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29일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과 만나 부평 경찰종합학교 이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2009년까지 사업비 864억원을 지원하는 것에 합의했다.

문 의원은 “부평경찰종합학교는 2008년까지 충남 아산으로 이전하기로 계획되어 있으나 그동안 예산지원이 부진하여 이전 사업이 4~5년간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당초 계획대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2년 내에 864억원의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연간 약200억원씩 지원하던 경찰종합학교 사업비를 약 437억원씩 2년에 걸쳐 2009년까지 예산을 배정하여 계획대로 이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종합학교 이전 사업은 총사업비 1천 754억원이 소요되는데 그동안 연간 약 200억 원씩 총 890억원이 지원되었고, 공사는 41%정도 진행됐다. 앞으로도 약 200억 원대의 예산이 반영될 경우 부평경찰종합학교 이전은 4~5년 가량 늦춰질 수 있다.

문 의원은 지난해 7월 안상수 인천시장과 만나 부평경찰종합학교 이전부지를 공공용으로만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등 경찰학교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산지원이 부진하여 경찰학교 이전이 4~5년 가량 늦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여 당초 계획대로 2008년까지 경찰학교가 이전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 장관을 직접 방문하여 추가 예산배정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