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08:32
http://blog.drapt.com/castle/91208302352995 
올해 들어 신문을 스크랩 하는 취미를 만들었습니다. 상담을 할 때는 기사 보다는 공신력 있는 자료에 모으는데 집중을 했는데, 교육을 진행하는 입장이다 보니 자료도 중요하지만 수강생들에게 기사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기사내용의 뒷 배경에는 뭐가 있는지를 알려줘야 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어만 치면 해당 기사를 찾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서 찾게 되면 흐름을 파악하는데 애로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번거움이 있기 때문이죠...
반면에, 신문을 스크랩하다 보면 인터넷 기사 검색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우선 ‘가위질’과 ‘풀칠’로 만들어진 자료를 순서별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맞는 기사를 발견한다는 것은 흐믓한 일입니다. 그리고 기사를 가위로 잘라 풀로 붙이고 이 밑에 기사에 대한 당시의 의견을 쓰는 것도 상당한 재미 입니다. 컴퓨터 자판을 주로 쓰다가 볼펜을 잡고 쓰다보면 가끔 손가락에서 경련이 나기도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자료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것'이 됩니다
분류를 지역별로 하던 상품별로 하던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면, 대선 전후로 한반도 대운하가 이슈가 됐을 때는 특집 형식으로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운하 기사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하다보니 대운하에 대한 이해와 함께 전문가들의 찬반의견, 분위기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보지 못했던 것도 찾아내는 안타까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문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짧은 시간동안 신문을 훑어보고 시간이 날 때 다시 한번 보는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처음 읽을 때 세밀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치려고 해도 습관인지라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오후나 저녁때 신문을 다시 정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침에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기자님들의 또다른 시각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 기사 이면에 존재하는 것을 잡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발견하게 되면 저만의 통계치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나의 지식을 테스트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됩니다.
신문에 시장동향에 기사가 나오기도 개발소식이 나오기도 하지만 부동산지식을 테스트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남들이 봐서는 기사겠지만 저에게 테스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이 아는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차원이기 하지만 가끔씩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계기도 됩니다.
가장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것이 세금과 법률입니다. 사례도 많을뿐더러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 외적인 것이 많기 때문에 큰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1년 정도 모아지면 꽤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닥터아파트 회원들께서는 어떤 식으로 자료를 정리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아직까지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이 없으시다면 '나만의 정리법'을 개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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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08:24
http://blog.drapt.com/castle/91198625067166
주말에 텔레비전을 보다보니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방송 마지막 인사를 ‘올 한해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뒤돌아 보시면서 마무리 잘하시고 2008년 새해를 위해 알찬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닥터아파트 회원 여러분께서도 2007년 마무리를 잘하고 계신가요...? 2007년 투자 성적표는 어떠셨나요...? 한해동안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손해를 보신 분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펀드투자로 재미를 보셨다면 성적표를 만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아 고개를 숙이시는 분 중에서 투자를 위한 뭔가를 하셨다면 고개를 드시기 바랍니다. 그 역시 성적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을 몇 번을 갔는지, 관련 사항에 대해 알기 위해 공부는 얼마나 했는지를... 나름 노력을 했다면 2007년 한해를 헛되이 보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가 뭐가 됐던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잠시 게으름을 피우셨다면 관심을 두고 계셨던 곳을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과는 사뭇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거래가 되지 않던 곳이 최근 한 두달 사이에 급격히 거래가 이뤄졌을 수도 있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매수자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로 분위기가 바뀌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분명 작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실수일 뿐입니다. 작은 실수는 발견 즉시 시정하면 대세에 지장이 없습니다. 무서운 것은 작은 실수를 그냥 지나쳐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실수가 점점 쌓인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2007년 잠시 소홀히 했다면, 그것을 만회할 수 있도록 2008년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실천할 수 있고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 막연한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3개월에 한번 정도는 체크를 하시길 바랍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회가 오는 것인지 지나갔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2006년까지 투자상담을, 2007년부터는 교육을 담당하면서 많은 분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그 좋았던 시절에 기회를 놓친 쓰라린(?) 경험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얘기는 ‘그때 사야 되는지, 그게 돈이 되는지도 몰랐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올 것을 대비해서 교육도 받고 현장도 다니신다고 합니다.
2008년 이후 기회는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자신이 기회가 왔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누가 알려준다면 그건 기회가 되기 힘듭니다.
닥터아파트 회원 여러분... 2008년에는 일 한번 저질러 봐야 하지 않겠습니다. 직접적인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그 투자를 위한 준비만이라도 실천하실 수 있는 2008년이 되십시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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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1:08
http://blog.drapt.com/castle/91178035680924
1.11대책이 나온지 이제 넉달째로 접어들고 있다. 2월 이후 언론에 비춰진 부동산시장은 3일에 한번 꼴로 아파트값 하락을 얘기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대통령 선거가 아파트 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사항을 말하고 있다.
5월이 시작하면서 한달이 남지 않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기준일(6월 1일)을 기초로 한 가격하락에 따른 매수타이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얼마전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이 필자에게 ‘5월에 집을 사는 것이 좋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일단 ‘글쎄요...’부터 시작했고 그분의 상황을 듣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던 끝에 ‘내일부터 알아보시고 늦어도 5월 첫째 주까지는 계약하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5월이 과연 집사기에 좋은 시기일까?
원론적으로 본다면 5월은 매수시점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맘이 급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좀 더 급한 쪽이 매도자일 것이다. 맘이 급한 매도자가 세금 때문에 매수자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릇된 판단일 수 있다.
매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반적으로 가격을 낮춰 줄 수 있는 최대 하한선은 ‘내야할 세금’ 만큼이라 할 수 있다. 5월 31일까지 소유권을 넘길 수 없다면, 어차피 내야할 세금이라면 매도를 포기하고 6월 이후에 적정한 가격을 받고 팔수 도 있고 여의치 않다면 1년을 더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매수자는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다 좋은 물건을 놓치게 된다. 즉 매수의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매수자는 매입하지 못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필자는 4월이 부동산 특히 집을 계약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3월부터 준비해서 충분히 알아본 뒤에 4월에 도장을 찍고 5월에 날씨가 좋을 때 이사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시장이 상승국면이라면 서둘러야겠지만 요즘과 같은 상황이라면 각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따져볼 수 있고 서로 손해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오늘이 5월 2일. 앞으로 남은 시간은 29일밖에 남지 않았다. 4월부터 생각했다면 결정하는 일만 남았지만 지금부터 생각한다면 몇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매도자에게 세금은 치명타가 될 수 없다. 세금이란 주먹을 맞을 때는 아프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치유된다.
오히려 매수자에게 이번 5월은 불안한 시기가 될 수 있다. 가격 줄다리기를 하다 매수시기를 놓쳐 버리게 된다면 시장이 추가적인 하락이 없는 이상 지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하락이 대세일까? 지금이 적절한 매수타이밍이라 할 수 있을까? 상반기는 이렇게 가더라도 하반기에는 상승할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실행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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