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남녀평등´과 같은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남자는 쉽게 얻은 것을 쉽게 생각한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받은 월급으로는 친구들 술 한잔 사주기도 힘들지만, 길다가 주운 지갑으로는 걱정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 즉 노력해서 얻은 사람이 되던지, 길가다가 주운 사람이 되는지는 자기의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언제나 나를 이해해줄 것 같은 사람,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즉 항상 내 옆에서 있어줄 것 같은 사람에게는, 그 존재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흔히 우리가 ´가족들´의 소중함을 평소에 잊고 지내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가족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고, 날 이해해 줄 것이라는 어떤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어떤 "보장된 인연(?)" 속에서는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대쉬´할 때 나타나는 여자들의 특징이다. 강한 대쉬를 하는 여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집착´이다. 이상하지만, 당연한 사실은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 ´집착´이 그 사람의 가치를 소멸시킨다는 것이다. 즉 아무리 매력적인 여자라도 집착하게 되면 그 매력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끝내는 사라져 버리게 된다.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남자는 여자가 먼저 접근을 하면, 그 여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이것은 "이 여자가 이미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 여자를 대하는데 아무 거리낌없이 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키스 한번 하려해도 초기에 남자는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고, 눈치를 보고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노력´이고 이런 노력을 통해서 가지게 되는 ´결과´는 보다 값진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가 먼저 대쉬를 시작하면, 남자 입장에서는 이런 노력이 줄어들거나 필요 없게 된다. 즉 사람을 만나면서 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해야되는 노력들 없이 이미 그 여자의 마음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랑은 마치 노력 없이 얻어지는 ´불로소득(주운 지갑)´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날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도 없으니, 키스를 해도 쉽게 해도 될 것 같고, 먼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해도 쉽게 따라올 거 같고, 내가 기분이 나빠서 조금 소홀해도 도망가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에 맘도 더 편해지고.......이런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가끔씩 잊어버리고 산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 보다 몇 배로 상대방을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상대에게 ´방심´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에는 ´밀고 당기기´가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강조.....´남자는 쉽게 얻은 것을 쉽게 생각한다´
남자에게 대쉬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보다는 먼저 그 대쉬하는 노력만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접근´은 내가 충분히 준비가 된 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맞는 상대를 찾아서, 그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 것에 맞추어 스스로를 만든 다음, ´접근´을 시도하는 것, 연애를 계획으로 보면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연애할 때 전략을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대학생 기준으로 본다면, 이는 마치 취업할 때 그 회사의 입사기준에 맞추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회사를 찾듯이 상대방을 찾고, 회사가 원하는 기준을 알아보듯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어 보는 것, 결국 연애도 준비한 만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