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팅스 주변(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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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성매매, 문제는 업주·건물주야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7-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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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성매매, 문제는 업주·건물주야

한성주 / 기사승인 : 2021-07-17 06:00:18

① 성매매, 문제는 업주·건물주야

② 성매매, 문제는 구매자야

③ 성매매, 불법화·합법화 다 문제야

④ 무한 부활 ‘아찔한밤·밤의전쟁’‥ 디지털 카르텔 남은 과제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성매매 여성한테 수많은 질문이 날아와요. 자발적이었냐, 얼마를 벌었냐, 정부지원 받을 자격이 있냐. 모두가 여성들을 추궁하는 데 몰두하는 동안 진짜 범죄자들은 계속 범죄수익을 불리고 있죠”

경기도를 중심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의 처벌 여부, 이들이 받게되는 정부 지원에 여론이 집중됐다. 성매매피해자지원 현장 활동가들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놓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작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이들은 ▲성매매 피해자를 착취해 이윤을 취한 성매매 업주 ▲그런 업주에게 높은 임대료를 받으며 성매매 산업에 일조한 집결지 건물주 ▲모든 문제의 발단 성구매자이기 때문이다.

성매매를 둘러싼 진짜 쟁점을 여성인권 전문가들과 짚어봤다.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 김민영 다시함께상담센터 소장,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후스케 마우 네트워크엘라(Netzwerk Ella) 설립자의 도움을 받았다. 개별 진행한 인터뷰와 웨비나를 재구성했다.

송 센터장은 2004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특별법) 제정부터 최근 전주의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 해체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 성매매 근절을 위해 활동 중이다. 김 소장은 다시함께상담센터에서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면서 다수의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공동고발해 폐쇄시켰다. 이 대표는 여성인권센터 ‘보다’에서 성매매 피해자의 자활을 돕는다. 후스케 마우는 독일의 성매매 피해자 단체 네트워크엘라를 설립해 성매매 합법화의 폐해를 알리고 성매매 반대 인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성매매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사회적 이해도는 부족하다. 성매매 범죄에서 업주와 건물주는 가해자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를 알선한 행위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다. 직·간접적 강요로 성매매에 유입된 이는 성매매 피해자로, 처벌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송경숙 센터장: 성매매를 알선한 범죄자와 피해자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착취와 폭력의 공간이다.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자와 그곳에서 피해를 당하는 이를 어떻게 같은 집단으로 볼 수 있나. 성구매자가 8만원가량의 돈을 지불하면, 업주가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별도로 숙식비와 음료수, 위생용품 비용을 걷는다. 피해자는 일을 할수록 빚이 늘어 업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최근 수원시에서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 이후 업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는 이를 마치 생계 수단을 뺏긴 성매매 피해자의 죽음인 것처럼 포장했다. 피해자를 착취해 재산을 축적한 업주의 범죄수익을 정부와 사회가 왜 염려해 줘야 하나.

지자체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 작업을 시작하면 업주와 피해자들이 함께 반대시위를 한다. 업주들이 시위에서 피해자들의 생계를 박탈하지 말라고 외친다. 하지만 업주의 진짜 목적은 본인 소유의 착취수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가해자인 업주들끼리 시위에 나서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을 앞세우는 것이다.

후스케 마우: 어떤 형태의 성매매 업소든, 피해자들은 돈을 모을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독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하지만 업주와 피해자의 착취 관계도 유지된다. 즉, 착취가 합법화된 상황이다. 성매매 피해자는 구매자로부터 지급받은 돈을 곧바로 업주에게 제출해야 한다. 업주가 피해자에게 부과하는 성매매 장소 사용료는 하루에 100유로(한화 13만5000원) 이상이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수건, 위생용품, 청소 비용을 청구한다. 벌금정책을 운영하면서 피해자에게 지각비, 고객 클레임에 대한 벌금 등을 걷는다.

◆성매매 집결지의 건물 임대료는 인근의 유사한 건물에 비해 3~4배 높다. 임대료가 비싸게 책정되는 이유는 그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 단 하나다. 성매매 업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 사람도 범죄자다. 자신의 임차인이 성매매 업주라는 사실을 몰랐어도 처벌 대상이다.

송경숙 센터장: 성매매 업주가 돈을 버는 만큼 건물주도 큰 돈을 번다. 대개 성매매 집결지는 매우 오래되고 낙후한 건물이 모여있는 구역이다. 전주 선미촌에서는 수십년된 건물을 불법적으로 개보수한 점포의 월세도 300~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건물주들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 뒤 재개발을 추진해 개발차익을 도모하기도 한다. 여성인권단체들은 집결지의 건물을 지자체가 매입해 공공개발을 할 것을 촉구한다.

