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의 투자가치]

부동산의 지역선택에 있어, 요즘의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전문회사의 인력과 정보, 돈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의견을 내며, 이 의견은 자신의 명성과 수입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백지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은 어떠한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1.부동산퍼스트,닥터아파트 이사를 역임한 곽창석씨: 최근 6월 그의 저서 [아파트 지금이 대박찬스다]를 통해, 동백지구를 매입하고 도촌,광교에 청약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2.RE멤버스 고종완씨: 최근 4월 그의 저서 [부동산 투자는 과학이다]에서, 미래의 가치투자자는 [신강남]에 투자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강남이 어디냐? 죽전,동백,성복,신봉 등지를 추천하였습니다.

3.닥스클럽 닥터봉 봉준호씨: 최근 8월 칼럼에서 향후 5년간 최고로 유망한 투자처로 [동판교-분당-죽전-동백]라인을 추천하였습니다.

4.유은 감정평가소 소장, 한국리츠에셋 대표 박병호씨: 이분은 감정평가사이기도 한데, 현재의 용인을 용인3룡=죽전,성복,신봉 으로 분류하고, 앞으로 3년이내에 동백이 용으로 성장하여 용인4룡이 된다고 예측하였습니다.

동백이 막 태동하는 단계이며 3년내 발전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한 예측이지요.

5.신한은행 PB 부동산 팀장 고준석씨: 매일경제신문 기고를 통해 판교대체 투자처를 딱 2군데를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강남과 동백입니다.

닥터아파트의 리포트는 동백지구의 향후 주수요층을 강남직장인으로 예측하였고, 닥터아파트 유료 VIP상담실의 단골 추천 투자처가 바로 동백지구입니다. 또한 부동산뱅크는 동백지구가 강남에서 40분거리가 되어 매우 유망한 지역이 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이나 부동산사이트의 공통적 의견을 취합해 봅니다.

그런후 자신만의 판단을 도울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해야만 합니다. 결국 최종판단은 자신이 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도대체 왜 전문가들이나 부동산사이트가 동백지구를 추천하는지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맞는 것이겠지요? 동백지구에 어떤 호재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올 연말 서울백화점 3개규모의 초대형복합 쇼핑몰 쥬네브가 개장합니다. (참고:동백지구 이마트와 롯데시네마 8개 복합상영관은 이미 개장하였습니다.)

2.동백지구 북측 어정역 옆 갈곡마을에는 '농수산물 직판센터'가 개설됩니다.

3.독일 최대 유통업체인 ALDI사가 농수산홈쇼핑 1대주주인 하림과 함께, 할인점 1호점을 동백지구에 개설합니다. ALDI사는 전세계적으로 유통망을 수출하여 실패한 적이 없는 업체입니다. 그 이유는 물류/유통혁신과 현금결제를 통해 초저가 판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2006년 9월1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마트의 70~80% 선에서 제품판매를 할 것이라고 하니, 동백지구로서는 큰 호재중 하나입니다.

4.2007년 7월 용인최대의 300병상규모의 강남 종합병원이 새롭게 증축되어 개설됩니다. 이 병원은 42번국도변에 위치했으며 구갈3지구,동백지구와 매우 가깝습니다.(2006년6월8일 용인신문 참조) 

5.2008년 용인 최첨단 종합병원인 삼성병원이 동백지구 북측 어정역 건너편(42번 국도 대각선방향)에 생깁니다. 암센터까지 완비한 최고시설의 종합병원입니다.

6.2008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이 고속도로에 동백-삼막골간 도로로 연결됩니다.

7.2009년 영동고속도로가 지금의 4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되고, 마성IC를 개량해 동백지구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백IC가 생깁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영동고속도로를 지척에 두고도 사용 못했던 불편을 일시에 해소하고, 동백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신갈IC까지를, 무려 10차선으로 뻥 뚫린 영동고속도를 통해 10분이내의 거리로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8.2009년 경전철이 개통됩니다. 이 경전철은 분당선,신분당선과 연결되게 됩니다.

9.동백-삼막골간 도로는 2006년 12월 개통예정인 신갈-수지간 도로에 연결되고, 이는 2009년 판교입주 전까지 8차선으로 확장되는 수지-서울 세곡간 고속도로(국지도23호선의 확장)로 연결됩니다. 즉, [동백-수지-서울세곡]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2009년까지 완공되는 것입니다.

