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가 추천한 연말 '센스 건배사' 11

"자, 이제 돌아가면서 건배사 한마디씩 할까?"

망년회 자리,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인 건배사. 한 치 혀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갈 수 있다.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공공의 적이 될 것인가, 축 처진 자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모임의 꽃으로 등극할 것인가. 고민 해결을 위해 스마트폰용 건배사 앱까지 등장할 정도다. 홈&라이프팀이 유명 카피라이터인 광고대행사 오리콤 캠페인본부 손수진 차장의 도움을 얻어 올 연말 송년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건배사 11개를 추천한다. 모임의 성격을 따져 아래 11개를 적당히 활용하면 술자리 분위기 깨는 '아이스맨'은 모면할 수 있다.

아저씨 : 아자 아자! 저무는 한 해는 잊고 다시 시작하자!

(올해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 '아저씨' 패러디)

노총각 : 노(No)하지 말고 총대 메고 각 세우지 말고…!

(비굴 버전으로)

토끼웰컴 : 토 나오지 않고 끼만 가득한 웰빙할 수 있는 컴퍼니(회사)를 위하여! (토끼해를 맞아)

토사구팽 : 내년 토끼를 잘 사역해서 개도 팽팽해지는 잘 사는 신묘년을 위하여! (토끼도 살고 개도 살고)

너나잘해 : 너와 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하여!

아이유 : 아이러브유, 유러브미!

(인기 가수 아이유의 이름을 활용해)

탱탱탱 : 탱탱한 피부와 탱탱한 삶과 탱탱한 내일을 위하여!

고고고 : 내년에 더욱 잘나가고, 잘 먹고, 끝까지 살고!

(잘나가고, 잘 먹고, 살고. 말할 때 '고'에서 악센트 주기!)

비둘기 : 비장하게 둘러 모여 기차게 즐기자!

삼식이와 삼순이 : (대한민국) 삼삼하고 식상(순수)하지 않은(한) 이 세상(이뿐이)을 위해서!

러브 앤 피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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