김민영 소장: 성매매 집결지는 건물주, 업주, 주변 상권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범죄수익을 취한 공간이다. 통상적인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성매매 집결지는 ‘폐쇄’가 아니라 ‘해체’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지금까지 묵인된 범죄를 없던 일처럼 말끔하게 지워버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공동체가 모두 책임을 지고 공간을 재구성하며 여성과 인권에 대한 사회적 고찰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성매매 집결지 해체 작업은 업주와 건물주에 대한 처벌, 피해자의 새 삶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성매매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은 몰수추징 대상이다. 하지만 업주와 건물주가 성매매로 축적한 자산을 전액 몰수추징 당한 사례는 없다. 검거된 이들에 대한 처벌도 가볍다.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김민영 소장: 범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자산을 몰수추징하려면 우선 검거를 해야한다. 그런데 경찰 조직에서 성매매를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 성매매 업소 단속은 생활질서계에서 한다. 수사는 수사계의 강력팀이 하는데, 디지털 플랫폼이 연루됐다면 사이버팀으로 넘어간다. 만약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면 다시 여성청소년계에 맡겨진다. 재판부도 몰수추징 금액을 적게 잡는다. 통장 내역으로 추징금액을 산정하면, 숨은 자금에는 접근할 수 없다. 가해자들이 몰수추징 전에 재산을 빼돌리고, 가상화폐 형태로 보관한다면 속수무책이다.

송경숙 센터장: 건물주와 업주에 대한 처벌 자체가 가볍다. 선미촌 폐쇄 과정에서 업주들 대부분은 수백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가장 강력했던 처벌이 징역 6개월 실형이었다. 건물주들이 벌어들인 임대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부산시 완월동의 성매매 집결지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돼 지금까지 114년째 유지됐다. 업주들이 업소를 3대손 4대손에 걸쳐 가업으로 이어받아 재산을 축적하고 지역 유지로 활약한다.

경찰과 검찰과 법원의 의지가 강하다면 충분히 집행하면 할 수 있다. 과거 성매매특별법을 제정할 당시 여성인권단체들이 가해자의 자산을 몰수추징해서 피해자의 자활비용으로 쓰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센프란시스코는 성구매자가 납부한 벌금으로 성매매반대 단체 ‘세이즈’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금은 성매매 피해자의 자활 지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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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그곳에서 일하던 '업소녀'들의 충격적 근황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7-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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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그곳에서 일하던 '업소녀'들의 충격적 근황

2021-07-01 15:16

수원역 집창촌 폐쇄

수원시 “집창촌 영업손실 보상 불가”

폐쇄된 수원역 집창촌에서 종사하던 여성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집창촌)는 지난달 완전히 문을 닫았다. 이후 집창촌에 종사하던 여성들은 "자진 철거가 아닌 강제 폐쇄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울부짖고 있다.

지금은 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 이하 뉴스1

수원시는 지난달 25일 수원역 집창촌과 관련해 불법 성매매 알선 영업에 대한 손실 보상금은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법 영업에 대한 손실 보상은 하지 않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는 것이다. 다만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은 그대로 지원한다. 수원시는 2019년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생계비 최대 월 100만 원과 주거지원비 최대 연 8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수원시 집창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은 "강제 폐쇄에 대한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최근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족이 할머니뿐이다. 병원비 내기가 힘들다.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해봤지만 매달 100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자활 지원은 부족하다", "우릴 받아줄 곳이 없다"며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집창촌의 모습

한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했던 여성 업주를 떠올리며 "나도 그렇게 될까 봐 두렵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수원역 집창촌 업소를 운영했던 60대 여성이 지난달 15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일부 업주와 종사자 여성들은 부당함을 호소하며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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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집창촌

업소녀

영업손실보상불가

home 최재민 기자 cdm4952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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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옛 집창촌 거리에 예술이 꽃피다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7-0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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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옛 집창촌 거리에 예술이 꽃피다

2021-07-01 10:46, 김종식 기자 [X

ML:KR:1903:지자체/정당]

#김대준 #수원미술협회 #집창촌 #수원역 #예술거리

주민제안 통합공모사업 통한 은하수 마을에 문화예술 거리 조성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역 옛 집창촌 거리에 문화예술 거리가 조성돼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6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역 옛 집창촌 거리에 주민제안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거리가 조성돼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회화작가진흥원(대표 김대준)과 문화복덕방(대표 서길호)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주민제안 통합공모사업을 통해 수원역 부근 통행 취약지구인 매산로 ‘은하수 마을(집장촌)’ 거리를 문화예술 거리로 새 단장하는 내용이다.

