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을 앞에 두고 백련산 기슭에 위치한 응암7구역.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응암7구역은 인근 8·9구역과 함께 개발이 완료될 경우 3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속의 주거 공간으로 자리잡게 돼 향후 명품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응암7구역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242번지 일대로 7만2천500여㎡ 면적에 조합원은 870여명에 달한다.

 

응암7구역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는 것은 서울 시내 어느 재개발 구역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자연환경이다. 구역 뒤쪽에 백련산이 위치해 있어 자연적으로 뒷마당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북한산 국립공원 또한 이용이 편리하다. 또 구역 앞쪽에는 한강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불광천이 있어 산책과 조깅,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으며 체력단련시설 또한 잘 구비돼 있다. 풍수지리학 상 가장 좋은 주거지로 손꼽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교통 여건은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녹번역 또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부근 응암로, 백련산길을 통해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동·북부나 시내로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 방면이나 일산 방향으로 진출을 하려면 수색터널을 지나 올림픽대로를 타면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교육 여건 또한 인근에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좋은 편이다. 응암초, 연은초가 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응암7구역 단지 안에 1개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로는 영락중, 충암중·고, 명지중·고, 선일여중, 동명여중·고, 예일여고 등이 위치해 통학이 가능하다.

 

응암7구역 인근 편의시설로는 하이마트, 이마트 등 현대화된 쇼핑시설 외에 응암시장, 대림시장 등이 가까이 있다. 이밖에 소방서, 경찰서, 은평문화예술회관 등이 있으며 구청, 등기소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의료시설로는 은평구 보건소, 서부병원, 청구성심병원, 시립은평병원 등이 구역 인근에 위치해 응급시 발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은평구 내에는 연신내역 물빛공원, 로데오 거리, 구파발 인공폭포 등 볼거리와 삼천사, 진관사, 수국사 등 사찰이 위치해 주말 및 휴일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응암7구역 등 응암동 일대는 아직 개발이 덜 된 낙후된 곳이다. 하지만 구역과 인접해 있는 8·9구역을 비롯, 10·11구역이 개발되면 이 일대는 5천~6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시공사 또한 현대건설과 동부건설 등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수주를 해 놓은 상태여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불광동 일대의 재개발 구역과 3차 뉴타운지구인 수색·증산 뉴타운이 개발되면 응암7구역과 더불어 은평구 일대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응암7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8·9구역과 함께 통합설계를 하고 있어 어떠한 개발 밑그림이 나올지 주목된다. 조합 측에 따르면 백련산과 연결된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조경 등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재식 조합장은 “시공사와 잘 협의해 구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개발 사업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올 가을쯤 이사, 대의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암7구역은 6~10평대 소형 지분이 많고 20~40평대의 중형 지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초기 자금 투입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구역 인근 김성태 두리부동산 대표는 “6~10평은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 연립 15~20평대는 8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시행인가 전 적은 평수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소개했다.

 

이어 “백련산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육·편의시설 및 청소년 수련센터를 건립, 주위 환경이 보다 더 쾌적해져 단지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인접한 8·9구역과 함께 생활권단위계획을 수립하느라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협의가 끝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 조합장은 공인의 입장에서 책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경과를 설명한다면.
=우리 구역은 90년대 초반부터 재개발을 추진하던 곳이다. 하지만 층수 문제 등 사업성이 열악해 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았고 내분이 심했다. 추진위원장이 된 것은 지난 2003년 9월부터다. 그 후 200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작년 12월 생활권단위계획을 같이 수립한 인근 8·9구역과 함께 구역지정을 받았다. 창립총회는 지난 2월에 개최해 올해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데 역점을 두는 부분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우리 구역을 포함, 7·8·9구역이 설계를 다시 하고 있다. 세 구역을 합하면 3천 가구 가량 대단지가 형성될 것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응암동 일대를 강북의 랜드마크로 삼기 위해 통합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임대주택도 한 곳으로 배치하고 조경 등 단지 설계가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될 것이다. 또 구역 내 학교가 들어서는 등 보다 쾌적한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년 말이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2004년 12월 우리 구역은 인근 8·9구역과 함께 생활권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각 구역마다 입장이 달라 기반시설 배분 등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 하지만 통합해 개발함에 따라 대단지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임대주택 배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현재로서는 오히려 득이 된 것 같다.

 

▲구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자연친화적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가 신축되면 한강 및 상암월드컵 경기장, 국회의사당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백련산 자락에 위치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좋다. 아울러 백련산 공원을 뒷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 점만으로도 단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역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나.
=응암동에서 나고 자란 것이나 마찬가지다. 초·중·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마쳤다. 현재 구역 내에 위치한 운수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회사를 책임지다보니 관공서에 자주 출입을 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을 높이 사 주민들이 추진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개발은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사업이다. 서로 불신하고 비방하면 사업추진에 힘써야 할 에너지가 그것에 대응하는데 소모된다. 이러면 당연히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모두의 손해로 귀결된다. 집행부에서는 합리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협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각오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은평구의원에 당선됐다. 공인의 입장에서 책임을 가지고 조합원들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 유언비어나 근거 없는 비방에 현혹되지 말고 무엇이 우리의 재산을 증식시키는 길인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