청하자. 1년간 사용 금액에 따라 크게는 수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니 인터뷰

쿠폰, 마일리지 활용의 달인 직장인 이선휘 씨
3년차 직장인 이선휘 씨(26)는 직장에서도 소문난 실속 알뜰족이다. 작은 쿠폰과 마일리지까지 실용적으로 꼼꼼히 챙기는 똑소리나는 그녀에게 재정 포트폴리오를 부탁하는 친구도 여럿이라는데, 실속파 이선휘 씨의 쿠폰, 마일리지 활용 노하우를 들었다.


Q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장기적인 것보다 직접 내 수중에 돌아오는 것을 선호해요. OK 캐시백을 선호하는 편인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10원 단위로 제한 없이 쓸 수 있거든요. 롯데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5000점 이상이어야 쓸 수 있는 단점이 있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도 될 수 있으면 명절, 연말연시 같은 쿠폰을 많이 발행하는 시기에 물건을 사요. 쇼핑몰도 너무 여기저기 사용하면 마일리지가 불어나지 않으니까 될 수 있으면 종류별로 한 군데를 정하고 가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책은 Yes24, 일반적인 상품은 Gmarket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매달 카드사나 지인을 통해 받은 쿠폰을 보고 쓸만한 것을 추려뒀다가 약속이 생길 때 활용해요.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Q.경품이나 시사회 응모 이벤트에 참여하는 편인지
네. 참여하는 편이에요. 저는 모든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고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휴대전화 멤버십 사이트나 신용카드 사이트에 방문합니다. 그 때 진행하는 경품이나 시사회 이벤트가 있으면 참여하고요. 때로는 이메일 소식지가 온 것을 보고 참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했던 포인트 경매로 MP3가 당첨된 적이 있었죠. 시사회는 1년에 두 세 번 정도는 갔던 것 같아요. 지나치게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주체가 수상쩍거나 문제가 생겨도 연락이 어려울 것 같은(솔직히 말하면 개인정보 사고팔 것 같은) 중소규모일 경우 참여를 하지 않는 편이죠.


Q 사용하고 있는 쿠폰과 마일리지, 할인혜택은?
주로 사용하는 쿠폰은 역시 테이크 아웃 커피점 스탬프인 것 같아요. 일단 회사 근처에 있는 커피점을 두루 다녀보고 마음에 드는 커피점만 집중적으로 이용하죠. 최근엔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10잔마다 1잔 공짜는 기본, 30잔을 마시면 5장의 음료교환권이 배송되는 VIP 카드 이벤트를 이용해서 무료혜택을 쏠쏠히 봤어요. 그 외 음식점 쿠폰과 모바일 쿠폰을 사용하고 마일리지는 휴대전화 멤버십, 신용카드 OK 캐시백, 항공사 마일리지를 주로 이용합니다.


Q. 2009 불황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한 말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대충이라도 장기적인 지출과 소비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 말에 휩쓸리지 않고 알뜰한 재정운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불황이라고 당장의 지출만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으로 비용이 될 일(건강, 자기계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으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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