60여 년 동안 이 부근에 자리해온 성매매업소들이 최근 자진 폐쇄하면서 갑작스럽게 비어버린 공간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선 비어버린 공간에 노상 갤러리를 구축해 수원지역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전시,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해 건전한 지역 거리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의 개별 건축물들은 아직 사적 재산물이라 개별적인 업종전환이나 리모델링, 재건축 등으로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활성화된 거리를 갖추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은하수마을 주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5월말로 집창촌이 자진 철거된 후 이 거리를 지나다니기가 어딘지 모르게 불편했고 밤이 되면 을씨년 스럽기도 하고 마치 우범지대가 된듯한 상태였는데 폐업한 윈도우거리에 작품이 전시돼 마치 거리에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난 것 같고 작품을 구경하러 많은 시민들의 찾아주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역 옛 집창촌 거리에 문화예술 거리가 조성돼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사업에 참여한 김대준 한국회화작가진흥원 대표는 “주민들과 소통하고 사업에 동의를 구하는 것이 문제였으나 다수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고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그동안 시민들의 통행이 제한된 취약지구였으나 노상 갤러리를 통한 시민들의 쾌적한 통행 환경을 확보해 건전한 지역 거리 문화가 안착 되기를 바라고 지역 상권이 살아나 새로운 수원시의 명소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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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주 "보상 달라"… 수원시 "지급 근거 없어"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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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주 "보상 달라"… 수원시 "지급 근거 없어"

업주들 결성한 '한터 수원지부' 이주비-영업손실보상금 요구나섰지만

수원시 "소방도로 개설사업 구간 밖 거주하는 이들엔 지급근거 없어"

김동필 기자

입력 2021-06-25 16:55:55

지난 16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에서 '한터 수원지부'가 시위하고 있다. 2021.6.16 /김동필 기자phiil@kyeongin.com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와 관련해 25일 "불법 영업은 영업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입장을 공고히 하고 나섰다.

수십년 간 자리를 차지했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성매매 영업을 했던 업주들 모임인 '은하수마을'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일 폐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업주들이 결성한 '한터 수원지부'가 지난 14일부터 시청에 '이주비'와 '영업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15일 업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위로 확대됐다. 지난 16일엔 수원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자진폐쇄가 아니라 공권력에 의한 강제 폐쇄"라며 "수원시장이 책임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이주비 지급 근거가 없다'고 답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방도로 개설사업 구간 밖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이주비 지급 근거가 없어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성매매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진행 중인 공사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주 모임인 은하수마을은 지난 4월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성매매집결지를 자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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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다시 빨간불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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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다시 빨간불

김보연

승인 2021.06.17 20:10

수정 2021.06.18 09:00

2021.06.18 1면

업주, 강제폐쇄 점등 항의…극단 선택도

▲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수원역 인근 집창촌 거리에 있는 성매매업소에 빨간등이 켜져있다.

“자진폐쇄가 아니라 강제폐쇄입니다. 아가씨도 어느 한 명이 죽어나가야 봐준답니까? 그냥 죽으라는거죠.”

지난 16일 오후 7시, 수원역 집창촌 거리는 빨간 불빛으로 가득했다. 지난달 31일 성매매 업주들이 전면 폐쇄를 함에 따라 어둡게 문을 닫았어야 할 공간에 다시 불이 켜진 것이다.

애초 경찰과 수원시는 성매매 집결지가 모두 자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강제적인 폐쇄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10일 전부터 이 같은 '점등 방식'으로 항의해왔다.

이 와중에 지난 15일 한 업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다음날인 17일 수원시청 정문, 집창촌에서 일하는 여성과 세입 업주로 이뤄진 한터 수원지부가 보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집창촌내 업주였던 박씨(65)의 영정사진과 관을 가져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시청에 찾아가 보상 지원금을 물어도 예산 부족으로 늦어진다는 말만 되풀이해 당장 생계비와 주거비 없이 거리에 내몰린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도 없이 한 지원 약속에 생활 터전을 내준 자신이 너무 멍청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60대 업주는 “건물주들은 건물 보상을 위해 자진 폐쇄한다고 합의를 봤겠지만 세입자인 나는 이 골목에서 30년을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계약해지당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65명의 세입자 중에 보상받지 못한 50가구는 막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추경으로 4억4000만원을 받은 상태이며, 자활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보연 수습기자 boye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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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집창촌서 업소 운영한 60대 女,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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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집창촌서 업소 운영한 60대 女,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2021.06.16 16:25 수정2021.06.16 16:25

집창촌 업소 운영했던 A씨,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성매매 집결지 폐쇄조치 따라 업소 문 직접 닫아

경찰,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에 무게

수원역 앞 집창촌 내 폐업 업소 / 사진=연합뉴스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성수대교 인근 한강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수원역 앞 집장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A 씨 였다. 발견 당시 유서는 없었다.