10.2010년 무려 1,000병상규모의 연세대 부속 세브란스 병원이 동백지구 성산마을 건너편에 생깁니다. 이 정도 규모의 종합병원은 판교~오산까지 통틀어서 최대규모의 종합병원이고 암센터및 여러 가지 첨단 최고 시설로 개원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도 국내최고수준인 연세대 의료진입니다.

11. 42번 국도가 확장되고, 42번 국도 우회도로의 개설(2010년 완공 예정)로 수원IC까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수원IC는 대폭 확장,개량됩니다.

12. 2011년 동백-죽전간 고속도로가 [용인-성남간 고속도로]를 통해 성남-장호원간 고속도로(2008년 완공예정)에 연결됩니다. 이는 다시 판교-송파간 고속도로(2008년 완공예정)로 연결됩니다.

즉, [동백-마북-성남-서울 송파] 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생기는 것입니다.

13.동백지구는 뒤로는 석성산, 앞에는 호수공원이 위치하여 배산임수의 지형입니다. 친환경적인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단지,고가의 타운하우스가 자연과 친화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위와같은 교통,상업,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됩니다.

더욱 좋은 점은 현재는 위에서 열거한 호재들이 하나도 완성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역으로 위의 호재들이 모두 반영될 몇 년후에 동백지구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여러 가지 호재가 차례로 모두 완성되어 너무도 편리해 지고, 닥터아파트의 분석처럼 강남직장인들이 동백지구의 주수요층이 되었을때 동백지구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부동산 투자처 분석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호재를 지닌 지역도 처음 보았고, 대한민국에서 날고긴다는 민간 부동산 전문가의 추천을 공통적으로 이렇게 많이 받은 지역도 처음 봅니다.

동백지구는 모두 좋습니다. 그러나 한군데만 고르라고 한다면, 중대형 평형이 밀집하고, 호수공원및 쥬네브 복합상가와 동백역이 지척거리이며, 2010년 생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바로 찻길 건너편인 [성산마을]을 특히 권하고 싶습니다. 이곳이 동백지구의 중심이 될 것은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머니 & 머니] 부동산 | 버블세븐 지역 이것이 약점

지난 5월 정부에 의해 거품이 있는 곳으로 지목된 7개 지역을 시가총액 크기로 나열하면 강남, 용인, 분당, 서초, 송파, 목동, 평촌 순이다. 강남은 마지막 순위인 평촌에 비해 대략 10배, 용인과 분당은 6배쯤 된다. 서초와 송파는 5.5배, 목동은 1.7배 정도여서 시가총액이 훨씬 뒤처지는 목동과 평촌을 버블세븐에 포함시킬 이유는 없었다.

버블세븐 대신 ‘버블5’가 등장했더라면 목동, 평촌발 인근지역 가격상승은 없었을지 모른다.

재테크 기본 상식은 남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 즉 남들이 팔 때 사들이고 남들이 살 때 파는 것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조건이 맞거나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 시세보다 최대 10% 내려간 급매물이 나오는 때가 인기 지역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도 파워가 셀 때는 비싼 가격으로 서향 1층이나 대로변 1층밖에 잡을 수 없지만, 매도자의 힘이 약할 때는 원하는 동이나 층의 물건을 더 저렴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소문난 인기 지역이라 해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비인기 지역에서는 많은 부정적인 요인 중에서 긍정적인 점을 찾는게 우선이다. 반대로 공인 버블지역에서는 많은 긍정적인 요인 중에서 혹시 나와 내 가족에 맞지 않는 약점은 없는지, 혹은 투자흐름을 거꾸로 타는 게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

■1. 시가총액 1,2위 다툴 강남과 용인■

강남은 주거환경에 비해 가격이 꼭짓점 수준에 와있다. 도곡 주공을 재건축한 도곡렉슬 43평형은 18억원에서 22억원 수준이지만 같은 평형대의 용인 아파트에 비해 좋은 점이라고는 강남에 산다, 교통이 편리하다, 학교 편차가 작다, 직장이 가깝고 문화시설이 많다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격차는 용인의 가장 비싼 아파트 기준으로 3배가량 벌어진다. 용인 신봉자이 43평형은 6억5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 정도지만 도곡렉슬보다 조망권이 뛰어난데다 미래 가치도 더 높다.

