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을 진작에 못샀다고 동동거리는 친구들에게 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이 상투다, 꼭지점이다, 그러나 사도록해라, 라고 말이다. 한발 늦은 시점이라고 접어두고 그냥 사라는 말이다. 정말 형편이 안되서 못사는 친구들에겐 아무말 하지 않는다. 이거 재고 저거 재고(실은 재는 것도 아니다, 게으름의 무의식이랄까!) 사지 못하고있는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다.

 

그래 꼭지점이야... 그렇지만 이제 집 살때도 되지 않았니.

이번에도 한발 늦은 건 네 게으름 탓이야.

그러니까 이번에 오른 만큼 더 주고사는 것은 네 게으름에 대한 댓가니까 지불하고

그냥 집을 사라구...

 

어제도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실수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한발 늦은건 다음에 두발 걷는 부지런함으로 따라잡으면되니까..

일단 출발하면 걷든 달리든 움직이게되어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