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9호선(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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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워터프런트 - ‘제2의 오사카’ 노리는 첨단 운하도시 |마곡지구 ,9호선

2009-02-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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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8개 워터프런트 가운데 독특함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마곡 워터프런트다. 다른 워터프런트들이 한강변이나 한강 지류를 따라 조성되는 것과 달리 마곡 워터프런트는 내륙으로 물길을 파서 한강 물을 끌어들인 다음 인공하천과 호수를 만들어 수변도시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강 물을 끌어들여 만든 하천과 호수에는 요트와 유람선이 오가고 주변에는 호텔과 위락시설, 연구시설 등과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도심 한복판에 강물을 끌어들여 상업과 문화 중심지로 활용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이웃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천(道頓堀川)을 들 수 있다. 도톤보리천은 항구와 운하로 유명한 ‘물의 도시’ 오사카의 번화가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너비 30∼50m, 길이 2.7km의 인공하천이다.

수상버스가 오가고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도톤보리천은 원래 17세기 인근 요도강(淀川) 물을 끌어들여 만든 인공운하로, 1995년부터 오사카 재생 프로젝트에 따라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한 공간으로 변모해왔다. 오사카에는 도톤보리천을 비롯해 도심을 가로세로로 오가는 하천들이 있다. 오사카가 과거 ‘천하의 부엌’이라 불릴 정도로 교역 중심지의 명성을 날린 것도 이러한 하천 덕분이었고, 이는 오사카가 오늘날에도 간사이 지방 제1의 도시로 자리 잡는 원동력 구실을 했다. 지금 마곡 워터프런트는, 바로 그와 같은 번영의 꿈을 꾸고 있다.

정확히 말해 마곡 워터프런트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공항동, 방화동, 내·외발산동 일대 336만4000㎡ 부지에 펼쳐지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의 일부로,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그 핵심을 이루는 사업이다.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불리는 마곡지구에서는 SH공사가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총 5조16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31년까지 단계별로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한강 물을 끌어들인 인공수로와 호수, 호텔 등이 들어서는 워터프런트가 중심부에 자리 잡은 신도시라는 개념이 그 설계의 핵심을 차지한다.

마곡지구의 출발은 2005년 12월 서울시가 정보통신(IT)·바이오(BT)·나노(NT) 등 첨단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마곡R&D시티’ 기본구상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구상에 따르면 마곡지구 전체부지(335만8000㎡)에 첨단산업 연구개발시설(24.2%), 국제업무 및 상업시설(13.7%), 도로·공원·의료시설 등 공공시설(41.3%)이 배치되며, 배후에 주거단지(20.8%)가 들어선다. 배후 주거단지에는 2만8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98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또한 마곡지구 안에는 워터프런트가 포함된 중앙공원이 들어서고 발산지구와의 경계지점에 근린공원 두 곳이 조성된다. 중앙공원 일대에는 워터프런트 타운과 컨벤션센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마곡지구는 ‘첨단과 주거가 조화된 환경친화적 첨단사업단지’로서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07년 1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마곡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승인을 받고 2008년 10월 마곡지구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세웠으며, 2009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1단계로 마곡지구의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 토지 개발을 마무리짓고 나머지 토지는 2단계(2016∼2023년), 3단계(2024∼2031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마곡지구를 위한 교통대책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우선 단지 내 중심도로를 올림픽대로와 연결하고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 9호선 3개 역사 등 5개의 역이 위치해 있는 지하철 역세권 주변에 국제업무시설과 연구 생산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개발지구 내 주요 간선도로 변에는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간선도로와 떨어진 블록 안쪽 도로에는 레저용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친환경적인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마곡 워터프런트 전체 조감도.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

마곡도시개발사업 가운데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된 마곡 워터프런트는 201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마곡 워터프런트는 마곡R&D시티로 개발되는 도시개발구역 가운데 중앙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 마곡유수지 등을 포함한 총 66만1000㎡ 규모의 수변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한강을 내륙으로 2km가량 떨어진 마곡 중앙공원까지 인공수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유람선과 요트 같은 수상교통이 접근할 수 있는 교통 통로로 이용하고 수변은 시민이 사회·문화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휴식공간 및 레저·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서울시 도시계획국 마곡개발과 류춘광 주임은 “처음 마곡도시개발 사업을 구상할 때에는 다른 신도시처럼 중앙에 인공 호수공원을 건설하는 정도였지만, 호수공원과 한강 사이의 최단거리가 겨우 800m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해 물이 고인 인공호수보다는 한강 물이 흘러 드나들면서 자연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공운하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마곡 도시개발사업지와 접한 한강변은 지금은 재생센터와 유수지 등으로 이루어져 주변경관이 낙후되어 있는 편이다. 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대두됐고, 특히 물과 어우러지는 ‘친수도시’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도 인공호수에서 인공운하로 발전하는 데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마곡 워터프런트의 마리나 시설 조감도.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07년 11월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한강에서 중앙공원까지 약 2km 길이의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고, 한강 제방 일부 구간을 대신할 갑문을 설치하며, 그밖에도 유수지 활용방안, 수상교통 운행과 홍수에 대비한 안전대책 등을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조건이었다. 그 결과 총 439팀(국내 235팀, 국외 204팀)이 참가한 공모에서 2008년 6월 삼우종합건축과 서영엔지니어링 등의 공동응모작 ‘살아 숨쉬는 마곡의 중심(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이 당선작으로 발표됐다.

