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금융쓰나미를 몰고오면서 전세계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가하였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경제몰락은 소비위축과 고용감소로 이어지며 주변 국가들에게 연쇄적인 경기침체로 파급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수 없었다.

특히 신용불량자에게도 주택담보 대출을 해주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는 얼마나 금융권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며 오직 수익만을 쫒는 불나방 같은 굴지의 금융기관이 파산하면서 전세계 금융위기가 촉발되었다.이러한 방종에 가까운 자본세력에 대하여 각국에서 어떠한 경제정책이 펼쳐질지는 앞으로 지켜보아야할 문제이다.

국내에서도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으로 펀드등 금융의 변종 바이러스등이 횡행하였고 금리에 눈이 먼 금융권은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 대출해주는등 오직 수익이라는 꿀맛만을 쫒았다. 또한 아파트 시행사 대출권을 따내기 위해 엄격한 수익분석을 통한 대출심사를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룸살롱 폭탄주로 PF대출을 해주는등 도덕적으로도 타락해갔다.

또한 일부에서 길거리에 실업자와 노숙자가 넘쳐나고 세계 대공황이 올것이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인터넷에 떠돌면서 2008년 말에는 금융권의 일체의 자금대출이 중지되는등 그야말로 공황 자체였다.

그 이후 2009년 3월 일본의 엔케리 자금 회수에 따른 또 한번의 후폭풍이 몰아칠것으로 예견되었지만 상황은 유럽의 신흥경제국 부도라는 엉뚱한곳에서 터지면서 불황의 늪은 공황의 수준으로까지 번져나갔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공황은 실질적인 경제공황이 아니고 심리적인 공황이었다. 일부에서 주장했던것처럼 길거리가 실업자와 노숙자로 득실대고 이로인한 폭동이 발생하면서 전 인류가 파멸될 것처럼 떠들었지만 그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은행의 발권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막겠다는 미국의 FRB 의장이 선언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천문학적인 화폐공급을 통한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유동성 확대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반가운것은 바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것이다.

그러한 유동성 확대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조금씩 경제가 살아나는듯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다. 아직도 경제위기의 그늘아래 있으며 이러한 경제위기로 인하여 오히려 빈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일이다.

이러한 경제위기는 그나마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몰락하여 빈자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될수 있는 기회이기에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빈자가 있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것이다.

그동안은 부자이든 빈자이든 모두가 오로지 절약만이 살길이라며 지갑문을 꽁꽁 닫고 일체의 소비를 줄이자 기업이 설비 투자등을 줄이면서 시장에는 돈이 돌지않는 심각한 돈맥경화에 따른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고 일부지역에는 청약광풍이 불고 있으며 과잉 유동성과 저금리라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사상최대의 부동자금이 시장을 떠돌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시장은 소비가 살아나고 이에 따른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기업의 투자확대에 따라 시장에 소비가 확대되는 것이 자본주의 선순환 구조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어떠한 규제도 없어야 한다.

과거에 부동산 시장에 채워졌던 족쇄의 많은 부분들이 풀렸으며 이러한 부동산 규제완화와 맞물려 2010년 말까지는 부동산 투자의 최대의 호기이기도하다.

부동산 시장을 돌이켜보면 2008년 12월이 가장 바닥이었던것같다. 부동산의 최일선 현장에 있는 필자로서는 현재 싯점에서 2008년 12월이하의 금액으로는 어떤 물건도 구할 수가 없다. 얼마전, 미국의 건축설계회사에 근무하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느꼇듯이 현재 미국의 주택시장 역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서 되살아 나고 있으며 경기회복과 맞물린다면 또 한번 주택시장은 주목을 받게될것이다.

밀집모자는 한여름에 사는 것이 아니고 한겨울에 사는것이다.

준비된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으며 항상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현재와 같은 경기회복의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경제가 활성화될것으로 판단되며 실물경제 활성화 및 지방의회 선거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은 또 한번 꿈틀될것으로 판단된다.

이 나라 부동산 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경제개발이 시작되었고 1970년대 고동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강남이 개발되었고 강남은 아직까지도 이나라 부동산의 중심에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울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진출로 아파트와 함께 본격적인 신도시 시대로 진입하였다.

 이러한 아파트와 신도시위주의 부동산정책은 2004년 도시정비법이 제정되면서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이하였고 재개발촉진법등의 제정으로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것이 도심재개발이다.  도시정비법 제정이후 강남갔던 제비를 돌아오게 한다는 유턴 프로젝트로 인하여 용산과 뚝섬이 급속히 부각되었고 용산의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한강 르네상스의 시발점이 된다. 한강 르네상스는 한강변 노후 아파트의 초고층 허용과 한강변 특화사업으로 현재싯점에서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는 현재가치를 사는것이 아니고 미래가치를 사는것이다.

이 나라의 경제구조 자체가 저성장, 인구감소, 노령화되어 가고 있기에 부동산 역시 과거처럼 무조건 사두기만 하면 오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부동산 투자역시 치열한 정세분석과 물건분석을 통해 우량매물에 투자하여만 성공하는 선별투자의 시대가 오고있다. 자본주의가 존속하는한 부동산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기에 실패없는 투자가 된다면 돈에 휘청거리지 않는 경제자유인으로서의 풍요로운 삶이 영위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