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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호지엔 은은한 달빛…한옥에서 보내는 특별한 밤 |인테리어.전원주택

2012-11-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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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 나날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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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엔 은은한 달빛…한옥에서 보내는 특별한 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희미한 입김이 새어나오고 살갗에는 소름이 돋는다.

가을이 깊어졌다.

아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고 하는 게 맞겠다.

이 무렵 여행을 떠난다면 푸근한 ‘어머니 품’ 같은 한옥에 묵어보는 것도 좋겠다.

장작 타는 냄새가 마당을 가득 채우고, 이불을 깔아둔 아랫목은 손을 넣자마자 ‘앗 뜨거’ 소리가 절로 난다.

지붕 위에는 하얀 구름이 걸려 있다.

바람은 날렵한 처마 곡선을 훑고 지나간다.

비가 내리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밤이 되면 창호지에 스며드는 달빛을 감상한다.

 

▶근대 ‘명품 한옥’ 학인당(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전주성곽을 해체한 일본인들이 전주객사가 있는 중앙동까지 상권을 넓혀오자

전주의 부호들과 유림들이 경기전과 향교가 있는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마을을 형성한 것.

이 마을의 집들이 대부분 ‘근대한옥’인 이유다.

대표 가옥인 학인당은 1908년에 지은 집이다.

인재(忍齊) 백낙중이 압록강ㆍ오대산 등지에서 나무를 가져오고

4000명이 넘는 도편수와 목공 등의 인부를 불러 2년6개월간 지었다.

본채는 실내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천장을 2층 높이로 만들고, 건물 안쪽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전주 최초의 공연장으로도 유명한데, 실제로 이곳에서 명창들의 공연이 자주 열렸다고 한다.

해방 후 백범 김구 선생과 해공 신익희 선생도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여행자는 별당채와 사랑채에 마련된 객실에 머무를 수 있다.

대부분 단독 화장실을 갖췄지만, 장작불을 때는 구들방에 실내화장실이 없다.

야외에 샤워장과 화장실을 만들어 놓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아침식사를 원할 경우, 채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하며 본채 마루에 있는 선다원에서 차 한잔 마시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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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담길이 아름다운 거창 황산마을(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일원)

=오래된 기와집 사이로 예쁜 흙담길이 구불구불 흐른다.

덕유산의 절경인 수승대를 끼고 자리 잡은 황산마을에는 100~200년 전에 지어진 한옥 50여채가 운치 있게 들어서 있다.

1501년 신(愼)씨 일가가 들어와 살면서 집성촌이 만들어졌다.

지금도 주민 대부분은 신씨다.

대문마다 걸린 신씨 문패를 볼 수 있다.

황산마을에선 사실 한옥보다 흙담길을 유심히 보아야 한다.

담장 위에 얹어놓은 여러 겹의 기와가 독특하고 이채롭다.

황산마을의 흙담은 물빠짐을 위해 아랫단에는 제법 커다란 자연석을 쌓았고,

윗단에는 황토와 돌을 섞어 토석담을 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등록문화재 259호로 지정됐다.

이 골목, 저 골목 담장길을 따라 걸어보자.

까치발을 하면 담장 너머로 집과 마당이 훤히 보인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고택이 궁금하면 들어가 구경해도 좋다.

이 마을에선 현재 10여가구가 민박 손님을 받고 있다.

아직도 장작불을 들이는 집도 있다.

밤이면 문살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새어든다.

대숲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당을 천천히 거닐어 보자.

도시에서 상상만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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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옥, 팜카티지(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장락산 끝자락 홍천강이 청평호와 만나는 둔치에 고즈넉하게 몸을 숨긴 팜카티지는

잠실 풍납토성에 있던 200여년 된 가옥을 1980년대에 옮겨와 4년여에 걸쳐 복원한 것.

올림픽선수촌이 조성되면서 한옥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이를 아쉬워한 주인장이 구입해

청평호 자락으로 한옥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한옥은 250여년 된 성춘제와 150여년 된 천리제 두 채로 나뉘어 있다.

성춘제가 한옥 본연의 자태를 뽐낸다면 천리제는 내부에 현대식 시설을 갖춰 편리하다.

성춘제는 영화 ‘비밀애’의 배경이 된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청마루를 끼고 있는 ‘ㄱ’자 구조의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다.

영화 주인공 유지태가 사랑채에서 묵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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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투숙객은 홍천강가나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한옥 마당 건너편에서는 이곳 자생 식물들을 연구하는 전문가의 미니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팜카티지 한옥 2채는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8만~28만원으로 다양하다.

직접 불을 때는 구들장방은 아니며 젊은 층을 위한 침대방도 마련돼 있다.

1~3월에는 문을 닫는다.

고즈넉한 호수가 한옥에 머무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pdm@heraldcorp.comㆍ[사진ㆍ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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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전주한옥마을

○대중교통: 용산~전주 간 KTX 하루 5회 운행, 2시간10분 소요.(www.korail.comㆍ1544-7788), 강남 센트럴터미널~전주고속버스터미널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5~10분 간격 운행, 2시간45분 소요.(www.hticket.co.kr)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전주IC→전주, 월드컵경기장 방향→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금암 옛 분수대자리에서 기린로로 직진→한옥마을, 향교 방향→학인당

 

 

 

 

 

 

▷거창황산마을



○대중교통: 동서울종합터미널~거창시외버스터미널 1일 7회 운행, 약 4시간 소요.(055-942-3601)

○자가운전: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함양IC→88고속도로→거창

 

 

 

 

 

 

 

▷가평팜카티지



○대중교통: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 20분마다 운행, 청평역 하차. 서울상봉터미널~가평터미널 1시간20분 소요, 매 30~40분 간격 운행.

○자가운전: 경춘고속도로 설악IC→설악 방면→청심병원 방면→미사호식당 우회전 비포장길→팜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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