공모 당선작은 둥글고 긴 워터프런트 중앙을 가로지르는 녹색제방 위에 선착장과 레스토랑, 카페 등을 배치해 여객선 이용과 휴식, 여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요트 마리나와 수변활동 공간인 호수공원, 습지공간인 생태공원, 자연정화 기능을 맡게 되는 저류용량 34만㎡의 유수지공원 등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다.

마곡 워터프런트의 산책로 조감도.

설계에 따르면 워터프런트는 녹색제방을 중심으로 크게 두 블록으로 나뉜다. 한쪽은 물 흐름이 한강과 하나로 연결되는 선착장과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고, 제방 반대편에는 일종의 호수처럼 한강의 흐름과는 차단되지만 반대편 운하를 이용한 자연정화 시스템을 통해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며 수영장과 휴식 공간 등으로 사용되도록 건설되는 것이다.

이밖에 한강제방이 끊긴 갑문 지점을 지나는 올림픽도로를 지하화하고, 워터파크 내 도로를 입체교차로로 만들며, 유수지 개선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배후의 첨단기술단지를 지원하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는 공모당선작을 기본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8년 11월 실시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마곡 워터프런트에 새로 편입되는 마곡유수지와 서남물재생센터 확장예정 부지까지 포함해 사업구역을 변경한 다음, 2010년 2월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를 마치고 같은 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워터프런트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가장 독특한, 가장 빠른

마곡(麻谷)이란 지명은 과거 삼밭이 많은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마곡은 바로 옆 가양동과 함께 조선시대 말인 18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에 편입되었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 경기도 소속이 된 다음 1963년에야 서울로 편입된 지역이다. 이와 같은 ‘편입’의 역사는 마곡이 그만큼 서울 중심부에서 먼 공간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불리던 마곡지구 들녘에서는 2008년 가을 마지막으로 벼를 추수했다. 마곡평야 역시 2009년부터 마곡지구 도시개발구역사업 대상 지역에 지정돼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곡지구 340만㎡ 가운데 논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230만㎡로 서울 시내 전체 논 면적(511만㎡)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이처럼 서울에서 보기 드문 넓은 농토를 갈아엎고 개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곡지구에 대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유지하며 관리해왔으나, 인구 감소와 제조업 비율 하락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서울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가 절실했다”며 “이를 위해 첨단지식산업 집적지로 선정된 마곡은 가능한 한 빠른 개발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전체 논 면적(511만㎡)의 45%를 차지하는 마곡지구 일대.

마곡평야를 제외하면 마곡지구의 사업 대상지 거의 대부분이 시유지여서 마곡 워터프런트는 여느 워터프런트보다도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홍수철에도 한강의 범람을 굳건하게 막아온 제방을 트고 물길을 연결한다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마곡지구는 한강 하류다 보니 침수가 잦은 지역이어서 제방을 트고 갑문을 설치할 때 무엇보다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 특히 한강 물을 끌어들여 내륙에 거대한 인공호수를 만들고 그 주변에 휴식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침수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강 물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마곡 워터프런트와 한강 사이에 슬라이딩 방식의 이중문이 25m 폭으로 달린 갑문이 설치된다. 또 인공호수와 수로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할 빗물펌프장이 건설되며, 갑문 아래 지하구간을 지나게 될 올림픽도로 건설도 침수에 대비한 안전검증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명품도시

마곡 워터프런트를 비롯한 마곡지구의 또 다른 특성은 ‘친환경성’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마곡지구는 신도시임에도 한꺼번에 개발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환경을 고려해 비용이 들더라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세계 수준의 ‘에너지 저소비’ 도시로 개발된다는 점도 남다르다.

서울시가 2008년 6월 발표한 ‘마곡지구 에너지 사용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수소연료·소각열·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체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충당하는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에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이 정도 규모면 마곡지구에서 사용하게 될 전력의 10%를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

또한 현재 마곡지구에 있는 서남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에서 생활하수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열은 앞으로 집단 냉난방에 활용된다. 하수를 정화해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하수열은 지금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실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하수열 규모는 현재도 겨울철 전용면적 85㎡의 아파트 2만3000가구에 동시에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 향후 마곡지구에 건설될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소각열 역시 냉난방에 쓰이게 되기는 마찬가지다.

마곡지구 내 모든 신축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진다. 공공청사는 화석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는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신축하고, 학교도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옥상정원을 조성해 ‘에코 스쿨(친환경 학교)’로 건립할 방침이다.

