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마포구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촉진지구 인근으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균촉지구에 대한 개발기대감이 높은데다 시세가
저렴해 서대문구 홍은동, 마포구 망원동 일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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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이 용산구와 송파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각종 호재가 집중되면서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주거중심축이 과거 강북도심(용산)에서 시작해 강남구 압구정→강남구 대치·도곡동으로 이어진 뒤 한 축은 송파구로 이어지고 또 다른 한 축은 다시 1960∼1970년대 초 전성기를 구가하던 용산지역으로 회귀하는 형국이다.
용산지역은 미군기지터의 민족공원과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의 국제업무단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인 수로도시 추진 등 초대형 호재로 강북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송파지역은 송파신도시, 잠실 제2롯데월드, 송파-문정지구 개발 등 개발 호재가 겹친 데다 잠실에선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을 포함해 올해까지 2만5000여가구가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에서도 주거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용산 ‘한국의 맨해튼’ 꿈꾼다
용산지역은 ‘한국의 맨해튼’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용산은 현재까지 확정된 굵직한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만 해도 4∼5개나 된다. 150층 초고층 빌딩을 랜드마크로 하는 국제업무지구, 한강을 이용한 국제여객터미널, 81만평의 용산민족공원 조성 등이 줄줄이 추진되고 있다.
■용산 어떻게 달라지나
서울역에서 한강대교를 향해 들어선 초고층 빌딩숲, 여의도 면적의 3분 1에 달하는 81만평의 자연공원, 중국 주요 항구를 오가는 국제여객선터미널…. 10년 후 국제업무-교통도시로 변모할 용산의 모습이다.
용산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바로 국제업무지구다.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100만평은 2010년까지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민간개발사업 등을 통해 국제업무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특히 철도정비창과 인근 서부이촌동 21만평에는 150층의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선다.
또 집창촌이던 용산역 앞 1만8000여평에는 40여층짜리 호텔과 주상복합아파트가 예정돼 있다. 용산역 건너편 국제빌딩 주변에도 30∼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선다. 이미 대우트럼프월드Ⅲ(31층), 벽산메가트리움(33층), 용산파크자이(34층) 등이 입주했고 시티파크(43층), 파크타워(40층), 월드마크(37층), 프리미어(34층), 나인파크(32층), 아크로타워(32층) 등이 이미 한강로에 위용을 드러낸 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용산은 육상-해상교통을 완벽하게 갖춘 교통도시다. 2020년이면 KTX·인천공항철도·경의선·신분당선 등이 만나는 육상교통 요지에 국제여객터미널이라는 해상교통기능까지 더하게 된다.
이 외에도 용산은 용산민족공원, 한남뉴타운 등 크고 작은 호재가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호재 집중으로 집값도 급등세
이렇듯 호재가 잇따르면서 용산일대의 집값도 성큼성큼 뛰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용산지역 집값은 11.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2.9%)보다 4배 정도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5.3% 올랐다.
현재 용산지역 아파트값은 3.3㎥(1평)당 2500만원을 웃돌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는 3000만원을 웃돈다. 불과 2년 만에 70% 이상이 뛰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81만평의 용산민족공원과 첨단 국제업무지구, 완벽한 교통시설까지 갖춰 용산은 도심에서 가장 뛰어난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파,자족형 랜드마크 도시로 탈바꿈
송파지역은 송파신도시와 문정 법조타운 등 호재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송파∼강동∼송파신도시∼거여·마천∼문정·장지로 이어지는 거대 신 주거벨트가 형성된다.
송파신도시와 문정 법조타운은 이미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고 잠실 제2롯데월드도 머지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견해다.
■송파신도시·법조타운·제2롯데월드가 발전 주도
송파신도시는 인근지역 문정동 법조타운과 함께 송파구 발전의 핵심 프로젝트다. 송파구 거여동, 경기 성남 창곡동, 하남 학암동 일대 676만㎡ 규모에 지어지는 대단지로 4만5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2009년 9월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바로 인근지역엔 문정동 법조타운과 동남권 물류유통단지 등이 계획돼 있다. 문정 법조타운은 50만여㎡에 법원과 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들어선다. 주변엔 정보기술(IT) 산업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사업단지들도 육성돼 고용효과와 유동인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법조타운은 내년 6월 착공돼 오는 11년 입주가 시작된다.
롯데그룹이 잠실주공 5단지 인근 상업용지에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112층·555m)도 송파구의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거대 변수다. 지난 2월 서울시가 먼저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공군과의 조율도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되면 잠실 5단지를 포함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가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집값도 초강세 유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현재 급매물 시세가 12억원에 형성돼 있다.
특히 제2롯데월드 건설 결정 등 각종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되면 집값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주공 5단지는 잠실 재건축 시장의 핵심이기 때문에 제2롯데월드 승인이 날 때까지는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부 돈이 급한 사람들은 지난 5월 말까지 다 처분한 상태고 현재 업소마다 급매물만 1∼2개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제2롯데월드 건립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초 입주가 실시되는 잠실주공 3단지 재건축아파트(3600여가구)에도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송파구 일대 대형 프로젝트들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동반호재를 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잠실 3단지 109㎡(33평)은 9억∼9억1000만원 정도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일괄등기 중이어서 정식 매매는 11월 이후에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불법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정해진 상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김성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