그럼에도 현재 가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은 강남이 정상이 아니거나 용인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신봉, 성복, 죽전 등 용인 서북부 지역은 날이 갈수록 단점이 보완되고 있지만 강남은 시일이 흐를수록 단점이 더 커지며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강남의 장점은 사람이 통제 가능한 인문환경에 있는 반면, 용인의 장점은 사람이 통제 불가능한 자연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인은 계속 커나갈 땅이 많은데 강남은 땅이 없다. 아마도 5년 안에 시가총액 최고 자리를 용인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 용인 내에서는 지금도 3대 인기 지역인 신봉, 성복, 보정을 따라잡기 위한 내부 경쟁지역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아마도 3년 내에 동백지구가 정비돼 4대 인기 지역에 들어서고, 5년 내에는 흥덕, 상현, 동천, 공세지구가 용인 8대 인기 지역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망한 용인지역에도 커다란 암초가 있다. 너무 많은 소지역들이 군웅할거하면서 품질 평준화를 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과일의 품질이 균질한 것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고평가를 받듯이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자연환경이나 앞으로 개선될 인문환경으로 보아 강남보다 앞서야할 ‘용인 3대 지역’이 품격이 동일하지 못하게 된 인접 수지, 구성, 언남, 구갈 등에 의해 하향평준화로 끌어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교육환경 라이벌, 분당과 목동■

투자와 자녀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맹모’가 강남을 떠나면 갈 만한 곳은 분당과 목동뿐이다. 이곳 교육의 장점은 학교 간 우열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다른 곳이 하향평준화하는 데 비해 두 지역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상향평준화 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통 명문학군인 대치동 학원가의 실력 있는 학원들이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학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은 더욱 넓어지게 됐다.

학교와 학원이 모두 좋아지게 되면 주변지역, 나아가 전국에서 맹모들이 몰려들고 치맛바람이 세질수록 투자 수요 풍선이 커지면서 예비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게 된다. 교육요인과 투자요인이 결합된 곳은 대개 아파트 가격 상승의 뇌관이 되며 연간 두 차례씩 정기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

하지만 목동이 갖고 있는 한계점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다. 공영아파트단지로 개발돼 개성이 없는 똑같은 아파트들, 주변지역에 오염원이 많아 깨끗하지 못한 공기, 막연한 재건축 기대감이 사라질 경우 새로운 대안이 없다는 점 때문에 목동은 절대 강남이 될 수 없다. 강남을 능가하는 장점은 없으면서 강남의 단점을 더 심하게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분당의 한계점은 목동에 비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가격이 목동보다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단기간에 분당 주변에서 신규아파트가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그것도 정자, 판교, 용인 서북부 등 대한민국 최고 동네가 아주 짧은 시간에 탄생한 결과다.

주변의 좋은 환경 속에 새롭게 디자인되고 살기 편한 최신식 아파트들이 앞으로도 대량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분당은 용인권 인기 지역 새 아파트 공급이 모두 마무리되는 5년 후에는 목동을 뛰어넘고, 용인권 인기 지역이 성숙기에 이르는 10년 후에는 강남을 능가할 전망이다.

■3. 특색 없어 1등 못 하는 서초·송파■

버블 논쟁, 아파트 금융 규제, 구입자금 출처조사 실시 이후 1등만 살아남을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하고 공인 버블지역 중 급매물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곳은 서초, 송파다. 인기 지역에서의 급매물은 보통 시세의 5~10% 사이에서 결정되지만 서초, 송파 지역 일반아파트는 시세보다 10% 이상, 2억원이나 싼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버블세븐을 지목한 이후 ‘비버블5’인 용산, 동작, 성동, 상동, 과천 지역의 상승폭이 커지고 같은 버블지역 중에서도 분당, 용인, 평촌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서초와 송파는 강남 수준의 인문환경에는 미흡하고 분당 수준의 자연환경은 기대하기 힘들다. 뛰어난 특색이 없다는 뜻이다. 기댈 거라고는 잠실 재건축과 반포 재건축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건축이 직격탄을 맞고 마지막 녹지공간인 마천·거여동이 송파신도시로, 우면동이 임대아파트로 파괴될 위험까지 안고 있다.

■4. 진짜 거품 들어 조심해야 할 평촌■

버블지역 지정으로 강남, 분당과 같은 핵심지역도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평촌은 홀로 호황을 누렸다.

평촌 역사상 유래가 없는 짧은 기간 급상승은 순전히 버블세븐에 포함시킨 정부 탓이다. 원래 부자들이 선호하는 곳은 특색을 갖춘 1등이다. 이들 지역은 버블 논란이나 시장침체에도 지속적인 관심 대상이 되지만 2, 3등 지역 아파트는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이 금융의 힘에 지배될 경우 돈 많은 은행이 VIP고객만을 우대하게 되므로 1등 지역 아파트만을 중심으로 돈이 돌기 때문이다.

[박병호 한국리츠에셋 대표 유은감정평가사무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