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천만원도 안되는 자금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해 오늘날 경제젹 여유를 갖을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역의 선택이었다.

1999년 당시 용인은 많이 낙후되어 있었다. 96년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인구의 유입이 시작되었고,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표방하며 주거단지 외부확장 시책으로 눈에 뛰는 발전을 한 곳이 용인이었으며,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던 내가 용인 한 곳만 보고 재테크를 했던 것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잘 선택했던 몇가지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럼 과거 용인처럼 소액으로 투자할 만한 곳은 이제는 없을까? 나는 몇 가지 추천할 곳 중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주저하지 않고 평택을 말한다.

경기도 유일의 항만도시 평택은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면서 인천~화성~평택~새만금~군산으로 이어지는 서남부개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지역이며. 송탄시, 평택시, 평택군의 3개시군구가 일찌감치 통합되었고 아산만권 개발에 발맞추어 서해안 개발의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평택항은 국내 28개 무역항 가운데 넘버5안에 드는 무역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평택은 대규모 개발계획들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평택시가 2005년 수립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에서 도시의 미래상을 환경전원 도시, 지식산업/연구도시, 첨단정보도시, 항만/물류중심도시의 4가지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구역을 평택시 행정구역(452㎢)과 평택항 매립지 및 공유수면 25.7㎢를 포함해 총 477.9㎢를 대상구역으로 설정, 3개 대생활권(북부/남부/서부)과 6개 중생활권으로 나눠 각 생활권의 특성을 살려 각각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평택시의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2020년 평택시 도시기본계획에 자세히 나와있다.

물론 개발계획은 개발진행과 사업속도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으나 평택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서 기초자료로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택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고덕 신도시개발과 평택항 배후단지인 포승지구, 그리고 미군부대 인근의 2개뉴타운인 안정, 신장뉴타운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고덕신도시 즉, 고덕국제화지구는 평택시 모곡동, 서정동, 장당동, 지제동과 고덕면 일원의 총 17,482k㎡(약528만평)에 조성되는데 주택단지는 13,516천㎡, 산업단지는 3,966천㎡로 구성되어 동탄2지구다음으로 큰 대형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3년까지 총사업비는 10조원이 투입되는데 택지개발 8조원, 산업단지개발2조원이 배정된다. 보상비로만 3조 6000천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대 1차 보상이 2009년12월말부터 풀릴 예정이어서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평택항 배후단지로서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포승지구.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에 2개 지구와 충남에 3개 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포승지구는 포승면 만호리 일원의 20,495k㎡(약600만평)부지위에 평택항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3조7000억원으로 추산한다.

포승지구는 자동차, 전자정보, R&D등 첨단산업과 평택, 당진항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물류를 창출하고 국제비지니스와 호텔, 카지노, 관광등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총 예산7조5000억원 중 정부비중은 0.6%인 475억원으로 진입로 건설, 상하수도 처리시설비등이 대부분. 나머지는 지자체가 6.5%, 민자가 93%를 차지하며 또한 수용할 땅이 개인 사유지여서 보상과 매수에 따른 지역민의 협조문제등 개발추진에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음도 주지해야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평택시는 주거지역이 평택, 서정리, 송탄역 주변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특징이 있는데, 특히 서정리역은 역세권이면서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접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주변 산업단지의 주거배후지라는 특성 때문에 꾸준한 임대수요가 있고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평택시 서정동에 위치한 빌라로 건물전용면이 10.7평, 대지지분이 6.4평의 빌라인데 2009년10월에 2위와 79000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48,899,000원에 낙찰되었다.

본 물건은 시세가 5000~5500만원에 전세가 3000만원선이다. 위치상 지분당 750만원선에서 낙찰 받았으니 크게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임대수요가 꾸준한 지역임을 감안 할 때 일부 대출을 안고 투자한다면 월세를 통해 대출금리를 갚아나가면서 1000만원대의 실투자금액으로 경매도 한번 끝까지 돌려 보고 경험해 보기에는 좋은 물건으로 보인다.

단기간의 시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덕신도시개발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택시장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선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반전됐다.

서울, 신도시, 인천지역 주택시장지수가 떨어져 영향을 미친 것. 시장침체,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탓에 매매를 미루는 매수자들이 많다보니 거래는 물론 매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신도시(-19.3포인트)와 인천(-18.2포인트) 주택시장지수 내림폭이 컸다.

이에 주택시장지수,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 4개지수가 모두 일제히 하락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가격전망지수는 경기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전망비율이 다소 줄어들어 소폭 오른 모습.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4백75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5월 첫째주(4월 28일~5월 4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58.8)보다 1.8포인트 하락한 5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반전된 지 한 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