도시개발 사업에 부는 친환경 바람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에서는 2007년 영국 전역 5곳에 10만 가구 규모로 풍력과 태양광 등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하고 오염을 방출하지 않는 ‘에코 타운’ 건립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초고층 신도시로 사막도시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마스다르 시티’가 건설 중이다. 이산화탄소 대량 발생국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중국 역시 상하이 인근에서 친환경 도시조성사업인 ‘둥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H공사 마곡사업단 사업계획TF팀 윤형식 과장은 “마곡사업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마곡 워터프런트는 향후 마곡지구가 서울 남서부의 첨단사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중심으로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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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外 용산 등 7곳에 미니 수변도시 만든다 |마곡지구 ,9호선

2007-07-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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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外 용산 등 7곳에 미니 수변도시 만든다

마곡권 개발 조감도.


한강과 인접해 있는 서울시 용산 일부 지역과 마곡지구 등 8곳이 미니 수변도시(워터프런트)로 개발된다.

또 남북 관계가 화해무드로 전환되는 것을 전제로 한강에서 배를 타고 한강 하구를 거쳐 중국까지 갈 수 있도록 서부이촌동 등지에 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도시계획을 한강 중심으로 새롭게 짜겠다"며 "서울을 매력적이고 쾌적한 수변도시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개 미니 수변도시 육성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될 마곡지구와 서부이촌동을 중심으로 한 용산 등 8개 지역이 미니 수변도시로 조성된다.

미니 수변도시로 개발될 곳은 마곡과 용산을 비롯해 △상암·난지 △당인리 △여의도 △흑석 △행당 △잠실 등지에서 한강과 인접한 지역이다.

아울러 서부이촌동과 여의도 등지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서부이촌동과 여의도 등에 1~2곳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조성해 서울을 '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촌동 등에서 배를 타고 상하이 톈진 칭다오 등 중국의 주요 연안도시로 갈 수 있고,중국 관광객들도 배편으로 서울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특화공간으로 변모하는 한강변


서울시는 그러나 수변도시나 한강∼서해 연결 프로젝트 등이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기 어려운 과제라는 점을 감안,한강변을 친환경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단기 과제로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는 총 62km의 콘크리트 한강 호안(護岸·유수에 의한 둑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둑 비탈면에 설치하는 시설물) 중 18km(29%) 구간을 각종 식물이 심어진 자연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강서 광나루 여의도샛강 등 생태공원을 확충하며 △여의도 난지 뚝섬 반포 등의 한강공원 4곳을 테마별로 재조성하는 작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2010년까지 67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들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제점은 없나



오 시장은 이 같은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장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어서 뜬구름 잡는 소리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가 언제 본격적인 화해무드로 전환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강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는 뱃길을 뚫겠다'는 구상은 공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0년까지 마무리될 단기·소규모 사업에 배정된 6700억여원의 예산 이외에 전체 프로젝트에 총 얼마의 예산이 투입될지에 대한 예상치도 나오지 않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입력: 2007-07-03 19:35 / 수정: 2007-07-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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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한강 뱃길 회복 “서울을 수변도시로” |마곡지구 ,9호선

2007-07-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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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한강 뱃길 회복 “서울을 수변도시로”
2030년 서울에서 여객선타고 톈진·상하이관광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용산·여의도 등 8곳 개발
한겨레 전종휘 기자
» 서울 한강변 수변도시 조성

서울 용산과 여의도, 행당 등 8곳이 한강 물을 활용한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 3곳을 비롯해 마곡 지구, 상암·난지지구, 잠실, 당인리, 흑석 등 8곳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거나 공영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수변도시로 가꿔나가기로 했다. 수변도시란 작은 수로를 파서 한강 물을 내륙으로 유통시킴으로써 물과 친한 공간을 확보하고 요트 계류장이나 배를 운항하는 여객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수상 교통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시를 가리킨다.

용산 쪽은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통합개발을 목표로, 뭍과 물을 가르고 있는 강변북로를 지하화함으로써 수변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 터와 잠실운동장 터를 활용해 상업·업무 복합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 서울 한강변 수변도시 조성

시는 또 용산 동부이촌동과 여의도 지역 한강변에 서해와 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 여객·화물 터미널을 2030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배를 타고 곧장 중국의 상하이나 톈진 등으로 관광을 가는 게 가능해진다. 뱃길이 다시 열리는 시기와 예상 여객 수요 등에 따라 두 곳 모두 터미널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한 곳에만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 한강의 신곡수중보에서 잠실수중보까지의 본류와 중랑천, 탄천 등의 주요 지천을 준설하는 한편 두 수중보는 갑문 형식으로 재정비키로 했다.

오 시장은 “장기적으로 서울을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해 한강을 서울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서해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번 계획에서 눈의 띄는 건 고수부지와 물이 만나는 호안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다. 현재 콘크리트로 죽 발라져 있어 삭막함을 더하고 있는 호안을 풀과 나무가 자라는 자연형으로 복원시켜나가겠다는 것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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