A 씨는 지난 11일 외출하고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최근 폐쇄조치 된 수원역 집창촌은 1960년대 부터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자리한 곳에 매춘을 위한 판잣집이 하나씩 터를 잡으며 발전했다.

2019년 1월 수원시가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올해 초부터 집창촌 내 소방도로 개설공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폐쇄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

주변 신설 아파트 주민의 민원도 이어지자 집창촌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 회원들은 지난달 전체 회의 끝에 폐쇄를 결정했고 이달 1일까지 전 업소가 폐쇄됐던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집창촌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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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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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업주들 "업소 폐쇄에 따른 이주비·영업 보상" 요구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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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업주들 "업소 폐쇄에 따른 이주비·영업 보상" 요구

등록 2021-06-14 11:45:12

[수원=뉴시스]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 중인 업주들이 이주비와 영업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1.6.14. (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집창촌)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일부 업주들이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청을 항의 방문해 이주비와 영업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 12월 말까지 가게 문을 자진해 닫기로 했는데 갑자기 5월 말까지 나갈 것을 통보받았다"며 "안정적으로 이 동네를 떠날 수 있도록 이주비와 영업 보상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업주들과 함께 시청을 찾은 인근 자영업자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손해가 막심하다"며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보상을 해달라"고 말했다.

60년 전부터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지난 5월 말까지 영업하고 이달부터 성매매 집결지 내 모든 업소가 문을 닫은 상태다.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 업주모임인 ‘은하수 마을’ 회원들은 지난 5월 말께 전체 회의를 열어 같은 달 31일까지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에 나선다.

경찰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권을 지닌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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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대책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영업중단은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성과”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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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제 시민 위한 공간으로”- 김미경 수원시의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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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제 시민 위한 공간으로”- 김미경 수원시의원 / (2)=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원 촉구- 최영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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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제 시민 위한 공간으로”- 김미경 수원시의원

(2)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원 촉구- 최영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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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제 시민 위한 공간으로” - [인터뷰] 김미경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2동) - “시민 의견 많이 듣고 수렴해 여성안심거리 조성,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이민우 기자

승인 2021.06.07

[인터뷰] 김미경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2동)

“시민 의견 많이 듣고 수렴해 여성안심거리 조성,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동‧화서2동) (자료 사진)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어둡고 침울했던 공간이 다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아오는 출발점입니다.”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동‧화서2동)은 7일 “수원시의 관문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수원역 일대는 이제 온전히 시민 누구나 문화와 관광,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조성돼야 할 것”이라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60년 넘게 도심 흉물이었던 수원역앞 성매매집결지는 지난 5월 31일 완전 폐쇄됐다. 사실 성매매집결지가 이렇게 쉽게(?) 폐쇄될 것이라곤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올해 초 만해도 113개 업소가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정말 큰 충돌 없이, 시민들의 오랜 바램이 이뤄졌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 수원시민의 해 묵은 숙원사업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게 돼 보람 있고, 기쁘다”고 털어놨다.

“먼저 오랫동안 불편을 감내해 주신 수원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집결지 종사자들의 자진 폐쇄 약속이행에도 감사드리고요. 드러남 없이 봉사하며 지원해 주신 여러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은 시의원 시작 때부터 지역구 내 위치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문제 해결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2017년엔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여성인권지원’ 특위(위원장 최영옥)에 적극 참여했다.

특위 활동을 통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장기간 성매매에 노출된 여성들의 인권보호와 치유, 생계유지, 주거지원, 직업훈련 등 실질적인 자활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러한 활동은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적극 추진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매산‧고등‧화서1‧2)이 지난 4월 15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에서 개최된 ‘여성안심구역 지정 관련 민‧관‧경 합동 캠페인’에 참여해 수원시 여성안심구역 지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여성안심구역 지정 관련 민‧관‧경 합동 캠페인’에 참여한 수원시의회 의원들과 경기도의회 의원. 왼쪽부터 수원시의회 이혜련 의원, 조미옥 의원, 김미경 의원, 이미경 의원, 조명자 의원, 최영옥 의원, 경기도의회 황수영 의원. ⓒ 뉴스피크

김 의원은 앞으로의 남은 과제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여성안심거리조성,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에 대한 자활지원, 업종변경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 시설개선 환경정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심 갖고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여성들의 자활에 대한 지원에 힘써야 한다. 그래야만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며 “여성들이 당당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아울러 김 의원은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팔달구 매산로1가 114-19 일원)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도 조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5월 6일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위원장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상임대표)’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시민단체 회원,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조남철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의원 중 유일하게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에 참여 중인 김 의원은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렴해 여성안심거리 조성,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 시설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면서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 갖고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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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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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원 촉구

등록 2021.06.08 16:08:55

[경기경제신문] 수원시의회는 8일 열린 제360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영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성매매 방지 및 성매매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와 여성가족부의 예산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1960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을 되짚으며 “수원시의 기나긴 노력의 결실이 이제야 맺어지는 듯 지난 5월 31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전 업소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쇄에 따른 성매매 방지 및 여성인권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폐쇄에 따른 성매매 방지, 성매매 피해자의 인권 회복 지원, 성매매 근절 및 방지, 성매매 집결지의 지역 활성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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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폐쇄 1호' 수원역 집창촌 상업지구 개발 |집창촌, 팅스 주변

2021-06-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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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폐쇄 1호' 수원역 집창촌 상업지구 개발

수원시 재정비 추진 2년 결실
市, 개별 협의·보상 설득끝에
31일 60년만에 역사속으로전국 첫 자진철거 합의 성과"역세권 상업·업무지구 추진"

지홍구 기자

입력 : 2021.05.30 16:54:28

사진설명-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대에 일부 노후 건물을 철거한 구역을 따라 5m 높이 천막이 쳐져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31일 자진 폐쇄된다. [지홍구 기자]

지난 26일 오후 수원역 성매매 업소 집결지.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이 코앞이지만 좁은 도로에 노후 건물 등 슬럼화가 진행돼 주변과 단절된 모습이 역력했다. 반경 300m 내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숙박시설과 4800여 가구의 수원 고등지구와 대비되며 마치 '섬'처럼 고립된 느낌이었다.

집창촌 주 출입구 3곳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고 입구마다 '5월 31일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2만2000㎡ 규모의 집창촌은 어수선했다. 지장물 철거를 위해 세운 5m 높이의 황색 천막이 곳곳에 드러나 있었고, 저층 노후 건물은 상당수가 철거돼 공터로 변해 있었다. 어수선함 때문인지 성매매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유은철 수원시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 팀장은 "단절된 상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길이 163m, 폭 6m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인데 도로 구간에 포함된 19개 업소의 폐쇄를 시작으로 현재 100여 개 업소 중 40여 개만이 남아 있다"면서 "5월 말 모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용주골, 평택 삼리와 함께 경기도 3대 집창촌으로 불리던 수원역 집창촌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960년대 조성된 이후 60년 만이다. 특히 전국 집창촌 30여 곳 가운데 '자진 폐쇄 1호'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원시가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만들어 집창촌 폐쇄를 추진한 지 2년여 만에 자진 폐쇄란 결실을 맺자 주변 주민 등은 일제히 반가움을 표했다. 수원역 주변에서 만난 이 모씨(56)는 "동네 분위기를 개선해줘 고맙고 수원시와 경찰, 성매매 업소 관계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창촌 인근 숙박업소 관계자는 "집창촌 폐쇄가 진행되면서 월 100여 명이었던 외국인 손님이 절반가량 줄었다"면서 "손님이 줄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원역세권이기 때문에 집창촌 폐쇄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층 건물을 매입해 일부 공간을 성매매 업소에 임대했다는 박 모씨(70)는 중장비를 동원해 불법건축물을 철거하고 있었다. 박씨는 "폐쇄에 동의한 만큼 동네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역 성매매 집창촌이 자진 폐쇄에 이른 건 당사자들의 양보와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애초 수원역 집창촌은 도시환경예정정비구역으로, 그 인근은 도시재생구역으로 묶여 재개발 사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해당 구역이 비행안전 제5구역으로 지정돼 높이 45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되자 관심에서 멀어졌다.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토지소유주의 동의(3분의 2)를 받기도 어려웠다.

결국 수원시는 강제 수용이 가능한 도시시설개선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는 대신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만들어 집창촌 관계자 설득에 나섰다. 건물주에게는 이주보상비 외에 건물 외벽값, 영업주에게는 건물 인테리어 비용을 반환하는 식으로 보상했다. 성매매 종사자에게는 이주비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등을 제공하고, 임시 주거시설을 알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집창촌이 폐쇄되고 나면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내 수원역의 중심 상업·업무지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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